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껴안게 해줘》
지금 당장 껴안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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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18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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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을 꾸었다.
구역질이 날 정도로 끔찍한 꿈.
몸은 땀범벅이여서 기분이 불쾌하고 조금만 떠올려도 위액이 역류할 정도로 기분 나쁜 꿈이었다. 세수를 하기 위해 세면대로 향하자 처참한 몰골의 자신과 눈이 마주친다.
분명 코코나가 보면 울음을 터트릴 것이고 세나가 보면 한동안 병실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유우카가 보면 엄청나게 혼나고... 아니, 진심으로 걱정할 것 같다.
세수를 하며 천천히 떠올린다.
그리고 이 꿈은 평생 남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그것은 어떤 소녀가 다시 한 번 절망하는 모습.
───그것은 어떤 소녀가 붉게 물든 눈동자로 세상을 내려다보는 모습.
───그것은 어떤 소녀들의 미소가 사라진 모습.
───그것은 어떤 소녀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울부짖는 모습.
───그것은 어떤 소녀들이 쓰러지고, 미치고, 망가지는 모습.
───그것은 어떤 소녀들이 모든 것을 잃어버린 모습.
───그것은 어떤 소녀들이 허무함을 가슴에 품고 죽어가는 모습.
『끔찍한 악몽이었어』라는 말로는 넘어갈 수 없었다.
꿈속에서 어째서, 어째서라고 필사적으로 외쳤다.
계속.
계속하고 계속하고 계속해서 소리쳤다.
실제로 소리를 질렀는지 목이 쉬어 있었다.
지금도 소리를 지르고 싶은 기분이었다.
왜냐하면 이 꿈은.
너무나도 현실적이었다.
마치 존재하는 또 다른 미래 같았다.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를 암시하는 것 같았다.
몸의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
정신을 차리니 일할 시간이 한참 지났다.
당번표를 보자 공교롭게도 당번이 없는 날이었다.
이대로 혼자 있으면 너무나도 큰 불안에 짓눌릴 것 같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모모톡을 열고 있었다.
모두를 보고 싶다.
만나서 이 불안을 지우고 싶다.
그리고 바라건대───
지금 당장 껴안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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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눈치챘겠지만 악몽의 내용은 4th PV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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