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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소설) 선생님이 머리를 짧게 자른 이야기

마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11 09:52:13
조회 4222 추천 81 댓글 59
														

“안녕! 주인님! 오늘도… 에에에에에!!!???”


오늘의 당번 이치노세 아스나의 기운찬 함성이 샬레에 울려퍼진다.


“주인님 머리 잘랐어!?”

“아… 응. 어때? 잘 어울려?”

“...물론이지! 주인님은 어떤 머리라도 다 어울리는걸!”

“고마워. 아스나.”


어색해진 짧은 머리를 보여주기 싫었다는 듯 머리를 쓸어넘기던 선생이 아스나의 말에 안심했다는 듯 밝은 표정을 짓는다.


“근데 왜 갑자기 머리를 자른 거야?”

“응? 그냥.”

“정말이야??”

“물론. 자, 오늘도 할 일이 많으니 어서 일하자!”

“그래! 그럼 휴게실 청소부터 시작할게!”


잠시 의아해하던 아스나는 금세 다른 일에 흥미가 생긴 듯 재빨리 사무실을 나선다.

하지만 오늘도 다양한 이유로 샬레를 찾은 학생들에 의해, 어제까지만 해도 찰랑이던 선생님의 머리가 3mm 스포츠컷으로 변했다는 사실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키보토스 전역에 알려지게 된다.


“혹시 실연당한 게 아닐까?”

“남자가 실연당했다고 머리를 짧게 자른다? 글쎄, 그건 좀…”

“실연? 언제부터 사귄 거지? 누구랑? 그 여자가 뭔데 감히 선생님을 찬 거야? 지는 뭐 잘났다고… 아니, 누군지 한 번 얼굴이라도 보고 싶은걸? 주제에 감히 고마운 줄 모르고…”

“진정해요. 미카 씨.”


이 문제는 트리니티의 최고위층에게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사안이었고,


“콤라드의 머리가 짧아졌다?”

“네. 정확한 이유는 파악 중입니다.”

“머리가 없으면 추울 테니 수염을 달아줘야겠군! 토모에, 당장 샬레로 출발해!”

“하지만 지금은 푸딩 먹을 시간이에요. 체리노 학생회장.”

“아… 으으… 그럼 푸딩을 먹을 동안 수염 346개를 만들어놓도록! 못 하면 숙청이야!”


샬레와 멀리 떨어진 붉은겨울 연방학원에서도 간과할 수 없는 화제였으며,


“왜 갑자기 머리를 자르신 걸까?”

“아리스, 인터넷에서 봤습니다. 남자는 군대가기 전에 머리를 짧게 자른다고 합니다.”

“...뭐!?”

“그러고보니 선생님의 고향은 남자를 대상으로 징병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마 선생님, 군대 가는 거야!?”


네트워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에서도 선생님의 갑작스런 단발에 대한 루머가 생산되기 시작한다.


그렇게 격동의 반나절이 지나고, 총학생회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바쁘신 와중에도 참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안의 위급성을 감안하여 온라인 회의로 진행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홀로그램 이미지가 떠다니는 원격 회의 단말기의 상석에 위치한 나나가미 린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잇는다.


“현재 샬레의 선생이 본국에서 입대 영장을 받았고, 조만간 입대를 위해 키보토스를 떠나야 한다는 얘기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각 학교의 지도부만이 참석 가능한 비밀 회선에 모인 모두가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인 가운데, 무거운 분위기를 애써 깨뜨리려는 듯한 린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이어진다.


“만약 선생님이 입대한다면 복무 기간은 얼마죠?”


선생이 입대하게 될 군대가 어떤 곳인지 조사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던 시스터후드의 대표, 우타즈미 사쿠라코가 린의 질문에 대답한다.


“저희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6개월입니다.”

“...그렇게나 길다구요?”

“네. 원래 30개월이었는데 최근 4개월 감축됐다고 합니… 잠깐, 잠시만요…?”


기다려달라는 말만 남기고 단말기 접속이 끊긴 사쿠라코가 잠시 후 살짝 붉어진 얼굴과 함께 다시 나타난다.


“저기… 26개월은 옛날 얘기라고 합니다. 지금은 18개월입니다.”

“1년 6개월이군요.”

“그것도 너무 길어요! 선생님과 13129시간이나 만날 수 없다니…”


이 상황에서도 완벽한 계산의 악마에게 관심을 두는 사람은 다행히 아무도 없다.


“군대에서 하는 일은 뭔가요?”

“그곳도 키보토스와 비슷하게 다양한 보직이 있기 때문에, 선생님이 어떤 직별을 맡게 될 진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보직을 알 순 없을까요?”

“자료에 따르면, 선생님같은 분이 맡게 되는 주 임무는 오도봉고로 시민들을 납치해 자원입대시키고, 컨/테이너로 성채를 건설하고, 참새들과 전투를 벌이는…”

“...잠시만요, 그건 대체 무슨… 어디서 조사한 자료죠?”

“하나코 씨가… 어? 방금까지 옆에 있었… 하나코 씨!?”


애절한 외침만 남기고 접속이 끊어진 시스터후드 단말기를 확인한 린이 크게 한숨을 내쉰다.


“거긴 지원하지 않으면 가지 않는 특수부대일 테니 논외로 해 두죠.”


총 한 발만 스쳐도 목숨이 위험한 선생이 군대, 그것도 보통 사람은 감당할 수 없는 특수부대에 입대한다는 건 키보토스 학생들에겐 상상도 할 수 없는 끔찍한 이야기니까.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는 것처럼 갈수록 무거워지는 회의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린이 이번엔 게헨나 응급의학부장 히무로 세나에게 말을 건다.


“혹시 선생님이 입대를 피할 방법이 있나요?”

“조사 결과,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대체복무 또는 면제 처리됩니다.”

“그럼 선생님을 ‘건강하지 않게’ 만들면 되겠네요?”


평소의 이미지라면 절대 나오지 않을 법한 키리후지 나기사의 발언에 술렁이는 학생들.


“나기 쨩! 지금 무슨 소리하는 거야!?”

“선생님은 지금도 충분히 건강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참고로 지난 달 응급의학부가 샬레에 출동한 횟수가 13회입니다. 구호기사단을 합하면 횟수가 더 늘어나겠죠.”

“건강검진 결과 살아서 움직이는 게 이상하다는 소견도 있을 정도니…”

“...그런 사람도 군대에 가야 하다니, 선생님의 고향은 무서운 곳이군요.”


도대체 왜 선생이 가야 하는 군대는 그런 사람들까지 모아야 하는가.

키보토스 학원 지도부의 대화 주제는 자연스럽게 군대 조직 그 자체에 대한 의문으로 흘러간다.


“선생님의 고향이 징병제를 유지하는 이유가 뭐죠?”

“국경에 인접한 적 무장단체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럼 그 무장단체를 날려버리면 선생님이 입대할 이유가 없어지겠네요?”


징병제의 원리에 대한 만마전의 나츠메 이로하의 설명에, 아까보다 개선된 의견을 내놓는 나기사.


“키히힛! 그런 거라면 우리한테 맡기시지! 게헨나의 화력을 보여줄…”

“선배, 그 무장단체가 없어지면 세계 제 2의 강대국과 국경을 맞대야 해요.”

“...일은 없겠군!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상황 판단 하나는 빠른 만마전의 수장 하누마 마코토가 이로하의 지적에 재빨리 자리에 앉고, 뒤를 이어 밀레니엄 세미나의 서기 우시오 노아가 입을 연다.


“군대 면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요.”

“어떻게?”

“예를 들면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입상하는 방법이라든지…”

“그럼 황륜대제를 당겨서 열면 되나요?”

“저희가 힘을 합하면 선생님의 전 종목 우승도 가능하죠.”

“...선생님이 오신 세계에 있는 대회만 해당입니다.”


노아의 태클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선생이 우승 가능한 종목을 찾기 시작하는 학생들.


“바둑은 어떤가? 본주가 직접 밀착해 교육한다면 금방 입신(入神)의 경지에 이를 수 있으니.”

“E스포츠라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선생님은 게임을 좋아하니까…”

“좋은 말을 구해서 승마를 시키면 좋을 것 같아요. 말이 중요한 운동이니…”


헛된 꿈을 꾸는 학생들 사이에서 지끈거리는 머리를 억누르는 노아.


“일단은 입대 연기를 신청하는 게 제일 현실적이에요.”

“그건 어떻게 하면 되죠?”

“방법은 많아요. 대학교 진학이나 공무원 시험 응시라든지…”

“선생님은 이미 공무원 아니에요?”

“...연기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있으니 찾아보면 되겠네요.”


그렇게 모두가 방법을 찾던 와중, 갑자기 시스터후드의 회선이 다시 연결된다.


“아, 다들 아직 답을 못 찾으셨나요?”

“...이 목소리는…”

“하나코 씨?”

“어라? 모두가 이렇게 뜨거운 시선을 보낼 줄이야… 조금 부끄러운걸요?”


시스터후드의 추격을 어떻게 따돌리고 접속한 건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나름 트리니티의 인재 중 하나인 우라와 하나코의 등장에 술렁이는 회의장.


“우라와 하나코 씨. 혹시라도 이상한 말씀을 하실 거라면…”

“어머? 저는 틀린 말을 한 적은 없는데요. 지금도 확실한 해결책을 찾아왔구요.”

“확실한… 해결책?”


의문과 궁금함이 뒤섞인 린의 반응에, 은은한 미소를 띄는 하나코.


“요컨대, 선생님이 오랜 시간 동안 자리를 비우는 일이 없으면 되는 거잖아요?”

“그렇지.”

“혹시 ‘상근예비역’이라는 제도를 들어보셨나요?”

“...상근예비역?”

“집에서 생활하면서 근처 군부대로 출퇴근할 수 있는 제도에요.”

“그런 게 있었어?”

“그럼 그걸 선택하면 되겠네요!”

“대신 조건이 있어요. 상근예비역이 될 수 있는 조건이.”

“그게 뭐죠?”


모두가 주목하는 가운데, 하나코가 살짝 얼굴을 붉히며 입을 연다.


“가족이 필요해요.”

“...무슨 말이야?”

“아내와 아이가 있어야 해요. 아내만이 아니라 아이까지.”


하나코의 말의 의미를 파악하기까지 잠시 침묵이 이어지고.


“...그런 거라면 어… 어려운 게 아니네요!”

“그러게요? 저는 지금이라도 당장 준… 준비가…”

“먼저 가볼게!”

“미카 씨! 새치기는 용서 못해요!”

“저를시험에들지말게하옵시고…”

“다들 진정해요! 조용히!”


더이상 제대로 된 회의가 불가능한 도떼/기 시장판을 어떻게든 진정시켜보려는 린의 외침은 모두의 난리법석에 허무하게 파묻혀버리고 만다.

그렇게 엉망진창이 된 회의 단말기에 갑자기 보이는 초대받지 않은 자의 등장.


“다들 뭐하고 있어?”

“선생님!? 아니, 이 통신망에 어떻게…”


샬레의 선생의 등장에 마치 합죽이가 된 아이들 마냥 조용해지는 회의실.


“다 방법이 있지. 근데 무슨 재밌는 얘기 중이길래…”


단말기에 나타난 짧은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웃고 있는 선생을 보며 갑자기 숙연해지는 학생들.


“...그게… 사실은…”

“누가 선생님과 가정을 만들지 의논중이었답니다. 후훗.”

“하나코 씨!?!?!?”

“아니… 그게 아니라…”


당황과 혼란이 뒤섞인 분위기를 견디다 못한 린이 결국 사실을 털어놓은 후.


“...하하하하핫! 아… 그런 얘기였어!?”

“웃을 일이 아니잖아요! 선생님이 자리를 그렇게 오래 비운다면…”

“무슨 소리야! 이미 군대는 다녀왔어. 예비군도 이제 얼마 안 남았다구.”

“...정말인가요!?”

“그럼… 머리를 짧게 자르신 건…”

“그냥 일이 너무 바빠서 머리 정리할 시간도 부족한 김에, 좀 시원하게 하고 다닐까 해서 짧게 자른 거야.”


사연을 알고 나자 힘이 쭉 빠진 듯 자리에 주저앉는 린.


“그런… 거였군요.”

“응. 예전에 재밌게 본 영화 주인공이 집에서 머리를 혼자 자르는 게 생각나서, 거울을 보고 혼자 잘라봤어. 어때? 잘 어울려?”


아직도 짧은 머리에 자신이 없는지 선생이 쭈뼛거리며 주변을 둘러보지만, 다들 린과 마찬가지로 축 늘어진 채 침묵에 잠겨 있다.

단 한 명만 빼고.


“잘 어울려요. 선생님.”

“고… 고마워. 하나코.”

“천만에요. 후훗♡”


뭔가 재밌는 일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아로나의 힘을 빌려 회의에 참여한 선생은, 결국 본인이 의도치 않게 일으킨 오해에 당한 학생들을 하나하나 위로해줘야 했다.


“다들 걱정해줘서 고마워. 설마 내가 아무 말도 안하고 떠나겠어?”


그렇게 선생이 울먹이거나 투정부리거나 화를 내거나 입을 삐죽 내민 학생들을 모두 어르고 달랜 후에야 회의가 재개된다.


“...그럼 추가 의제를 발의하겠습니다. 앞으로 선생님의 헤어스타일은 총학생회가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의 있으신 분?”

“찬성!”

“멋대로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건 용납 못해요!”

“한 동의합니다!”

“그럼 이것으로 회의를 마치겠습니다.”

“아니, 내 의견은 안 물어봐!?”

“조용히 하세요!”


그렇게 키보토스를 혼란에 빠뜨린 선생의 이발 소동은 마무리된다.




그리고 아직 남은 문제를 정리하기 위해 게임개발부실에 나타난 유우카.

무릎을 꿇은 게임개발부원들을 매서운 눈으로 바라보던 유우카가 차갑게 입을 연다.


“바른대로 말해. 선생님이 군대 간다는 헛소문을 처음 퍼뜨린 게 누구지?”


고개숙인 채 떨고 있는 유즈와, 조용히 고개를 들어 아리스를 바라보는 모모이와 미도리.

그리고 고개를 들고 냉정한 목소리로 말하는 아리스.


“...저는 케이입니다.”


순간 모두가 벙찐 사이를 틈타 아리스가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부실 밖으로 달려나간다.


“아리스!? 거기 안 서?!”

“끄앙! 이번에 잡히면 많이 아플 겁니다! 아리스는 아픈 거 싫습니다!”

==================================================================================
지난번에 쓴 글에 좋은 반응 얻었다
압도적 감사

항상 재밌게 글 쓰긴 어렵고 매번 많운 추천을 받진 못하더라도
재밌게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글을 쓸 맛이 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낌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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