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전 편에서 다룬
솔탭하우스와 같이
광안리에 있는 BART 라는 피자집을 소개하려고해

솔탭하우스에 비해 규모나 인지도는 낮지만
그래도 여기만의 특징이 있기에 피갤에 소개하려고

광안리에서 한동안 솔탭하우스만 열심히 다니다가
새로운 곳을 가고 싶었어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bart!

광안리 안에서 다른 피자집들도 있지만
굳이 비슷한 조각피자를 주로 하는 집을 소개하려는 이유는..
부산에서 제일 내 입맛에 맞는 피자를 만드는 곳이라

알려주고 싶었어

우선 바트는 사장님이 혼자 가게를 운영하는 듯했어
달랑 놓여있는 컨베이어 벨트 오븐 하나랑 반죽기가
첨에 의문을 품게 햇었지..

통상 뉴욕식 혹은 조각 피자집들은 데크 오븐을 선호해
잠깐 쓸데없는 정보를 말하자면

컨베이어 벨트는 사용자 편의에 중점을 두고
피자를 대량으로 찍어내기 편하게 만들어져서
스크린 피자를 만드는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선호하고 있어
물론 팬피자도 그냥 컨베이어 벨트에 만들더라고

반면에 데크 오븐은 오븐의 바닥에 도우를 바로 놓기에
직접 굽혀지고 좀 더 도우가 바삭하게 만들어지지
다만 오븐 내에서도 부분마다 온도가 다르기에
직접 돌려가면서 구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아무튼!!
바트는 만드는 스타일과는 다른 스타일의 오븐을 쓰기에
의아했지

여긴 피자 종류가 4개인가?? 그뿐이었고
내 기억을 더듬자면
우선 치즈피지와 소프레사타를 한조각씩 시켰어

주문과 동시에 조각을 오븐에 넣어서 다시 만들어주었고

한입을 물게 되었지
첫입부터 과하지 않은 토마토 소스 맛이 참좋았어!
토마토 페이스트 비율이 크지 않은듯해서
오히려 다른 조각 피자집보다
보편적인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다고 생각했어

다음은 테두리를 먹어봤는데
도우 특유의 쫄깃함이 입안을 감싸고
다음 피자를 주문할 수 밖에 없었어

결국 화이트소스를 베이스로 하는 피자를 한조각 더 시켰고
일행과 함께 맛있게 먹게되었어
(화이트 피자는 크림 소스에 양송이랑 베이컨이 있어서
예상되는 그런 맛이얔ㅋㅋ)

도우가 참 맛있는 집이었어
그리고 재밌는게
여기는 핫소스 대신에 스리라차 소스를 제공했어

나는 갈려진 레드 페퍼나 타바스코가 좋긴한데..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이
바트의 뜻에 따라야지ㅋㅋㅋ
(다음편에 나올 인도네시아 발리 피자헛은
타바스코가 아닌 ‘삼발소스’가 있다)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사장님에게 피자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어
말이 없고 조용해 보이는 사장님은
본인 피자에 대해서는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더라고

왜 오븐을 이걸로 쓰는지..
반죽기가 보이기에 직접 하는건지..
왜 영업시간이 짧은지..
등등
질문충이 되고 싶었지만..

장사에 방해가 될까봐;;;

아무튼
요즘은 솔탭하우스 말고 바트를 주로 가는편이야
밸런스 잡히고 도우가 잘숙성된 피자를 먹고싶다면
바트를 추천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