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요코가 알려준 장소는, 오페라하우스 부근의 좁은 골목이었다.)
(사람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골목의 막다른곳에 카요코가 있다)
???
....아 선생님
빨리왔네. 여기야
선생
"카요코?"
"이런데서 쉬는거야?"
카요코
뭐어....응.
오페라하우스 근처엔 사람이 많아서, 느긋하게 있을 수 없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일하는 중엔 그렇게 멀리 떨어지는거도 좀...
그래서 여기에 있는거야
선생님도 그런 경험 없어?
뭐라 말해야 좋을까.....
으-음.....잠깐 빠져나가고 싶다, 던가
선생
"그건.....비밀이려나"
"선생의 입장으로써는, 말할 수 없으려나"
카요코
....후후, 그렇구나
괜찮아. 전해졌어.
뭐,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잠깐 쉬고나면 바로 돌아갈거니까.
카요코
....응?
아아, 괜찮아.
선생님은 방해가 되거나 하진 않아
혼자있고 싶었으면 애초에 안알려줬고
거기다....선생님이 아니었으면, 부르지도 않았고
선생님이 있다고 방해되거나 하지 않으니까 걱정하지마
오히려 이런거 좋아하거든. 누군가랑 같이 잡담하는거.
카요코
아.......
말해두겠는데, 딱히 아무하고나 하는게 좋은건 아니니까 말야
후후....
미안, 그만 너무 많이 떠들어버렸네
선생님도 쉬러 왔는데, 이래서는 쉬질 못하겠지
그럼.....
조금 쉴까.
(그 후, 카요코와 따로 말하지도 않고, 석양을 바라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10분정도, 부드럽고 차분한 공기가 흘러갔다)
카요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선생
"슬슬 돌아갈까"
"....평온한 시간이었네"
카요코
......후후
......그러게. 돌아갈까
- ....좋네
- 이렇게...
- 누구랑 같이 멍하니 시간을 보내다니......
- ...거의 해본 적 없을지도
- ...맞아 언제나 혼자
- 별로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이런거도 나쁘지 않네"
"이런 시간 더 늘리면 좋겠네"
- ....진짜?
- 후후 다행이다. 선생님도 마음에 들어해줘서
- 좋지, 이렇게 조용히 보내는거 멀야
- ......아 별로 평상시가 싫다는 건 아니지만
- .....선생님이라면 알려나
- 후우.... 있잖아...
- .....조금만....
- 아주 조금만....여기 있어줘.
카요코
어울려줘서 고마워 선생님.
오늘은 정말로, 느긋하게 있을 수 있었어
혼자서 있는거보다....릴렉스 됐을지도
....응?
그런건 딱히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왜?
선생
"침묵은 금, 이란거지"
"말로 하지 않아도 충분히 전해졌으니까"
카요코
......아
.....후후
항상 생각했었는데, 선생님은
카요코
.......역시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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