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한다하고 탱자탱자 놀고

알바도 하고 군대도 갔다오니 25살이다.

작년 수능 전북대 컴공 예비 내 두 번째 앞에서 끊어져서 좌절하다가

앞으로 뭘 해야될지 지금까지 계속 고민중인데

포기하고 고졸로 살자니 여태껏 했던 시간이 아깝고

계속 실패하니 학력에 대한 자격지심도 생기고 해서 올해도 수능 볼 생각 했었는데

진지하게 고민해보니 26살에 대입해서 30살에 졸업하는 게 맞는 건가 싶더라.

포기할 때 포기하는 것도 미덕이라 하던데..

친구가 게임 qa 회사에서 일하는데 올해 5월에 공고 난다고 지원해보라 하더라. 시간 그만 축내고 뭐라도 하라고.

그 친구도 학점은행제로 학위 따고 개발자로 취업하기 전에 코딩 공부하면서 돈도 벌 겸 다니는 회사라 함.

나 어떻게 해야하냐. 그냥 수능 한 번 더 봐야하냐.. 돈이라도 벌어야 하냐..

나도 최종적으로는 컴공가서 비슷한 계열로 취업할 생각이었는데

코딩 쪽은 비교적 다른 분야보단 학력의 비중이 덜 하다는 얘기가 많아서.

넋두리 식으로 쓴 글이라 두서 없을 수 있다.. 친구들 다 바쁘게 일해서

내가 이런 얘기 해도 공감도 크게 안될 것 같고 해서 여기에 써봄.

참고로 난 코딩 배운지 한두달 밖에 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