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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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럼블 교차로

미노리

오늘의 '단독 라이브 수고했어 방송',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러 와줬네!

하루카

역시 구독자 수가 늘어나니 주목도가 올라간 것 같네

시즈쿠

처음보는 이름의 사람들도 채팅을 잔뜩 올려줬지. 이 사람들도 즐겨줬으면,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어

아이리

후후, 그러네

하지만 봐주는 사람들이 늘어난 지금이야말로, 앞으로도 방송을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진행하는 게 적절한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봐

그러니 방송 전에 했던 얘기를 계속하고자 하는데...

미노리

앗, ㅁ, 미안! 어머니가 다진 고기를 깜빡하셨다고 해서 급하게 사오라고 부탁하셨어...!

미트 소스인데 중요한 미트가 없는 것 같아서, 이대로라면 그냥 캔토마토 파스타가 되어버린대~!

시즈쿠

그것도 맛있겠지만, 미트 소스를 하실 생각이었다면 사가는 게 좋겠네

미노리

정말 미안! 중요한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계속하지 못해서...!

하루카

어차피 오늘은 이미 시간이 늦었으니까, 급하게 하지 않아도 돼

미노리

우으, 고마워...! 나도 집에서 목표에 관해 곰곰이 생각해볼게!

그럼 난 슈퍼 가볼게! 다들 또 보자!

하루카

응, 수고 많았어

아이리

...폭풍이 지나갔네

시즈쿠

후훗, 정말로 미노리 짱은 항상 기운차서 귀엽네

아이리

그러네. 하지만...설마 그런 말을 하다니, 의외였어

하루카

응――

미노리

팬들은 우리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큰 무대에 서는 걸 원하고 있구나 싶었어!

그러니까, 너희들도...진심으로 일본에서 가장 큰 무대에서, 돔 같은 장소에서 라이브를 할 수 있는 아이돌을――

톱 아이돌을, 목표로 해줘!

하루카

...실은 어제 읽었던 편지에 '무도관에서 라이브를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써있었어

시즈쿠

무도관에서...

하루카

그때 나는, '확실히 거기서 했으면 좋겠네'라고 생각했지만...'지금의 우리로서는 어렵다'고도 생각했어

아이리

...그러네

우리는 알려진 아이돌 그룹에 속했던 적이 있으니까 그 시절부터 게속 팬으로서 따라와준 사람들도 있어

하지만 역시 원래 있던 그룹의 후광이 있었기에 가능한 거고, 올드팬들이 전원 남아있는 건 아닐 터. 지금의 우리로서는 15,000명이나 되는 인원수를 동원하기엔 매우 어려워

...그래서 미노리가 돔이라는 단어를 꺼냈을 때 스케일의 거대함에 놀라고 말았지만

하루카

응. 아이리의 말대로야. 나도 같은 생각이야

...생각했지만...하지만, 그래도――

미노리의 말을 듣고 문득, 지금까지의 나는 이러지 않았는데. 동원수가 많은지 적은지 신경쓴 적이 없는데――

그냥 순수하게 일본 내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리

...........!

시즈쿠

...확실히 나도 MORE MORE JUMP!에서 활동하게 됐을 때 언젠가 다 같이 돔 라이브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건 정말로 '언젠가'이고...우리에게 있어서는 아직 먼 얘기라고 한구석에서 그렇게 생각했어

아이리

...이해해. 우리의 아이돌로서의 여정은 아직 갈길이 멀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우리가 지금 돔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아이돌을 목표로 해도 되는 거잖아

하루카

...응. 나도 미노리의 말로 그걸 깨달았어. 왜냐면――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어서 활동했어. 그건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변하지 않아...

이대로 나아간 끝에는――반드시 돔이 있을 거야

그러니까 노리자, 다 같이.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 일본 최대의 회장을 가득 채울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아이돌을

――톱 아이돌을

시즈쿠

...응!

아이리

해보자고!

...실은 있지. 처음으로 단독 라이브도 만원 사례에,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는 얘기도 많아서 700명을 예상한 건 어설펐다고 생각했어

게다가 이번 인터넷 뉴스 덕분에 방송 채널 구독자수도 꽤 늘었고...

다음에 만약 이벤트를 한다면 2,000명에서 3,000명의 동원은 예상해볼 수 있지 않을까하고 사이토 씨하고도 얘기했어

시즈쿠

그렇게나...!?

하루카

반년 이내에 1,000명 규모 정도의 라이브는 가능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럼, 어쩌면 시부야 홀 정도는...

아이리

아아, 거기 갭은 1,900명이니까 지금의 우리로도 충분히 노릴 수 있어

시즈쿠

대단하네...! 다시 시부야 홀에 설 수 있을지도 모른다니...!

아이리

실제로 우리는 꽤나 순조로워. 막 발걸음을 뗀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말야

하지만 돔의 동원수는 30,000명. 그건 아무래도 지금의 우리로서는 도달할 수 없어....그렇지만――

지금 우리의 기세라면 분명 갈 수 있어. 그러니까――

갈 수 있는 데까지 달려가자고!

하루카

――응!

다음날

미야마스자카여학원 옥상

미노리

다들, 어제는 미안해! 중요한 얘기가 있었는데 먼저 돌아가서!

하루카

신경쓰지 않아도 돼. 저녁밥은 괜찮게 됐어?

미노리

응! 너희들 덕분에 맛있는 미트소스 파스타를 먹을 수 있었어! 정말 고마워!

ㄱ, 그래서...바로 그 얘기를 계속하고 싶은데...

아이리

그래, 물론이지! 우리도 미노리에게 얘기하려고 한 게 있어

미노리

엣?

시즈쿠

...실은 있지. 어제 미노리 짱이 돌아가고 나서 셋이서 얘기했어

미노리 짱이 말했던 '톱 아이돌을 노리자'는 목표에 대해

미노리

ㄱ, 그랬어!?

그, 그래서, 너희는 어떻게 생각해...?

하루카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도 미노리에 찬성이야

미노리

............!

하루카

솔직히 말할게. 우린 이제 막 단독 라이브를 성공한 참인데 톱 아이돌을 노릴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

하지만, 미노리 덕분에 떠올렸어

우리는 눈 앞의 관객들도 그렇지만, 일본 내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고

미노리

하루카 짱...

하루카

그러니까...

노리자. 다 같이, 돔 라이브를 할 아이돌을

미노리

우왓...!

아이리

뭐어, 현실적으로 문제들이 간단하진 않겠지만 말이지. 우린 아직 달리기 시작한 아이돌 그룹의 레벨을 벗어나지 못했고, 밟아가야 할 단계는 많이 있어

시즈쿠

그러네. 하지만...그렇기에 더더욱 다 함께 힘내고 싶어

하루카

응. 게다가...아이돌은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존재니가, 우리가 꿈을 꿔도 된다고 생각해

우리가 꿈을 이루는 모습은 분명 팬들에게도 희망을 전해줄 거야

그러니까...꼭 되자

일본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아이돌이!

미노리

하루카 짱...

...나도 팬들의 감상을 보고 '돔에서 공연하는 톱 아이돌을 노리고 싶어!'라고 생각했을 때, 아직 이를지도 모르겠다고...너무 큰 꿈을 꾸는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역시, 어떡해서든 목표로 하고 싶었어...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어

그러니까――용기를 내서 너희에게 얘기해보길 잘했어. 너희가 함께 하자고 해줘서 정말 다행이야!

하루카

미노리...

미노리

――반드시, 톱 아이돌이 되자! 모두 다 같이!

하루카 & 시즈쿠 & 아이리

'응!'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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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스케일 커지게 잘 진행이 되는 것 같다 무무점 화이팅이다...

그리고 왤캐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지 좀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부분은 지적 좀 해주셈

지적 대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