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조공WER------------------------------------------------

얼마 전에 관상을 올렸던 남자입니다.

저번에 사백안이라고 말씀하셔서 여러가지로 인터넷에 검색도 해보고 그에 따른 의미도 알아봤습니다만..

그닥 좋은 의미는 없더군요

제가 낯선 환경이나 좀 긴장되는 분위기나 장소에선 항상 눈을 크게 떠서 눈을 사백안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어서

저번 글을 읽고 이제 다신 눈에 힘 주고 안 다녀야지라고 다짐하고 그냥 눈에 힘 풀고 이백안처럼 보이게끔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힘쓸 일이나 고개 숙이고 눈을 약간만 올려도 삼백안이 되더군요...

이번에 글 쓴 이유는 사백안으로써 궁금해진게 생겨서 입니다. 

제가 연애경험이 ㅈ...정말 매우 적고 친한 여사친도 없어서 그냥 난 여자가 안 좋아하는 얼굴인가보다 하고 살고 있는데

직장에서 만나는 여자사원이나 같이 공부했던 여성학우들이 항상 첫인상이 "로보트같다" "무섭다" 라고 말합니다.

아 물론 이 말도 시간이 지나서 겨우 대화를 할 정도로 친해져서 겨우 들은 말입니다.

뭐 외모에 자신이 없는 일상을 보내왔기에 그러려니 하고 살아오다가 의문이 생기는 날이 왔습니다.

그게 뭐냐면

제가 아기들을 너무 귀여워 하는 성격이라 아기들한테 장난을 칩니다.

막 유모차 타고 지나가는 아기들이나 걸어다니는 꼬마애들한테 눈 이나 코, 입을 이용해서 이상한 표정도 짓고 인상도 찡그리고

눈에 힘 막 크게 떠서 사백안도 만들고 다 하는데 아기들은 제 얼굴을 안 무서워 하고 계속 주시하는겁니다.

사람들은 제가 눈에 힘만 들어가도 무섭다고 그러는데...흠..

시험삼아 제가 나이가 6살밖에 안되는 어린 조카딸 한테 장난삼아 안경 벗고 사백안을 만들어 보이니 무섭다고 도망가던데..

반응이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뭘까요?

관상이란 매우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