*수동 운전(쉬프터, 클러치 페달) 기준으로 작성함.

-로지텍 G29, G923 + 쉬프터 (약 45만원 대, 특가 시 G29는 약 32만원 대)

정말 나한테 레이싱 휠이 맞는지 알아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입문용 휠.

레이싱 휠의 기본은 하는 제품이지만, 기어 끼리 맞물려 구동되는 방식이라 포스 피드백이 동작하면 이 기어가

갈리는 듯한 드드드드득 거리는 소리가 매우 거슬림. 또한 G29의 경우 중앙 부분에서 포스 피드백이 동작하지 않는

데드존 까지 있음. 하지만 가격은 다른 휠보다 저렴한 편이기에 저렴한 가격에 쉬프터 까지 한번에 사용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됨. 다만, 쓰다가 심레이싱을 본격적으로 파보고 싶어서 업그레이드를 하려 한다면 장비 전체를 바꿔야 함.

별도의 컨버터를 이용하면 쉬프터, 페달을 다른 휠에 쓸 수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비추천. 따라서

천천히 장비를 업그레이드 해가고 싶다면 로지텍 보다는 트러스트마스터로 입문 하는 것을 추천함.

추가로 G29는 쉬프터 포함 32만원 대 까지 특가 하는 걸 봤고 G923 특가는 아직 못 본듯 함.

-트러스트마스터 T150 pro + Th8a 패키지 (약 50만원 대, 특가 시 약 40만원 대)

포스 피드백을 지원하는 트러스트마스터 레이싱 휠 중 가장 저렴한 제품.

포지션은 G29와 같은 입문용 레이싱 휠이나 레겜 갤에서는 T300을 입문용으로 추천해서 갤에서는 잘 추천되지 않는 제품.

구동 방식은 기어와 벨트가 혼합되어 있는 독특한 구동 방식으로 듀얼 벨트 구동인 T300과 비교 했을 때 표현해주는

포스 피드백 디테일 자체는 약하지만 손으로 전달해주는 포스 피드백 강도 자체는 더 선명하고 직관적인 느낌이 들었음.

어떤 느낌이냐면 게임에서 둑둑둑둑둑 이라는 정보를 휠로 보낸다면 T300은 약간 뭉뚱그려서 둥둥둥둥둥 이렇게 표현하고

T150은 둑둑둑둑둑이 정확하고 선명하게 손에 전달되는 느낌. 좋게 말하면 시원한 포스 피드백, 나쁘게 말하면 경운기 피드백?

그러나 표현되는 포스 피드백 디테일 자체는 T300이 확실히 상급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T150에 비해 다양하고 세밀한 피드백을 표현해줌.

하지만 처음 입문하는 뉴비 입장에서는 이 포스 피드백 디테일의 차이가 크게 중요하게 와닿지 않는 편이며, T150 정도의

포스 피드백 만으로도 충분히 재밌고 강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음. T150이 T300에 비해 토크는 약하지만 림이 확실히 가볍기 때문에

노면 진동과 충격이 손으로 확실히 와닿았고 T300에 비해 장시간 사용시에도 손에 부담이 덜 왔음. 따라서 부담없이 즐길만한 게임적인

부분에서 메리트가 있으며 유저의 성향에 따라 오히려 T300으로 입문하는 것 보다 좋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T150 pro + Th8a 패키지로 입문을 해서 심레이싱에 적응하다가 본격적으로 파보고 싶고 장비 업그레이드 욕구가 생긴다면

T300 + T-lcm 패키지 특가 때 구매 후 T150 pro는 중고로 팔고 Th8a는 그대로 T300에 합쳐서 사용하는 것이

장비 구성도 꼬이지 않으면서 업그레이드 하는 재미도 있고 돈도 덜 드는 루트라 생각하고 가장 추천함.

다만, 자본도 넉넉하고 처음부터 심레이싱이 자신에게 정말 맞다고 생각한다면 T300 특가 또는 더 상위급 휠을 노리는 게 가장 편하긴 함.

-트러스트마스터 T300 RS GT에디션(3페달) + Th8a 패키지 (약 70만원 대, 특가 시 약 50만원 대)

또는 T300 RS(2페달) + T-lcm(로드셀 3페달) 패키지 구매 후 Th8a 별도 구매

위의 로지텍 시리즈와 T150에 비하면 확실히 한 체급 높은 중급형 제품. 확실히 토크가 강해서 휠 반응이 빠릿빠릿함.

포스 피드백도 디테일 해져서 T150이 출력해주던 포스피드백 사이 사이에 원래는 느껴지지 않던 디테일한 피드백들이 손으로 느껴짐.

발열 이슈가 있어 피드백이 약해지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나도 발열 이슈가 있어 처음에는 구매를 머뭇거리긴 했었음.

근데 막상 사용해보니 6시간 논스톱도 무리 없었음. 아마 무거운 커스텀 림을 장착 하는 등의 이유로 포스 피드백 강도를 디폴트 값(75%)에서

100%까지 끌어 올려서 사용하다 보니 발열이 심해지는 것 같음. 휠 성능은 내가 정말 전문적으로 가겠다, 최상위 휠을 써야겠다 이런게 아니면

T300에서 멈춰도 되겠다 싶은 느낌의 수준. 나라면 여기서 림을 바꾼다던가 버트키커를 사거나 거치대, 모션 시뮬레이터에 투자를 하는 것이

더 체감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함. 다만 70만원을 주고 정가로 사기에는 아까운 느낌이 들며, 특가도 자주 하는 편이라

(보통 3달에 한번 씩 하는데 이번에는 거의 주마다 했음)산다면 반드시 특가로 사는 것을 추천함. 하지만 이런 T300에도 아쉬운 점이 있는데

포스 피드백 데드존(로지텍의 휠 각도에 따른 데드존과는 다름)이 있어 일정 강도의 피드백 정보 값 이하는 씹혀 버리는..타이어 그립의 따른

휠 저항 피드백은 오지만 노면 진동은 하나도 오지 않는 괴상한 데드존 때문에 처음에는 오히려 T150 보다 못한 느낌을 받았음.

다행히도 게임마다 옵션에서 포스 피드백 세팅을 바꿔주면 해결되지만 이를 설정할 줄 모르는 사람이나 T300으로 처음 입문한 사람들은

실망 할 수도 있는 큰 단점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이것 외에는 딱히 흠잡을 요소는 없는 좋은 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