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we were young fest2023 다녀옴

ㅇㅇ · 2023.11.01 14:45:36

22년 10월의 어느날 어느때와 같이 빈둥거리며 sns에 똥글이나 싸지르며 하루를 보내던 나에게

하나의 게시글이 나의 눈에 들어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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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 이렇게 된 이상 라스베거스로 간다!!!!

그렇게 23년10월의 공연을 22년 10월에 결제를 해 버린후

카드값의 압박은 잠시 잊은채 1년의 시간을 보낸 동안에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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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풀려 하늘길 열리자 마자 일본 타워레코드도 다녀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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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철에서 편하게 주무시는 분도 볼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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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도 새로 장만해서 이런저런 스티커도 새로 붙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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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잭 화이트 옹이 내한을 하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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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씨어터 옹 들도 일본공연전 한국에서 리허설을 했고...(포트노이 조금만 더 빨리 재결합 하지 그랬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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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한정거장 거리에서 타투도 받아 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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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스프링에서 MCR 도 보고왔고...(명성대로 라이브는 존나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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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가든 한팀 보러 펜타포트 도 다녀왔고....(기사 봤는데 여기 진짜 10만명 온거 맞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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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꿀 라인업 자랑하던 섬머소닉도 다녀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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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타에서 본 엘레가든이 분에 안풀려서 Hey Smith 주최하는 하지마레 페스티발도 다녀온사이 어느새 23년 10월이 되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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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비행한 사이에 수염 시컴해진거 개극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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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창문으로 할리우드 가 보였을때 내가 진짜 미국에 도착했구나 란게 실감나더라.

LA공항에서 가볍게 입국심사를 마친후(여권에 일본 도장이 많이 찍혀서 그런가 별 질문 안함. 왜 왔냐? 얼마나 있을거냐?? 정도??)

공항근처에서 예약한 렌트카를 타고 LA가면 꼭 가보라고 하는 H마트에서 장 좀 보고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잠들어버렸다.

사진이 많이 없는게... LA 공항 너무 복잡하고, 불친절하고, 매연냄새 심하고, 이래저래 최악이라 사진찍을 생각을 못하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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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라스베가스에 도착.

공연티켓팅 당시 VIP + 호텔 4박5일 패키지로 끊어서(인당 약 180만원)

라스베가스에선 크게 힘들거나 하는건 없었음.

공연 전날 20일 SUM41이 부르클린 오울 이라는 공연장에서 사이드쇼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는데

이미 매진됐더라.

매표소에서 한국에서 SUM41을 보고싶어서 왔는데 티켓을 구할 방법이 없었다고

돈은 달라는대로 줄테니 공연장만 들어가게 해달라고 읍소도 해보고 구걸도 해 보았지만

문전박대만 당함..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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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when we were young2023 타임테이블 공개.

낮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쉼없이 꽉꽉채운 타임테이블을 보니 정신이 아득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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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날 20일 아침 10시부터였나?? 공연장 티켓부스 앞에서 오피셜 굿즈샾 선 오픈함.

일본공연 수차례 다니면서 일본사람들의 굿즈사랑에 꽤 놀랐는데

미국은 일본보다 더 하더라.

혹시 굿즈 매진될까봐 나도 전날 미리 오피셜 굿즈 구매했는데 줄 2시간 정도 걸린거 같음.

본 공연 당일 아티스트 굿즈는 난리도 아니었음. 그린데이, SUM41, 오프스프링 티셔츠 5장 사고

오피셜 굿즈는 vip전용 리미티드 자켓 포함 100만원 정도 쓴거 같음.

포스터도 굿즈로 나왔는데 45달라여서 과감하게 포기함.ㅠㅠ

나는 그린데이가 인기가 제일 많을줄 알았는데 거리에서나 굿즈샆에서나 블링크182 티셔츠 입은 사람들이

제일 많았고.. 실제로도 그린데이때 집에간 사람들 꽤 많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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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좋은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아침8시부터 두시간 반 줄서있다가 공연장 입장.

아스팔트에 인조잔디 카페트 깔아놨는데 저거 은근 아스팔트 열기도 막아주고 푹신해서 꽤 안전했음.

그리고 공연장 컨셉에 맞게 스테이지마다 색깔 맞춰서 깔아놨논게 매우 인상 깊었다.

그리고 사진 자세히 보면 사진 맨 끝에 메인 무대 보이는데 저기서부터 공연장 입구까지 사람들이 꽉 찼었다고 한다면 믿을수 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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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오피셜 인스타에서 캡쳐해온거...

저기 보이는 인원이 50%도 안됨.

팝펑크는 한국에서만 뒤진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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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얘기한 45달러 짜리 포스터....

근데 포스터 진짜 이쁘게 나오긴 함.

지금까지 본 공연 포스터 중에 원탑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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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플랜 오피셜에서 퍼온사진.

심플플랜 스테이지는 섭서브 스테이지 였는데

운좋게 펜스 잡아서 오피셜 사진에 작게나마 실렸다.

(그리고 메인스테이지로 다시 옮겼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방향감각을 잃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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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182 90분 , 그린데이 공연 120분이 눈깜짝할 사이 지나가고 나의 티켓값이 하늘의 폭죽이 되어 사라지는 중.

내가 공연볼때 사진을 잘 안찍어서 너네들이 원하는 가수얼굴 잘 나온 사진이 거의 없어서 미안타.

장장 13시간의 공연이 양질의 밴드로만 꽉 채워지니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가 버렸고,

티켓값 180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공연이었다.

일본 공연다니면서 공연장 사운드에 정말 감탄 했는데, 일본보다 더 밸런스도 잘 맞고, 무대가 잘 안보이는 뒤쪽까지 메인스피커를 연결해서

어디서나 실감나는 공연을 즐길수 있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VIP존에서 일본사람이 내 근처에 있어서 옆에서 같이 공연봤는데

알고보니 토탈펫 보컬있었다는걸 SNS를 보고 알았다...(오열...)

대마초 합법인 나라답게 미국 관객들 대마초 정말 많이 피더라...

푸드코트건 화장실 앞이건 심지어 관객석에서도....

공연장 안전요원한테 담배 어디서 펴야 되냐고 물어보니

진짜 이상한 눈빛으로 이 전부 모든곳이 흡연존이다 라고 해서 천조국은 뭔가 다르구나 란걸 느꼈다.

(만약 한국 객석에서 담배폈다면.... 팔찌 끊기고 온갖 정의로운척 하는 밴드새끼들한테 저격당했겠짘ㅋㅋㅋ??)

슬램은 일본이 압도적으로 더 재미있었고,

미국은 술취한놈, 약에 취한놈, 대마에 취한놈이 한데 어울려 슬램하는데

아무 사고 안일어나는게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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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전 LA 롱비치 해변에서 태어나 처음본 팰리컨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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