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원래도 사람들이 의경나오면 무시하지만...
 
  늘상그래도 별로 신경 안썼는데 오늘 참 기분나쁘더라.

  우리 친한모임친구가 15명 정도 되..10년된 모임인데

  이중에 몇명만 해군이고 전부다 육군출신이야.

  그중에 나랑 A라는 친구가 젤 늦게 군대를 갔고, 동반입대를 했어. 의경으로 말이지.

  이 A는 군대 갈맘도 없었는데 내가 갑자기 의경 지원한다니깐 조급한 마음에 같이 지원하게 된 케이스지.

  술마시다가 그냥 영창얘기 나오길래 의경은 어떠냐고 물어서 기율대 얘기 해주고 그랬지.

  근데 너무 무시하는거야...혹한기, 행군, 각개전투 등 넌 해봐야 된다 면서 고생을 해봐야 된다고,

  맨날 순찰이나 돌고 교통이나 하면서, 게다가 넌 서울에서 데모 막는것도 아니였자나? 라면서 말이지....

  솔찍히 난 다시 의경가도 간다니깐 편하니까 다시 가는거 아니냐? 라고 그래.

  막말로 편하자나? 고참되서 열외되면 편한거 맞자나? 고참되면 그 어느 타군보다 편한거 맞자나?

  아닌 사람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의경은 어느 부대든 돌아 가는거 다 비슷하며

  1년 개고생하고 남은 1년 편하게 생활하는게 다 비슷하자나..

  애들중에 둘만 동반입대 했는게 너무 서럽네. 다른놈들도 의경갔었어야 하는데...

  짬좀 차고 면회도 자주했었고, 수경되고, 열외되고, 근무나가서 헛짓거리도 많이 하고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그니깐 얘들이 그것만 보이나봐.

  "근무 나와서 친구 보는애들이 어딨냐 ㅋㅋㅋ" 라고 하는데 이거 고참되서 했는거자나?

  얘들이 일이경때 모습은 모르고 상수경때 얘기만 막 하니깐 서럽더라.

  난 솔찍히 고참되서 편하게 했다고 생각하기에 의경얘기 자랑스레 안하거든.

  해봤자 편하다는 소리만 나오니깐 뭣하러 하겠어. 

  내가 일이경때 이렇게 쳐맞았다~ 이런걸로 가혹행위 받았다~ 이리 인정해달라고 얘기할 필요도 없자나?

  괜히 짱나더라.

  난 솔찍히 우리부대 구타때문에 해체됫었거든. 후임놈들이 청와대 신문고에 글쳐올려서 고참들 다 찔라고

  한방에 부대해체됫었거든...

  막 구타부대라고 놀리면서도 너넨 편하자나 이러니깐 넘 기분나쁘다.

  노병가 만화 얘기해주면 설마? 그런게 어딧냐 이런식......

  아오 빡친다 시1발

  술이 다 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