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갤하면서 ㅂㄹㅇ 좋다는 소리랑 후기들 보고 가기로 마음먹고 한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해둠

그리고 당일날

지방에서 올라가는거라 새벽에 차타고 서울 도착했더니 

존나 추운데 눈까지 내려서 미끄럽고 춥고 씨 막 서럽고 

얼마나 못나서 왜 못나서 이 추운날 눈바람 뚫고 성형외과로 가나

씨발 씨발 하다보니 압구정 도착하고 

4번출구 나오니까 바로 병원이 보임(병원 어디있는지 못 찾아서 늦었다 구라치면 실장이 때릴정도로)

괜히 성형상담 하러 온거 아닌데에? 라는 느낌으로 약국가는척 병원으로 올라갔는데

월요일 아침인데도 사람이 아니 여자로만 가득함;;

여탕 잘못 들어가면 이 기분일까?..

내 이름 얘기하고 차트적고 찌박혀 있다가 ct찍고 상담하러 감

(여기서부터 상담 시작)

눈이랑 코 하기로 했고

실장이 친절하면서 약간 친근하게 대해주면서 

견적 얘기해주는데 원장 상담도 안했는데 견적 뽑아주나? 의아하긴 했음

눈은 원래 생각하던건 눈매교정에 눈꼬리 내리기 혹은 뒤트임 인데

남자눈 치고 큰편이고 뒤트임은 하실 필요 없다고 

(칭찬받는 느낌이라서 괜히 좋았었다 헤)

쌍커풀이랑 앞트임을 추천해주더라고 

앞트임하면 눈앞에 빨간거 노출되지 않냐고 얘기하니까 어쩌구 저쩌구 설득력있는 말로 넘어갔고 (기억이 안나는데 납득될만한 말이었음)

나도 뭐 원장이랑 얘기하는게 진짜니까 하면서 대충 넘어가고

코는 ct를 보여주면서 

코가 휜코고 필러 있는부분 빼고 보면 낮다는 얘기랑 비중격은 어떤거고 뭐는 어떤거니 설명해주고 

콧대는 실리콘 코끝엔 비중격,귀연골 쓴다더라고 

일단 대충 넘기고 원장을

성갤 눈팅질 하면서 ㅇㅈㅎ원장이 괜찮다고 들어서

ㅇㅈㅎ원장님으로 한다고 함

좀 있다 들어오는데 잘생기긴 했는데 피곤해보이기도 하고 

눈부터 상담을 해주는데

내 눈이 뒤에만 쌍커풀라인이 잡혀있어서 앞라인도 잡아주면서 

앞트임까지 해주면 눈이 시원하면서 미간사이도 좁아보이고 

자세히 그림그려주고 직접 눈 집어줘서 거울로 보여주면서 설명해주는데 

교수였음 에이플 주고싶을 정도로 설명 잘해줘서 눈은 앞트임 쌍커풀로 설득

그래도 못내 아쉬워서 제가 얼굴형에 비해 눈이 좀 작지 않나요? 하니

(내심 앞에서 들었던 남자눈치고 크다 소리 듣고싶었음)

네 작지만 솔직히 눈매교정하고 뒷트임 앞트임 같은거 다 해서 눈 키울수 있지만 느끼하고 부자연스러울수 있다고 하더라 ㅇ

코가 눈보다 얘기는 많이 햇는데 수업듣는것마냥 듣기만 해서 기억이 잘 안남;;

휜코다.

코 주변뼈가 높아서 코가 펑퍼짐해 보인다 (절골해야된다)

콧대에는 실리콘(눈썹뼈가 좀 있어서 콧대좀 올려도 되겠다)

코끝은 왠만하면 비중격만 쓴다.(코끝을 4~5미리 정도 올리면 윗입술이 2~3미리 정도 들어가보일꺼다 외 등등)

비중격에 대해서 설명하고 성형했을때 효과들 그려서 보여주고 

하다가 얼굴에 상처같은거 신경 쓰냐고 물어보길래 안쓴다니까 콧볼축소도 하자면서 

ct 사진보여주면서 설명해줌 설득됨.

(뭔가 이게 다단계였으면 내 인생은 좆됬겠구나 라는 망상도 했었다.)

그래서 눈 :쌍커풀 +앞트임

   코:콧대,코끝,비중격,절골,콧볼축소 등

인데 부분적인 가격은 모르고 학생 20% 이벤트 20% 로 450으로 하고 

필러 제거주사10마넌 짜리 공짜로 받고 왔다.

수술후에 붓기제거 레이저나 주사들도 해준다드라 ㅇ

상담은 만족스럽게 끝났고 안좋았던 점은 뭐 

시간이 오래 걸려서 내가 월요일 대낮부터 할짓 없는 백수새끼라는게 티난다는점

뭔가 너무 잘 되서 내가 호구되고 있는건가 싶은거 

말곤 뭐 

수술날 바카스나 한병 드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