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막차시간이 애매함

공연 언제끝나는지 명시되어있는 공연은 정말 감사한 공연이야. 보통 공연 예상 종료시간에 맞춰 고속버스든 기차든 막차를 예매하는데, 막차시간 맞추느라 앵콜곡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서 아쉽다.

2. 술을 못마심

학생일때는 돈이 없으니 공연장 밖 편의점에서 맥주 한캔 까고 들어가서 적당히 취기 올라 공연 즐겁게 관람하기도 했고, 막차타고 학교근처 터미널에 내려서 집까지 걸어가곤 했었지, 근데 직장인인 지금은 집에서 우리동네 터미널까지는 자가용을 타고 다니니 공연보면서 맥주한캔을 못한다. 걸어다니면 힘들어...

3. 전국투어가 없음.

코로나 이전에는 밴드들이 각 지방 광역시를 돌면서 전국투어도 했었는데, 요즘은 그런게 많이 없고, 지역의 밴드들도 서울에서 공연하는 빈도가 더 많아졌어

지방 인디밴드씬은 커녕 펑크씬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펑크 밴드가 얼마 없는걸 알고있어, 지역을 연고로 하는 펑크밴드들이 음악활동을 지속하는데에 정말 감사해, 하지만 수도권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지방의 인구들에게도 펑크의 매력을 알릴 수 있게 교류하고 공연했으면 좋겠어

어..... 오늘도 서울에서 술한잔도 못하고 클럽공연보다가, 막차때문에 앵콜곡 재끼고 버스타고 집에와서 술한잔 빨다가 감성에 젖어서 쓰는 글이야.

진지빨고 하는 얘기는 아니야, 우리동네에 서울의 펑크밴드가 왕림해도 관객은 밴드 지인과 나밖에 없는거 잘 알아ㅋㅋ

그냥 미친놈이 술취해서 하는 개소리로 웃어넘겨줬으면 해

글을 어떻게 마무리해야될지 모르겠지만, 다들 펑크 들으면서 행복하길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