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아갤에는 처음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이전에 SD 바니걸 아스나와 SD 수영복 치세를 만들었던 루나레이스라고 합니다.

이번 피규어는 의뢰를 받아 제작하게 됐습니다.

위의 이미지를 레퍼런스로 하고, 총기를 추가해서 총을 든 채로 뒷짐을 진 모습을 만들기로 했어요.

총까지 잘 나온 모습을 찾아서 데이터를 모은 후 모델링을 시작하도록 해요.

러프하게 모델링 후에

디테일하게 수정을 해주고...

SD라서 엄청나게 파고 들 부분은 없지만, 귀엽고 단정하고 깔끔하게 필요한 만큼만 묘사해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헤일로에 반짝이도 지나치지 않게 세 개 정도만 추가해줬어요.

이렇게 모델링을 완료했으면, 분할작업 후 출력을 합니다.

의상에 들어가야 할 문양들은 지금 렌더링하려고 만든 모델링은 아니니까 여기 단계에선 생략했고

피규어 출력을 걸어놓은 뒤, 일러스트레이터로 데칼을 별도로 만들어 주문해둡니다.

불량 없이 잘 출력이 되었습니다.

사실 직접 후가공을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세밀하게 출력할 필요는 없어서, 출력 실패만 되지 않도록 넉넉하게 서포터도 달아주고 뽑는 편이에요.

그리고 이번에 만드는 헤일로는 예전과 달리 캐릭터 머리통에 직접 끼우도록 디자인 했어요.

아스나랑 치세 때에는 별도로 헤일로 전용 기둥을 만들어서 세워뒀는데, 이게 딱히 좋은 점은 없더라고요

파츠 결합 부분만 간단히 손을 본 뒤 가조립을 해줬습니다.

사이즈에 맞춰 임시로 데칼을 붙여보았습니다.

이제 약 나흘간 후가공을 해줬고 도색을 시작합니다.

도색 중간과정

이후 데칼작업 - 붓도색 - 마감제 도포까지 하여 도색 마무리

조심조심 조립 및 순접 부착을 시작합니다.

미카 치마 안감의 밤하늘을 적당히 데포르메하여 표현했어요.

헤일로는 처음에 투명으로 제작하려 했는데, 반대편이 비쳐보이는게 오히려 미카 헤일로의 밝고 화사한 느낌을 죽여서 그냥 불투명으로 했어요.

날개의 모습은 인게임 sd 모델링과 공식 일러스트의 디자인이 달라서, 인게임 SD 기준으로 디자인했어요.

몸만 합쳐보면 이런 느낌.

확실히 블아 인게임 SD모델링 비율이 예쁘다고 느꼈습니다.

머리도 결합해주고

베이스는 의뢰자분의 요청대로 아크릴판에 티파티 로고를 데칼 작업 했어요. 유광 클리어를 잔뜩 올려놔서 빛이 번쩍번쩍 반사됩니다.

붓도색이 거의 대부분이어서 꽤나 애먹었던 미카 전용 총기는 이런 모양으로 장착이 되구요

날개까지 부착하여 완성된 바디와

헤드에는 헤일로까지 결합하여 완성합니다.

이번 피규어는 발판과 헤일로를 제외하면 사이즈가 발 끝부터 머리 끝까지 10cm 인데

너무 작다보니 생각보다 가공이나 도색에서 까다로운 부분이 많았네요... 다만 귀엽게 완성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완성품은 꼼꼼히 포장해서 의뢰자분께 보내드렸습니다.

이번 미카는 얼마전 1.5주년 페스티벌처럼 공식행사나 원더페스티벌 등의 기회가 온다면 레진키트로도 판매할 예정이니

그런 때가 온다면 또 안내 드리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