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생하는거 주위사람들에겐 알려주기 좀 민망해서 혼자 생각 없이 자랑거리 갤러리에 슬쩍올렸는데 힛갤을 갈 줄은 몰랐네. 많은 댓글 관심 가져줘서 고맙고,

특히 선플 남기신 분은 더 고마워(악플은 조금 밖에 안 고마워)

다들 응원해줘서 더 열심히 하고자 했지만, 여자친구한테만 보여줬는데 놀라워하다가 무서운 댓글 보고 더 이상 신고하지 말라고 해서 이제 못한다.. 혼자 댓글 보면서

희로애락을 느꼈는데 그 중 몇 가지 궁금점이나 해명?에 대해서 말하고자 해.

1. 왜 하는 거임?

실은 2017년도부터 위험성을 느꼈고 심한 케이스는 신고를 간간히 했는데 2020년 3월달에 빨간색 험머가 횡단보도를 막고 불법 주정차를 했는데 하필 그 때 가족이 거기

를 지나가고 있었거든, 근데 딸이 몸이 불편해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있었는데 불법 주차 험머 땜에 횡단보도 건너 인도를 못 가는 거임.. 그래서 앞에 가던 아빠가 도로

와서 딸의 전동휠체어를 힘겹게 든 것을 보고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힘든 문턱을 느끼게 될 텐데 적어도 인도에서는, 우리 동네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도 하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공격적인 신고를 하게 되었음.

국민 스스로도 그렇고 국가에서 보행권과 보행안전에 대해서 1도 신경을 안쓰고 있는게 안타까워서, 사당동은 어린 아이 & 몸 불편 하신 분들이 안전 하라고 하는 거임.

사진 1. 딸 휠체어 끌어주고 있는 가족

사진 2. 험머땜에 못올라가고 먼저 가던 아빠가 뒤돌아 보는 장면

사진 3. 불법 주차 차량이 횡단보도나 그 앞에 있을 경우 진짜 위험함.

2. 어떻게 신고함?

어플 「생활불편신고」를 통해 신고하면 되고 횡단보도나 인도 불법 주정차 차량이 있으면 번호판과 상황이 보이게 1분 간격으로 찍으면 된다. 생활불편신고는 5분은 아

니고 1분 간격이라 찍고 리그오브레전드 갤러리 보면 1분 금방 되니까 다들 진짜 심한 건 신고해줬으면 좋겠어

아래는 정확한 설명인데 보면 졸리니까 참고만 해.

「생활불편신고」및「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을 통해 1분이상의 시차가 나는 보도(보도와 차도가 명확히 구분된 보도), 횡단보도(횡단보도 위나 정지선을 침범), 교차로(주정차금지 규제표지 또는 노면표시가 설치되어 있어야 함), 버스정류소, 소화전(주정차금지 교통안전표지가 설치되어 있어야 함), 소방차통행로 표식선 위의 불법 주정차 차량 촬영사진(위반시간 07시~22시, ​단 소화전과 소방차통행로는 24시간 단속, 동일차량 1건, 위반장소와 차량번호가 식별 가능하고 촬영일시가 표시된 사진 2매. 적발일로 부터 3일이내 신고)을 첨부할 경우 현장공무원의 현장 출동 없이 시민이 신고한 사진만으로 과태료 즉시 부과가 가능한 신고 수단으로써, 시민신고제 위반장소 요건(보도, 횡단보도, 교차로, 버스정류소, 소화전, 소방차통행로)에 해당하지 않을 시 과태료 부과가 어려움을 알려드립니다.

​관련법령 : 도로교통법 제32조(정차 및 주차의 금지)

3. 보상금이나 뭐 받는 거 있음?

대충 세어보니까 500번정도(토요일 날이 월척이야) 신고했는데 동작구청에서 받은 건 ‘스트레스’밖에 없음. 보상금이나 뭐 상장 같은 거 받은 적 없고 힛갤가서 기념품 받으라는데 그것도 안받을거야. 다만 개인적으로 나는 안받아도 되는데 5000원 정도 포상금을 주면 불법 주정차가 더 근절될 것 같은데 안타까움.

4. 억울한 점

공격적인 댓글 보고 화난 것도 많은데 우리나라는 특히 서울은 난개발로 만든 도시라서 주차공간이 부족한 건 알고 있음. 그래서 나도 차 몰면서 불법 주차하는 경우가

있고 견인도 한번 당했어. 근데 횡단보도나 인도, 점자블록 같은 곳은 절대 주차 안했음. 그리고 과태료 받아도 내 잘 못이니까 그냥 성실하게 잘냈음.(아빠차라서 아빠가 낸 건 비밀)

분명히 말하는데 인도, 횡단보도, 좆 같은 위치에 주차한 차량만 신고했고,

그리고 주민들은 거기에 많이 주차하지 않음. 보통 위에 올라가서 불법주차하지. 이수에 상권이 좋은 시장이 있어서 장보러 온 타지역 주민이 거기에 많이 불법주차 하고 우리 동네 주민들은 다른 곳에 (불법)주차 함^^..

5. 과속방지턱 + 현수막

이 새끼 땜에 추가한 내용인데 분명히 동작구청에 통화해서 내가 만든 거임. 처음에 현수막은 우성아파트 2단지에 부착해서 위치 변경 했고.. 동작구청에서도 존나 위험한 거 알고 과속방지턱 바로 만들어 준다고 했음.(공무원들 보통 잘 안해줌ㅜㅜ)

6. 마지막 하고 싶은 말

1) 정치인들은 제발 누구 죽으면 길동이법 같은 거 만들기 전에 일단 기본적인 것 잘 지키게 불법주차 단속이나, 무단횡단 못하게 울타리?같은 거나 만들게 했음 좋겠음.

2) 가단디지철단지 4번 출구 보면 불법 노점상이 보도블럭을 막고 영업을 하고 있는데 시력이 안좋으신 분들은 어떻게 지나가라는 건지 모르겠음. 정치인 새끼들 법 개정하기 전에 이런 기본적인거 노점충이나 조졌으면 좋겠다 이것도 가끔 민원 넣는데 말단 공무원들이 자기들도 방법이 없다고 본인에게 하소연함...

3) 힛갤은 갔지만 여자친구 땜에 이제 신고 못 하게 되었는데, 불법주차충들은 적당한 곳에 했으면 좋겠고 우리 가족, 친구, 아이, 장애인 분들을 위해 심한 불법주차는 다들 신고 해줬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