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인연 스토리 3 - 비 내리는 하늘의 색
(산해경에서의 행정 업무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선생님
어......?
(쏴아아아아ㅡ!)
선생님
소나기인가......?
미나
우산이 필요하겠군, 선생님?
선생님
미나!
선생님
비가 올 거, 알고 있었어?
미나
후훗. 옛 상처가 알려줘서 말이야.
선생님
(.....괜히 물어보지 말자.)
미나
그럼...... 날씨도 이러니, 바래다주도록 하지.
(그렇게 해서, 미나와 함께 비내리는 산해경을 걸었다.)
(미나의 옆모습은, 어딘가 즐거워 보였다.)
선생님
혹시...... / 미나는 비 오는 날을 좋아해?
미나
응?
어느 쪽이냐고 하면.....
그래. 비 오는 날의 경치를 좋아한다.
여러 것들이 심플하게 보이니까.
흑과 백ㅡ
느와르의 세계.
이 세계는,
눈부실 정도로 화려한 색채로 구성되어 있지.
하지만 사람들은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어.
나라고 예외는 아니다만.
느와르의 세계는, 그렇지 않아.
적어도...... 알기 쉬운 편이지.
하지만...... 그래.
적어도 우산만큼은...... 길을 잃지 않도록,
밝은색이 좋을 것 같군.
선생님
확실히, 밝은색 우산이 있다면...... / 이정표가 될 수 있겠네.
미나
문주님처럼 말야.
선생님
키사키......?
미나
아아. 내가 현룡문에 들어간 것은, 문주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돈이나 명예 같은 것은 아무래도 좋아. 그런 것은 언젠가 사라져 버리는 허무한 것일 뿐이니까.
하지만, 문주님의 하드보일드한 마음가짐은 진짜라고!
자기도 모르게 무릎을 꿇게 만드는 카리스마! 그러면서도 모두의 의견을 들어주는 깊은 아량!
그럼에도 불구하고 껴안으면 부서질 것 같은 가냘픈 모습! 그 갭이 최고라니깐?!
나, 나 혼자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구성원의 대부분이 문주님의 매력에 이끌려 모였어!
선생님
......
(현룡문은 키사키 팬클럽이었던 건가......?)
미나
......크흠. 실례. 조금 말이 샜다.
아무튼...... 인생엔 밝은색 우산이 필요해.
선생님
그래. 물론 비 오는 날에도.
미나
......훗. 뭘 좀 알잖아, 선생님.
선생님과 얘기하다 보면, 가끔 이상한 기분이 들어.
말하려 하지 않았던 부분까지 자연스레 입에서 나오게 되는군.
미나
갑자기 우산 밖으로 나가다니, 무슨 일이야? 선생님, 아직 비가 오고 있다!
선생님
실은 나도 비 오는 날을 좋아해. / 비를 맞으면서, 노래하고, 춤추고.
미나
......
아아, 그런가.
전에, 영화에서 본 기억이 있어.
뭐야. 역시 선생님은 영화에 대해서 잘 알고 있잖나.
아아, 오늘은 정말로 좋은 날이야.
탭댄스에 딱 맞는 날씨다......!
아하핫, 하하핫...... 하하하핫......!
(미나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달려왔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우리는 둘만의 무대에서 춤을 췄다.)
이번 편 너무 좋네
tmi) 미나의 픽업 배너 'ノワールに唄えば'은 Singin' in the rain의 일본 개봉명 '雨に唄えば'의 패러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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