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피아노 추천해준 횽들 고마워.

내가 이쪽은 좀 알아서 써봄.

컴퓨터가 감정을 표현한다 이런건 철학적 문제야.

알다시피 컴퓨터는 인간이 볼때는 신의 속도로 계산을 하는 기계이지.
알파고나 AI도 모두 수학적 계산이야. 그래서 인간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감정이란 존재하지 않지.

하지만, 많은 경우의 수에 따라 입력을 달라지게 해서 계산 결과를 마치 감정에 좌우된것처럼 다르게 표현할 수는 있어

예를들어 입력에 실연직후, 술한잔하고, 밤에 하는 연주... 뭐 이런식으로 연주하게 할수 있다는거야(물론 미리 다양한 연주 샘플이 있어야 되지)

이게 사실 전문적 분야일 수록 쉬워. 즉, 틀과 체계가 확고히 잡힌 대가의 음악을 계산해서 흉내내는 게 신출내기 아이돌 그룹 흉내내는 거 보다 쉬움.

내 기억에 작곡이나 낭만파 스타일로 그림 그리는 AI 이런건 이미 있어.

결국 인간의 영혼을 계산해 낼수있느냐 하는 철학적 질문이 되는건데, 이게 성취되면 인간은 동물계에서 완벽히 분리된 사회적 존재가 될수 있는 거지(성욕, 식욕 등 동물적 면에서 해방)
난 그런 세계는 반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