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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식 태극권 3년차가 말하는 진정뢰 스타일의 특징과 전통 무술

ㅁㄴㅇㄹ(14.52) 2019.02.28 05:10:37
조회 3024 추천 15 댓글 23
														

일단 전통 무술의 실전성에 대해서만 말하자면


실전성이 남아 있으면 그게 전통 무술이겠냐? ㅋㅋ


나는 태극권을 하지만 이걸 유네스코 인류 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전통 문화'의 하나로 인식하고 배우고 있지


이걸 익혀서 실전에 써먹을 수 있다는 생각 따위는 하지도 않는다


But, 모든 전통무술의 재밌는 점이라면, 지금은 실전성을 논하기조차 부끄럽지만, 특정 시기에는 실전성의 대명사로 불렸던 시기가 있다는 것이다


진식태극권은 특히 그러했고, 베이징에서 정무 체육회가 결성될 당시에 진발과의 일화를 들면 거의 도전자들이 '손만 대면 나가 떨어지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즉, 지금은 아니지만 과거에 실전성으로 이름을 드높였던 적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나름의 과학적인 합리성' 은 기본적으로 장착한게 바로 전통 무술들이다


그런 거에서 재미를 찾는게 전통 무술이지 무슨 실전 하나만 놓고 익히는게 전혀 아니다.


애당초 중국 무술만해서 실전에 적용이 된다? 말같지도 않은 소리지.


MMA 만 해도 그렇다.


MMA 라는 하나의 무술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MMA 는 하나의 룰일 뿐이다. 하나의 무술이라고 엮기에는 너무 방대한 세계라는 것이여.


나는 지금도 확고한 생각이지만 만일 프라이드 FC 가 지금까지 있었다면, 어떤 UFC 챔피언이라도 프라이드 챔피언을 먹기는 힘들었을거라 본다.


당장 날리던 슈트복세 출신들, 반다레이 실바나, 마우리시오 쇼군이 UFC 가서 죽쑤는걸 보면 마음이 아프기까지 한데,


아니 슈트복세 애들은 스탬핑이나 사커킥같은 UFC에서는 금지됐었지만 프라이드 FC 에서는 합법이었던 기술을 콤비네이션으로 개발해서 평소에 연습하던 애들이라고.


당장에 UFC 애들?


만일 스탬핑이랑 사커킥 허용되면 진짜 개털릴 애들 몇명 있다. 


그런게 스타일과 바로 룰의 차이란 거지.


현대 격투기에 와서 스타일과 룰의 차이란 거의 '절대적' 인데,


생각해 봐라.


아무것도 안배우고 태권도 하나만 한 애가 종합격투기에 도전하면 어떻게 되겠냐? 


당연히 개털리지.


근데 종합격투기를 하던 애가 자기의 킥을 보완하려고 태권도 킥을 도입하면?


이미 우리는 종합격투기에서 너무나도 많은 태권도 스타일의 킥을 통한 KO 사례를 많이 봤다.


나래차기부터 돌개차기, 심지어 뒤돌려차기, 뒤차기부터 벽짚고 차기부터.


근데 얘네가 태권도 출신인 경우도 있고, 그저 태권도 발차기를 도입한 애들도 있지만,


여기서 자격지심을 느끼는 태권도 출신들이 나는 더 웃기기도 하다.


태권도의 실전성을 증명하겠다는 말 자체가 웃긴게, 아니 이미 종합 격투기 선수들이 태권도 스타일의 발차기로 격투기 무대에서 Ko를 이끌어 낸것만으로도,


태권도 킥의 실전성은 증명이 끝난거 아니냐?


대체 왜 '순수 태권도 선수 출신이면서, 거기에 한국인이면서, 종합격투기 무대에 나가면서도 굳이 태권도 스타일을 메이저로 고집해서 나가서, 승리를 쟁취'


하면서까지 태권도의 우수성을 증명하려고 하는거냐?


아니 룰이란건 너무 절대적이잖아.


UFC 챔피언이 아니라 챔피언 할애비가 와도 그냥 태권도 대회에 나가면 예선도 통과 못하는 거고,


마찬가지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 리스트래도 아무런 준비 없이 MMA 에 나가면 개털리는 거다.


룰이란 게 그렇다고.


유튜브에 레슬러 털형이 택견 룰로 택견 사회인 선수들이랑 겨뤄서 개털리는거 보고 '저건 실전이 아니네 어쩌네' 하는 댓글들 보고 한숨이 나왔는데,


그게 바로 룰이라고.


룰이란건 절대적이여. 


UFC 도 프라이드에 못비비는게 룰이라고.


그럼 중국무술은?


당연히 똑같지.


아니 왜 중국무술 하는 애들이 MMA에 도전해야 되는거여?


그냥 내 기준으로만 보면, 나는 태극권을 내 건강과 심신의 안정을 위해서 하고 있고, 거기에 더해서 내 취미 생활, 플러스 유네스코 세계 인류 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기분으로 하고 있는데,


여기다 대고 실전 어쩌구 하는 애들 보면,


딱 그 생각이 든다니까.


태권도의 실전을 증명하겠다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태권도만 배워서 MMA 에 나가는 애들.


아니 도대체 왜 그래야 되는 거여.


태극권에 나름의 합리성이 있는 건 니들이 안 알아줘도 되지만,


굳이 필요하면 니들이 태극권을 배워서 거기서 따서 종합 무대든 어디든 나가서 써먹으면 되는거지,


굳이 그냥 자기 건강과 취미를 위해서 태극권 하는 우리가 MMA 에 나가서 증명을 해야되냐?


애당초 태극권하는 사람들은 실전이나 이런거는 애저녁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인데 ㅋㅋ


가끔 전통 무술하는 사람들보고 실전 운운하는 거 보면,


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


전통 무용 인간 문화재보고 B - Boy 대회 나가서 실력 증명하라는 개소리 하는 꼴 같다고.


참고로 영상 첨부하는건,


진발과의 제자인 홍균생의 제자인 진중화 선생의 진식 홍파 실용 태극권의 제자가 영국 무에타이 대회 나가서 태극권 기법을 '증명' 한 사례다.


https://www.youtube.com/watch?v=OvK_CXCEo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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