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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상플이얌 98화-1

ra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7.10 06:12:26
조회 507 추천 5 댓글 3

왕비서 "그럴거면 차라리 곁에 두고 쓰시지 그럽니까?"


아침의 백화점.

점장실에 왕비서가 오랫만에 찾아왔다.

꽂꽂히 서서 따지는 모습에 해준은 기가 질려했다.


해준 "오자마자 다짜고짜 알아듣지 못할 이야기를 하시면.... 전후사정좀 말하고 말씀하시죠?"


왕비서가 답했다.


왕비서 "다혜씨 말입니다 다혜씨. 듣자하니 오늘도 같이 출근하셨다는데. 

        알아서 하신다는 말씀하신지 얼마나 되셨다고 이런 사고를 치십니까?"

해준 "사고라뇨? 전 사고친 적 없습니다만?"

왕비서 "백화점에 소문이 쫙 하고 다 났는데 사고를 안치시긴요. 하루도 아니고 주일을 넘어가서도 이러시는데. 

        그럼 그게 사고가 아닙니까? "

해준 "아니 같이 출근하는게 어때서요?"


어떻긴. 뻔히 알면서.

시치미를 때는 그의 모습에 왕비서는 눈을 찌푸렸다.

쯧.

자신이 해준의 연애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만.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은 너무 미숙한 방식이라 좋지 않아보였기 때문이다.

그녀가 해준에게 말했다.


왕비서 "그냥 제가 처음에 말했던대로 아예 그냥 곁에 두고 쓰시죠. 

          이렇게 파견직 자꾸 애매한 사유로 점장실에 묶어두지 말고?"


이렇게 말하면 조금은 조심해서 만나리라. 그렇게 생각해서 말한건데.

정작 해준의 반응은 전혀 예상 밖에 것이였다.


해준 "그럴까요?"


뭐?

그럴까요라니?

경악한 왕비서가 다시 말하기도 전에 해준은 말을 이었다.


해준 "확실히 그게 좋겠네요. 저도 계속 별별 이유 하나씩 만들기 힘들었는데. 

       다혜씨를 비서로 올리면 그런 걱정을 안해도 되겠네요?"

왕비서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준 "왜요? 다혜씨 충분히 잘 하실거 같은데. 점장실에서 일할때 보니까 차근차근 잘 하더라구요. 문제 없을거 같은데요?"


세상에.

절로 이마에 손이 간다.

이 답없는 인간을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던 자신이 한심해서 그녀는 고민하던 것을 포기했다.


왕비서 "아 예.예...."


해준이 그녀의 속도 모르고 편한 소리를 했다.


해준 "그럼 왕비서님도 동의하셨으니까 그러는걸로 하죠"

왕비서 "참 속도 편하십니다. 그렇게 좋으십니까?"


떠보는 말.

해준은 대답하지 않고 웃기만 했다.


해준 "ㅎㅎㅎㅎ"


무슨 마음인건지.

왕비서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



마부장 "고객님? 찾으시는 거 있으십니까?"


백화점 매장복도.

마부장이 고객에게 말을 걸었다.


여성 "예? 예?"

마부장 "자꾸 두리번거리시길래 무언가 찾는 게 있나 해서 말입니다"


사람 좋은 척 하지만 사실은 탐문.

일전에 시스타 포가 말했던 수상한 여자들이 돌아다닌다는 말에 따라 

마부장은 두리번거리는 여자들을 조사하고 있던 것이였다.

아직까지는 별 이상 없어서 쓸데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었다만.

아무튼 그는 열심히 탐문중이였다.


여성 "아 네.... 그냥 둘러보고 있어요"

마부장 "그렇습니까? 고객님께서 찾으시는 것이 있다면 안내해드리려고 했습니다만"

여성 "아니에요 그냥 구경하는거에요"


그런데 이 여성. 어딘가 수상했다.

손사레를 치지만. 이 여성이 한참 아까전부터 같은 층을 뺑뺑 돌기만 하고 있었다는 것을 마부장은 이미 알고 있었다.

다시 두리번거리는 여성.

지켜보던 마부장이 다시 한 번 여성에게 말을 걸었다.


마부장 "그래도 뭘 찾으시고 있는지 말씀이라도 해주시면 그쪽으로 안내라도 해드리겠습니다"

여성 "아 진짜 아니에요. 그냥 생각없이 둘러보고 있는거라서...."

마부장 "그래도 뭘 애타게 찾고 계시는거 같아서...."

여성 "아니에요. 그냥 둘러보고 있는거에요"

마부장 "진짭니까? 그래도 생각하시는 게...."


집요한 마부장의 말을 여성이 끊었다.


여성 "지금 의심하시는거에요?"

마부장 "의심하는게 아니라...."

여성 "의심하시고 있는거 맞네요. 무슨 백화점이 가만히 있는 손님을 의심할 수가...."

지훈 "손님. 무슨 문제 있으십니까?"


좋은 타이밍.

여성이 따지려는 차에 다행히 지훈이 나타나 수습을 시작했다. 

이왈저왈.

마부장이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꼬치꼬치 캐물었다느니하는 변명으로 간신히 여성을 돌려보낸 그는

마부장을 돌아보며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했다.


지훈 "너무 티났습니다"

마부장 "그런가? 근데 자네는 내가 탐문하고 다니는걸 어떻게 알고 있나?"


마부장의 물음에 지훈이 답했다.


지훈 "매장분들께서 저에게도 같은 부탁을 하셨거든요. 하하"


그럼 그렇지.

믿을건 자신밖에 없다더니. 

그 새를 못참고 지훈에게도 같은 부탁을 한 듯 싶었다. 

약간의 실망감을 떨쳐내며 마부장은 지훈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봤다.


마부장 "그래서. 요새 얼굴보기가 힘든게 이거 알아보려고 그런건가?"


지훈이 고개를 저었다.


지훈 "아뇨. 그건 아니고요. 따로 알아보고 있는게 있어서요"

마부장 "따로? 뭘 알아보고 있는데?"

지훈 "별건 아니고. 그냥.... 하하"


쉽사리 이야기를 못한다. 

아무래도 밝힐 일이 아닌듯. 

지훈은 말을 꺼내려다 마는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마부장은 방금의 일이 고마워서 더 물어보지 않고 지훈에게 주의를 건내기만 했다.


마부장 "알아보는건 좋네만. 다른 사원들 눈에 너무 안보이는 것도 좋지는 않네. 그러다 해코지 당할수 있으니까"


마부장의 충고에 지훈이 감사해했다.


지훈 "하하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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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루치아.

여기서도 곤란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상희 "무슨관계야 다혜씨?"

다혜 "네? 뭐가요?"

태희 "아침에! 점장님이랑 같이 출근했잖아"

영은 "응응? 무슨 관계야? 무슨 관계냐구~"


다름 아닌 연애문제.

물어보고 있는 것은 해준과의 관계였다.

신다혜.

그녀는 생각했다.

자신과 해준이 무슨 관계인지. 

다혜 자신은 여지껏 해준을 영수와의 연결고리, 혹은 그가 남긴 인연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더불어서 조금 많이 친절한 점장님이라는 것 정도로.

그런데 해준의 요즘 행동을 보자면 해준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마치 관심있는 사람에게 보이는 행동을 보여주는데 대체 왜 그러는 건지.

다혜는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다혜 "음...."

지영 "뭐야? 다시 만나는거야?"

태희 "진짜? 진짜 다시 만나?"

영은 "헐...."

상희 "어머어머...."


순식간에 넘겨집는 시스타 포.

이러다간 하지도 않은 진도 이야기가 나올까봐 다혜가 극구 부인했다. 


다혜 "아뇨. 그냥.... 음.... 친구에요 친구!"


그러나 변명은 통하지 않았다.


영은 "남자 여자 사이에 그냥 친구가 어딨어? 솔직히 말해봐. 만나는 거 맞지?"

다혜 "아니에요. 점장님 같으신 분이 뭐가 아쉬워서 절 만나겠어요. 아니에요"

지영 "뭐가 아쉽긴? 전엔 다혜씨 왜 만났는데?"


그거야 영수였으니까.

하지만 그 대답은 입 밖으로 꺼낼수가 없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끙끙.

앓고만 있는 그녀와 그녀를 추궁하는 참새들이 씨름이 한창이였는데.

갑자기 뒤에서 그녀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해준 "다혜씨"


해준이였다. 

양반은 못되는지 딱 나타나는 그의 모습에 다혜가 당황했다.


다혜 "저.... 점장님!"

해준 "왜 말을 떠시고 그러십니까? 무슨 나쁜 짓 하다가 들킨 것처럼?"

다혜 "나쁜짓 안했는데요?"


다혜의 퉁명스런 반응에 해준이 웃었다.


해준 "아님 말고요. 하하. 점심시간인데 같이 점심이나 먹자구요"


오늘도 같이?

다혜가 얼굴을 찡그렸다.


다혜 "그게.... 좀...."

해준 "왜요? 선약 있어요?"

다혜 "아니 그건 아닌데요...."

해준 "그럼 같이 갑시다. 오늘 정말 중요한 일 있어서 그래요"


중요한 일?

헤프긴 해도 허튼소리할 남자는 아닌데....

거절하기엔 마음에 걸려서 다혜는 우물쭈물했다.


다혜 "음...."


옆에 있던 둘샘이 끼어들었다.


둘샘 "가보세요 언니"

다혜 "네?"

둘샘 "점장님이 이렇게 부탁하시는데 밥 한번 먹는게 뭐가 그렇게 힘들다구요. 같이 가 주세요. 중요한 일 있으시대잖아요"

다혜 "하지만...."

해준 "맞습니다. 같이 갑시다!"


....

성화에 결국 다혜는 해준의 손에 이끌려 매장을 나서게 되었다.

터벅터벅과 또각또각. 

둘이 가고나서 남은 사람들은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눴다.


상희 "거봐거봐 아니라더니~"

태희 "점장님. 아주 다혜씨한테 푹 빠지셨는데?"

둘샘 "전 좋기만 한데요. 잘 어울리는데요 뭐"


숙덕숙덕

그렇게 소문이 퍼져갔다.


---------------------------------------------


쓰담쓰담


아직은 한가로운, 이른 점심시간의 레스토랑 크눌프. 

은은한 분위기 아래 언니와 내가 있었다.


이연 "자 아~"

홍난 "아~"


둘만 있었지만 언니와 나는 한쪽에 쪼르르 앉아있었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때문에 더 가까워져서 좋았다.


몽글몽글하니.

에피타이저로 나온 빵을 한 입. 

내게 먹인 언니가 말했다.


이연 "먹어먹어. 홍난이 넌 살좀 쪄야해"


우물우물

빵을 먹던 내가 대답했다.


홍난 "언젠 살찐다고 뭐라 하더니? 왜 이랬다 저랬다해요?"

이연 "넌 살짝 부어있는게 귀엽거든. 그래서 아침에 제일 귀엽고"

홍난 "아침에요?"

이연 "응. 너 아침에 얼마나 귀여운데. 찐빵처럼 부해서는. 반쯤 감은 눈 까지 하고 있으면 진짜...."


찐빵같다니.

언니에게 째릿한 눈초리를 보냈다.


홍난 "언니!"

이연 "흠흠. 아무튼 늘 부어있을순 없으니까. 찌워야지"

홍난 "얼마나 찌워야 하는데요?"

이연 "한 2~3키로? 그쯤 찌면 진짜 이쁠거 같아. 자 얼른 먹어. 먹어먹어"


다시 한 입. 

이번에도 우물우물하며 내가 말했다.


홍난 "차라리 우동먹고 자는게 나을것 같은데...."

이연 "매일 그럴 순 없잖아. 이참에 찌워서 빵실빵실한 홍난이 함 봤으면 좋겠어!"


뭐 하긴. 매일 먹으면 질릴테니까. 

맞는 말이라 나는 언니에게 간단히 대답했다.


홍난 "네. 근데 아침에 이쁘면 저녁에는 안이쁘단 말이에요?"

이연 "다 이뻐. 다만 더 이뻤으면 하니까 그런거지. 이쁜거 좋잖아. 안그래?"

홍난 "ㅎㅎㅎㅎ"


푸근한 눈빛.

저런 눈빛을 하면 납득 할 수 밖에 없다.

에구구.

언니의 작은 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나는 우물우물 빵을 먹었다.


이연 "반대로 너는? 너는 어떤데? 너는 아침에 내가 이뻐 저녁에 내가 이뻐?"

홍난 "음.... 언니는요...."

이연 "언니는?"

홍난 "음...."

이연 "뜸 들이지 말고 빨리!"


재촉하기는.

조금 골렸더니 심술 부리는 것이 퍽 귀엽다. 

그래도 더 골리면 화낼 것 같아서. 

나는 간결하게 답을 꺼냈다.


홍난 "언니는 저녁에 더 이뻐요"

이연 "왜? 왜 내가 저녁에 더 이뻐보여?"

홍난 "음.... 잠깐 귀좀요"

이연 "응? 응!"


허락.

언니가 귀를 가져왔다.

나는 살짝 얼굴을 들어서. 

언니의 귀에 나직히 속삭였다.


홍난 "언니 잔뜩 달아올랐을 때. 정말 귀엽거든요 ㅎㅎ"


부끄러운 말.

대담하게 속삭이자 언니 얼굴이 새빨개졌다.


이연 "너. 너. 너는 무슨 말을...."

홍난 "왜요~ 언니 그때가 가장 귀여운게 사실인데요 ㅎㅎㅎㅎ 제 손길이 그렇게 좋았어요?"


짖굳게 놀리자 언니가 날 흘겨봤다.


이연 "자기도 맘껏 즐겨놓고는...."

홍난 "헤헤"

이연 "정말. 어쩌다 우리 홍난이가 이렇게 밝히게 됐는지...."

홍난 "그야 언니가 너무 이쁘니까 그렇죠. 그리구.... 저 원래 야한 거 좋아하는데...."


언니도 알고 있었잖아요 저 밝히는거.

그러나 언니는 모른척하며 새침맞게 말을 이었다.


이연 "자랑이다 자랑. 언제는 나보고 변태라고 하더니. 자기가 더 밝힌다니까"

홍난 "사랑하니까요 ㅎㅎ"

이연 "그 핑계도 나랑 똑같구나.... 참나...."


자기도 그런 변명을 나한테 늘어놨었다는 걸 기억해냈는지 언니는 더이상 따지는걸 그만뒀다.

고개를 돌리고 있지만 마음이 뻔히 보인다. 

부끄러워한다는 걸.

ㅎㅎㅎㅎ

나는 언니에게 장난을 쳤다.


꼼지락

뭉클하게 만져진 언니가 내 손을 쳐냈다.



이연 "밖이라고!"

홍난 "뭐 어때요~ 보는 사람도 없는데. 여기 구석이라 잘 안보여요 ㅎㅎ"


보여도 크게 상관 없었지만 말이다.

그러니까 잔뜩 만질거에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사금사금 만지자 언니가 한숨을 내쉬었다.


이연 "어제 그렇게 하고도 만족 못했니? 정말...."

홍난 "네. 언니도 마찬가지잖아요 ㅎㅎ"

이연 "그야 뭐...."


부정하지 못한다. 

그러니까 이런 손길 피하지 않는거겠지 ㅎㅎ

언니의 마음을 따라서 조금 더.

대담하게 만지자 언니가 간지러워했다.


이연 "흐흐흐. 흠흠. 흠흠"


그리고 그 모습을 숨기려고 헛기침만 하는데.

약한 모습을 보니 못된 마음이 올라온다.

더 많이 괴롭혀야겠다는 못된 마음이.

그래서 나는 더 깊은 곳까지 손을.... 


해준 "오래 기다렸어?"

홍난 "엄마야!"

이연 "엄마야!"


심장이 덜컥 내려 앉았다.

한참 집중하려 하고 있는데 갑작스레 등장한 해준이. 

원래 보기로 한게 맞다지만 하던 것이 있던지라 나와 언니는 완전 당황했다.

호.... 혹시 본 건 아니겠지? 

그런 생각에 나는 고개를 푹 숙였다.

다행히 못봤는지 해준이가 인사를 건냈다.


해준 "오랫만에 보네. 잘 지냈어?"

홍난 "으.... 응.... 자.... 잘 지냈어...."

해준 "딱 봐도 그래보여. 얼굴 색도 좋고, 이연씨가 잘해주나봐?"

홍난 "으.... 응.... 잘해줘...."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해준이는 나를 그냥 예전처럼 대해주는 것 같은데.

나는 해준이를 예전처럼 대하기 어려웠다.

분명히 내가 잘못한 건데도 괜히 내가 껄끄러워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홍난 "그.... 저기.... 하아...."


전화로 통화했을땐 그래도 괜찮았었는데.

그래서 이렇게 만난건데 전혀 괜찮지 않았다.

얼굴을 보니 나오는 건 미안함 뿐이고. 

입에서는 계속 한숨만 나왔다.

이런 모습 보이면 안되는건데.

불편한 모습을 보이는 나를 안심시키려는지 해준이가 편하게 나를 달래주었다.


해준 "편하게해. 다른거 신경쓰지말고 응?"

홍난 "으.... 응.... 그. 그럴게...."

해준 "편하게 대하라니까 ㅎㅎ 완전히 어린이 다됐...."

다혜 "같이 먹자면서 막상 그렇게 요 앞에서 혼자 다다다 가시면 어떻게 해.... 어? 홍난이하고 이연씨? 안녕하세요"


이번엔 다혜씨가 나타났다.

우리를 만날줄 몰랐다는 듯 몹시 반가워하는데.

나 역시 다혜씨를 만날줄 몰랐어서 몹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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