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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소설) 20XX 아리스 스페이스 오디세이 1화

피폐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18 18: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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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20XX 아리스 스페이스 오디세이






― 여행 ████ █ ██ ████째, █ ―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어두운 재질의 철판처럼 맨들거리는 벽과 바닥 한 켠에서 소녀의 모습이 나타났다.


난생 처음 기차를 탄 아이처럼, 소녀는 즐겁게 떠들기 시작한다.



< 안녕하세요, 아리스입니다! >


< 갑작스럽지만 아리스, 우주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예전부터 상상만 하던 우주 용사입니다! >



< 게다가 그냥 여행만 하는 게 아닙니다. 지금 아리스가 우주 여행을 하는 이유는 히마리 선배로부터 아주 중요한 퀘스트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


< 다시 말해, 이 여행은 퀘스트를 해결하기 위한 모험이기도 한 겁니다! >


< 우주 용사는 로망입니다. 먹히는 장르입니다! 이런 멋진 우주전함까지 있으니 더 잘 먹힐 게 분명합니다! >



< 우선 오늘은 배의 각 시설 소개를 먼저 하겠습니다. >


< 아, 참고로 배 이름은 테일즈 사가 크로니클 호! 줄여서 TSC호입니다! >



말을 끝낸 소녀가 화면에 가까워졌다.


한 손에 카메라를 들고 어딘가로 이동하는지 화면은 바닥을 향해 마구 흔들린다.



이따금 비치는 소녀의 운동화가 바닥에 닿을 때마다 울리는 철제 바닥의 둔탁한 소음.


얼마나 지났을까. 흔들림이 멎더니 화면이 소녀와 그 뒤의 벽을 비춘다.


밀봉 용기의 안쪽을 닮은 벽. 화면은 조정을 신경쓰지 않았는지 초점이 약간 맞지 않는다.



소녀가 말했다.



< 처음은 역시 입구겠지요? 지금은 열 수 없지만, 이곳이 TSC호의 입구입니다. >


< 벽처럼 보인다구요? 네, 입구는 중요하니까 닫히면 튼튼하게 닫힐 수 있도록 뚜껑 같은 구조로 생각해봤습니다! >


소녀가 입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비스듬한 부분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 이 벽처럼 되어 있고 약갼 경사져 있는 부분은 원래 제가 히마리 선배도 오를 수 있도록 만든 부분입니다. 입구가 열릴 떄는 수송용 핼리콥터의 해치가 열리듯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이 부분이 경사로가 됩니다. 히마리 선배가 보셨다면 좋아하셨을 겁니다! >


같이 타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요...


소근대듯 그렇게 말하는 소녀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



< 음... 그럼 다음 장소로 이동하겠습니다! 아리스는 아직 보여주고 싶은 게 많습니다! >


소녀가 다시 밝은 표정으로 돌아와 말했다.


여전히 초점이 약간 흐린 화면에 다양한 방과 사물이 비춰졌다.


소녀도 여전히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참새처럼 재잘재잘 떠든다.


'TSC호' 라고 소녀가 이름붙인 그 공간은 '우주전함'이라는 소녀의 말마따나 일종의 거대한 함선처럼 보였다.



하지만 내용물은 함선의 그것과 전혀 달랐다.


학교 복도를 닮은 복도는 조명이 거의 없어 어두침침했다.


복도의 어떤 방들은 물자 창고였는지 상자들로 가득했다.


소녀가 그 중 하나를 열어 화면에 비추자 원통형 감자칩 통이 빼곡히 상자에 나타났다.


그러고 보면 창고의 종이상자 대부분은 과자 또는 음료수 회사의 로고가 박혀 있었다.



다른 방들도 뭔가 이질적이다.


냉장고와 정수기가 있는 방, 노래방 기계와 팝콘 기계가 있는 방, 오락실을 옮겨놓은 듯한 커다란 방...


특기할만한 점은 그 방들이 하나같이 학교 교실의 일부처럼 보였다는 것일까?


다만 창문이 없는.



소녀가 다른 방 앞에 멈춰 섰다. 문의 재질이 지금까지와는 약간 달라 보였다.



< 후우. 이제 거의 다 보여드렸습니다. TSC호 투어도 거의 끝나가네요. >


< 이번에 보여드릴 곳은 제 생활공간입니다! 하지만 정리를 깜빡해서 조금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곳이니 안 보여드릴 수는 없겠지요? >



소녀가 문을 열자, 확연히 정성을 쏟은 듯한 방이 화면에 들어온다.


정리를 하지 않았다는 말과는 달리 과자봉투 한 개만 빼면 그다지 어질러진 느낌은 들지 않는 방이다.


브라운관 TV에 연결된 16bit 게임기와 그 우측에 세워진 플라이스테이션, WE 거치형 게임기. 그리고 벽면을 채운 각종 게임 굿즈와 레트로 게임 CD...


투박한 싸구려 소파를 중심으로 둘러진 물건들은 하나같이 방 주인의 취향을 짐작하게 만드는 것들이다.



< 여기는 바로 게임개발부 부실입니다. 방은 아리스가 만들었지만, 아리스가 기절해 있는 동안 엔지니어부 선배님들이 드론을 통해서 물건을 옮겨주셨다고 들었습니다. >

<이 많은 걸 전부 옮기다니... 엔지니어부는 역시 굉장합니다! >


화면이 흔들리더니 소녀가 앉은 소파를 비췄다.



소녀가 소파에 앉아 자신을 향해 카메라를 돌린 듯하다.


< 아리스는 바로 이곳에서 게임을 하고 이곳에서 잠을 잡니다. 아, 밥은 다른 곳에서 먹습니다! 유우카가 부실에서 밥까지 먹지는 말라고 했습니다. >


< ...사실은 조금이지만 여기서 먹을 때도 있습니다... 하, 하지만 이유가 있습니다! 그건... >



< ... >



잠시간 소녀는 말이 없었다. 마침내 운을 떼는 소녀의 모습은 아까 보여준 모습이 거짓말인 것처럼 가라앉아 있었다.



< 불안해서 그렇습니다... >


< 다른 방은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래서 사실 이 방이 마음이 제일 편합니다. 잠잘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


< 다른 방에서는 도저히 불안하고 무서워서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


< 사실, 처음 며칠은 너무 슬펐습니다. 아쉽게도 이 배에는 아리스 말고는 아무도 탈 수 없다고 그랬으니까요. >


< 히마리 선배는 이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게 키보토스에서 오직 아리스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


< 미도리, 모모이, 유즈... 게임개발부는 물론이고 우타하 선배나 리오 회장님, 심지어 초 천재에 병약미소녀인 히마리 선배 자신도 퀘스트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


< 맞습니다... 이른바 자격 제한입니다... 아쉽지만 시스템 상 어쩔 수 없었을 것입니다. 히마리 선배도 아리스를 혼자 보내서 대단히 미안한 것처럼 보였으니까, 자격 제한은 사실일 겁니다. >


< 그래서 용사 파티는 임시 해산해야 했습니다... 게임개발부의 모두와 연락을 할 새도 없이 배에 타게 된 것은 너무 갑작스럽고 슬픈 일이었습니다. >


< TSC호를 타게 된 것도... 사실은 저 혼자 타게 될 줄 알았으면 이렇게 크게 만들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



< 지금도 외로울 때면 미도리가 선물해준 게임기를 끌어안고 잡니다. >



< 하지만, 이렇게 내내 풀 죽어 있을 수는 없겠지요. 아리스는 용사니까요. 게다가 그냥 용사가 아닙니다. 이제는 우주 용사입니다! >


소녀가 다시 힘주어 말한다. 목소리가 살짝 떨리고 있다.



< ...그리고 히마리 선배가 부탁했으니까요. >



< 네. 히마리 선배가 부탁했습니다... 울면서 말했습니다... >


< 히마리 선배가 우는 모습을 처음 봐서 어쩔 줄 몰라하던 아리스에게, 히마리 선배가 어깨를 붙잡고 말했습니다. >


< 히마리 선배가 그 말을 하면서 지었던 표정이 떠오릅니다. >


< 이전에 아리스가 한 번도 본 적 없던, 그것은 너무나 슬프고... 또 무서운 표정이었습니다. >


< 일생일대의 부탁이라고... 그랬습니다. 제발 들어달라고... >


무언가 안 좋은 것을 털어버리듯이, 문득 소녀가 고개를 흔들었다. 얼굴을 가로지른 그녀의 귀여운 앞머리도 같이 찰랑거렸다.


그리고는 씩씩하게 말했다.



< 그러니까 아리스는 퀘스트를 제대로 수행해야 합니다. 아리스는 용사니까요! >


< 자! 마지막 방을 보여드리기 전에 아리스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말이 끝나자 얼마간 약속처럼 흔들리던 화면이 복도를 비춘다.


아까와 같은 구조의 복도지만 다른 것이 있다.


빛을 땅과 하늘 전체에 박아놓은 듯이 아름답게 수놓아진 별들.


어두운 금속제 복도가 창밖의 별빛을 반사하여 사방을 별의 홍수로 만들어 놓았다.



공상하는 별들 속에서, 빨려들어갈 듯한 눈으로 창밖을 바라보는 푸른 눈의 소녀가 말한다.


< 이곳은 외부 복도의 창가입니다. 다른 복도는 안쪽에 있어서 그러지 못했지만, 이 복도는 외부에 있어서 창을 뚫어봤습니다. 창이 뚫려 있는 건 이 복도만이라 조금 특별한 느낌입니다! >



< ...이 별을 보고 있으면 예전에 히마리 선배가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


< 세상이 만들어진 원리는 프로그래밍과 같아서, 관측되지 않은 부분은 작동하지 않거나 애초에 만들어진 것이 없다고... 그런 이론이 있다는 말을 들은 것 같습니다. >



< 하지만 아리스는 그 말이 사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 그럴게, 그 말이 사실이라면 아직 우리가 가보지도 않은 별들이 이렇게 마법처럼 빛나고 있을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히마리 선배도 그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이론일 뿐이라고 했으니까요! >


막힌 복도의 왼편 문. 소녀가 그 마지막 문을 열자 그곳에는 창이 없는 사무실 같은 곳이 있었다.


소녀가 말했다.


< 이곳은 샬레의 선생님이 계신 사무실입니다. >



소녀가 다시 씩씩하게 말했다.


< 선생님, 아리스입니다! 잠깐 시간 내주세요! >


대답은 없다. 적막 뿐.



총총걸음으로 방 안에 들어간 소녀는 방 한켠에 놓인, 명백히 이질적인 기계 옆에 앉아 몸을 기댔다.


냉장고인지 유리관인지 알 수 없는, 참으로 기이한 디자인이다.



소녀가 화면을 다시 조정한다.


하지만 빛이 적어서인지 화면의 초점이 더욱 흐려졌다.


이제는 거의 목소리만 들린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 이 기계는 엔지니어부 선배님들이 '미래직행 익스프레스 Ver.5' 라고 이름붙인 기계입니다. 기존의 '미래직행 익스프레스'를 선배님들이 이리저리 개조한 거라고 들었습니다! >


< 그리고 지금은 선생님께서 잠들어 계십니다. >



< 히마리 선배도 우타하 선배도 말했습니다. >


< 도착하는 행성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전에는 선생님을 절대로 깨워서는 안된다고 그랬습니다. 아리스는 착한 아이니까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



< ...첫 번째 행성은 키보토스로부터 39광년? 이라는 거리만큼 떨어진 장소에 있다고 합니다. 도착까지 얼마나 남은 걸까요? >



< 아무튼 계속 울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어제 이렇게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왜냐하면 아리스는 용사니까요! >


< ...일주일이나 걸린 건 아리스가 아직 견습 용사라서 그런 거니까 봐주셔야 합니다! >


< 그리고 오늘부터 이렇게 기록도 남기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자주 남기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따금 시간이 날 때마다 아리스의 여행을 기록할 생각입니다! >


< 왜냐하면 돌아가게 되었을 때 모두에게 아리스의 모험담을 전해줘야 하니까요. >



< 아, 물론 선생님도 함께입니다! >



----------




우주용사 아리스가 꿈에 그리던 우주전함을 타고 광활한 우주를 여행하는 파란만장 스페이스 오페라.


화수 제목 뒤에 붙은 넘버링은 의도적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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