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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프는 골드베르크에 있어서 굴드를 의식한 것 같아앱에서 작성

킹껄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4.22 00:30:04
조회 357 추천 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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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프의 2번째 골드베르크 앨범(ECM, 2003)에 수록되어있는 짤막한 해설 속에서 눈에 띄는 부분

" 바흐는 연주자가 각 악절을 반복하도록 분명히 지시하고 있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완벽하게 이루어져 있는 조화와 균형을 파괴하는 것이다. 위대한 음악은 결코 길지 않다. 너무 짧은 것은 일부 청취자의 인내심이다. "

껄루기는 반복구가 있는 곡이라면, 반드시 그게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햄.. 골드베르크 뿐만 아니라 모든 곡이 말이야 하여튼 일단 이 부분은 굴드만을 특정한 것 처럼 보이지는 않으니깐 넘어가자

<변주26> 3/4, 18/16박자. 2단. 죽음 이후에도 삶이 있습니까? 바흐는 “예”라고 대답한다. 어둠 뒤에는 빛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두 성부가 사라방드(3/4박자)를 연주하는 동안, 다른 손은 16분 음표를 (18/16박자로) 계속 연주한다. 마치 시냇물이 졸졸졸 흐르는 것처럼 들린다. (슈베르트의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중 ‘어디로(Wohin)?'처럼) 이런 비유가 지나치게 낭만적인 연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변주를 기관총 속사에 비유하는 해석자들도 있는데 그들을 이해할 수 없다. 변주25 이후 곡은 점차 삶으로 돌아와서 변주30 승리의 클라이막스를 향해 방해 없이 이 과정을 계속한다. 그러나 이 사실을 모두 밝히기에는 아직 이르다.

여기서 이 부분

"그러나 이 변주를 기관총 속사에 비유하는 해석자들"

껄루기는 이 부분이 쉬프가 굴드를 생각한게 아닌가 싶네.. 껄루기가 생각하는 골드베르크는 아리아가 현재이고, 1번부터 과거에 대한 회상을 시작한 뒤에 25번까지의 다양한 감정들을 겪어나간 뒤에

26번에서 잔잔히 현실로 돌아오면서 마음을 정리하는 변주, 27번은 바흐 특유의 개성이 돌아오면서 현실로 돌아오게 된 모습을 볼 수 있는 변주, 28번에서는 지금까지의 감정을 승화시키며 신과도 같이 위대해지는 모습이 나타난 변주고

29번은 승리감과 인간의 위대함을 드러내는, 고양감이 가득한 변주라고 생각햄.. 30번은 완전수 - 10을 바탕으로한 10도 카논이 와야할 자리에 쿼들리베트를 배치한 바흐의 유머러스함이 드러나며 다시 아리아 다 카포, 현실로 돌아오게 되는 곡이라고 믿고 있거든

그리고 또한 많은 연주자들이 이렇게 생각한다고 생각해 대부분의 일반적인 해석들을 보면.. 그런데 굴드의 연주중에서 거슬리는 부분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26번은 껄루기도 유독 거슬렸었어

" 긴 연주 시간은 모든 반복 연주가 지켜져야 함을 나타낸다. 왜냐하면 이 곡과 같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설계된 곡을 연주하는 데는 두가지 선택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든 반복을 다 연주하던가 아니면 다 빼든가. 첫 번째 방법이 더 바람직하다. 곡의 복잡성을 고려해 본다면 청중들의 더 나은 이해를 위해서는 두 번째 방법이 나을지도 모른다. (연주자에게도 그렇다) 물론 반복은 기계적이어서는 안된다. 다양성은 장식에 의해서가 아니라 다른 아티큘레이션, 프레이징, 다이나믹스를 주의깊게 적용할 때에 얻어질 수 있다. 어떤 반복은 연주하고 다른 어떤 반복은 빠뜨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

그리고 이 부분도, 눈에 띄는데

" 어떤 반복은 연주하고 다른 어떤 반복은 빠뜨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

껄루기도 굴드의 연주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반복구를 차라리 모두 안 지킨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왜 어느 것은 지키고 어느 것은 지키지 않는걸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

쓰다보니까 쉬프가 굴드를 생각했다는게 주제였는데 껄루기가 굴드의 해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되버렸넴..

껄루기는 굴드의 해석이 음악으로는 너무나 훌륭하지만 골드베르크로써는 영 아니지 않나 싶어

그러니깐 코롤료프쟝의 연주를 다들 듣도록 해


https://youtu.be/ic3Flqa9wBo

이 해설이 궁금한 사람은 고클을 참조해

http://www.goclassic.co.kr/club/board/viewbody.html?go=&code=chamber&page=2&group=3144&number=9481&keyfield=all&key=쉬프+골드베르크&words[0]=쉬프&words[1]=골드베르크&words[2]=schiff&period=

안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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