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드 스트리트>

거리의 뮤지션들

야 저번에 안이랑 코하네의 승부 진심 대단하지 않았냐?

거리의 뮤지션들

아아! 왠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 기합이 대단해서.......

거리의 뮤지션들

나 그런 승부는 태어나서 처음 봤다고!

거리의 뮤지션들

아아 그 녀석들의 이벤트, 기대되는구만!

토우야

(둘이 싸우고 나서 온 거리가 우리들의 화제로 가득하구나.......)

토우야

(그리고 어딘가, 기대와 긴장감이 섞인 열기가 느껴져.)

토우야

(그날, 거리에 당겨진 불은 명백히 피어오르고 있어!)

<WEEKEND GARAGE>

안

아 토우야 어서와.

토우야

좋은 아침. 벌써 와있었구나.

안

응. 그러는 너야말로 너무 빨리 온 거 아냐?

토우야

아아. 눈은 떠졌는데, 마땅히 집에서 할일도 없어서 말야.

안

아하핫, 나도 알아! 느긋하게 쉬는 것보다 여기서 연습하는 게 안심된단 말이지~.

안

아! 맞다. 마침 토우야 너한테 하고싶은 말이 있었는데!

토우야

나한테?

안

코하네의 일, 어드바이스해줘서 고마웠어.

안

토우야 덕분에, 나는 사실은 두려워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됐어.......

안

그 덕택에 다시 한 번 제대로 생각해보고, 코하네랑 부딪칠 수 있었으니까.

토우야

감사를 들을만한 일은 아냐. 나는 동료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니까.

토우야

너희 둘의 힘이 될 수 있었다니 다행이야.

토우야

그런데, 지금은 어때? 아즈사와와 승부하고 나니 전과 같은 초조함은 이제 없어진 거야?

안

아-........ 뭐, 응. 지금은 없어졌다.......라는 느낌이야.

토우야

지금은?

안

응. 개운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어쩌면 언젠가 다시 불안이 생길 수는 있을 거라 생각해.

안

그래도 아마 상관없을 거야.

안

설령 무슨 일이 있어도, 얼마나 가파른 길이라 해도.......

안

무조건 쫓아갈 거고, 절대로 앞질러 갈 거야--- 그것이, 내가 계속 동경해온 파트너 라는 걸 깨닫게 됐으니까.

안

그럼에도 만일, 또 어쩔 도리 없을 때가 온다 해도--- 이번에는 움츠러들지 않고 부딪치러 갈 거니까.

토우야

그래. 시라이시 답다.

안

후훗. 토우야한테도, 아키토한테도 지지 않을 거니까. 각오 단단히 해둬.

토우야

그것 참 믿음직스럽구나. 나도 지지 않도록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어.

토우야

(다행이야. 시라이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어서.)

토우야

(어쩌면........ 지금에서야 나는, 그때의 빚을 조금 갚은 걸지도 모르겠군.)

<과거 회상>

안

네가 아키토랑 함께하고 있을 때만은 잘 알 수 있었어. 굉장히 즐거워하고 있다는 걸.

코하네

아오야기 너는 사실 어떻게 하고 싶은 거야?

토우야

.......

<회상 종료>

토우야

(그때 둘이 내 의사를 확인하러 와주었기에.......)

토우야

(나는 아키토와 진정한 파트너가 될 수 있었어.)

토우야

(우리들은, 시라이시와 아즈사와를 차갑게 대했는데도....... 그럼에도 둘은 우리들을 걱정해줬지.)

토우야

(그 일은, 몇 번을 감사해도 부족할 거야.)

토우야

(그것을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무엇보다---.)

<과거 회상>

코하네

지금, 조금씩이지만 안하고 꿈을 향해 힘낼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기뻐.

<회상 종료>

토우야

(그때 너무나도 눈부시다고 느꼈던. 서로를 신뢰하면서 똑바로 나아가는 그 두 사람의 관계를---.)

토우야

(더욱 돈독하게 하는데 일조할 수 있어서, 정말로 다행이야.)

안

아, 코하네! 아키토!

아키토

오우. 니들 빨리 왔구나.

안

후후. 빨리 연습하고 싶어서 말야! 그치, 토우야.

토우야

아아.

토우야

그럼 시작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