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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시장 포화상태와 미래에 대한 걱정...

블핑(119.207) 2018.08.17 09:36:35
조회 6075 추천 30 댓글 15
														

일단 40넘어가면 뭐하나요?

에서 답변을 많이 한 것 같은데 한번 더하죠 뭐


1. 도수시장은 포화인가요? 언제 과포화되나요? 대우는 낮아질까요?

이미 포화되었고 대우는 낮아져있습니다.

예전 도수치료를 모든 병원에서 시행하기전 태동기에는 실비 제한이 없었습니다.

여의도쪽 고액연봉자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에 있는 의원들은 도수치료 30분에 17만원까지 하는 곳이 있었죠

그러다보니 인센티브도 많이 줬습니다. 10프로만 해도 1만7천원이죠

물론 특수한 지역만 그랬습니다.


도수치료 기본급 250에 인센티브 건당 1만원 세후기준

이런 공식이 나온게 이때입니다.

보통 저정도 급여가 이때는 그냥 기본이었죠

그런데 실비로 인한 보험사의 손해가 커지면서 보험사가 실비를 손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1일 제한이나 1년 몇회 제한등등으로 보장액이 적어졌습니다.

당연히 병원에서는 환자들의 유치를 위해 도수치료의 가격을 낮추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엔 그냥 기본같았던 250에 건당1만원은 이제는 좋은 급여조건이 되었죠

물론 아직 많이 주는데도 있지만 자리가 나기를 기대하지는 마세요.

거기 다니는 사람들도 자기가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것을 알고 있거든요


지금은 많이 낮아져서 어느정도 규모있는 병원급은 인센티브 적용한 급여가 세후 350만되도 다행이라고 생각 할 정도로 적어졌습니다.

물론 그런곳은 소위말하는 나 도수치료 좀 한다는 사람은 안갑니다.

병원급도 잘주는곳있거든요

예전에 도수치료사들 급여를 얘기할때 평균적으로 세후 500선이면 어디가서 도수치료 한다고 얘기 할정도였는데

지금은 세후 400만 넘어도 성공적

이라고 할정도로 낮아져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다행인건 과포화까지 가지는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유는 첫번째로는 도수가 돈을 잘번다는 얘기가 있으니 정말 어중이떠중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냥 어디서 속성 3일짜리 교육받고 도수 시작하고 이런 친구들이 많다보니 양적으로는 엄청나게 증가하였지만 질적으로는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양만 많이 늘었기때문에 돈도 그다지 많이 벌리지도 않고 실력도 밑바닥이고..(중간만 해도 됩니다 중간만...) 그러다보니 흥미도 잃고

그래서 떨어져 나가는 수도 많습니다.

수요와 공급은 현재상태에서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공급은 졸업생수가 정해져있다보니 더 늘어나지는 않고요


두번째로는 의원급에서 과거에는 무자격자를 데리고 도수치료를 많이 했습니다.

과거 1세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도수치료 특히 카이로프래틱의 경우엔 물리치료사보다 체육출신들이 먼저 눈을 떴습니다.

그러다보니 1세대는 물리치료사출신과 체육학과 출신이 혼재되어있었죠.

그게 몇년전까지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병원에서는 도수+운동치료라는 명목하에 운동처방사를 고용해서 치료를 하고 있었죠.

보험회사에서 운동처방사가 환자를 본 정황이 발각되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소송을 걸어서 그동안 지급한 모든 보험료를 환수해갔습니다.

무자격자의 치료행위로 본거죠 병원에서는 치료가 아니라 운동교육이다라고 맞불을 놨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고용했던 운동처방사가 사라졌습니다. 그자리에 물리치료사가 들어가면서 지금의 상태가 된겁니다.

과포화상태가 될뻔했는데 빈자리가 늘어나면서 적절한 선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2. 미래가 불투명해요

저는 30대중반부터 실장이었습니다. 다른곳에서도요

치료를 엄청 잘해서 그런게 아니라 행정업무를 잘해서 그렇습니다.

실장 안달아도 됩니다.

실장달면 급여는 올라가지만 실적을 못내면 오히려 일반 치료사들보다 더 파리목숨입니다.

일부러 저는 치료하는게 더 좋아서 실장 안해도됩니다. 라고 거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40대까지 도수치료로 살아남았으면 딱히 실력이 없는 상태는 아닐겁니다. 환자의 컴플레인을 몰고다닐정도의 능력이면 이미 도태되었거든요.

보통 40대에서 병원 그만두는 경우는 다른 돈벌이가 있어서 가는겁니다.

그 나이에 하던거 때려치우는건 미치지않고서는 못합니다.

저랑 같이 근무했던 팀장님은 센터차리셨는데 잘되더라고요 지방쪽에 센터차려서 지금은 밑에 직원들도 몇명 두고 잘먹고 잘삽니다.

저는 용기가 없어서 못해요. 보통 자리잡는데 2~3년 걸린다는데 그때까지 손가락만 빨고 있을 수는 없어서요.


실력이 밑바닥이 아닌이상 40대까지 무난하게 갑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1세대분들 은퇴가 최근입니다.

병원에서 근무하신 분들도 50대는 다 넘겨서 은퇴했습니다.


나이많은 사람 안보이는데요?

1세대들은 센터차리는게 목표였던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도수 1세대는 수가 적습니다. 그때는 인기가 없었으니까요. 그때는 대학병원 때려치우고 신경계 재활병원 가던 시기였거든요.

그리고 과거에는 물리치료과 수가 지금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그리고 1세대분들은 미래를 내다보고 공부를 이어간 사람이 엄청 적습니다.

물리치료사는 박봉이다라는 명언을 남기신 분들도 도태된 1세대~2세대들이지요

지금도 가끔 공고를 올리면(특히 경력 무관이라고 올리면)

45세 20년차 경력 의원급 열전기치료가 전부 

교육이수증 전무

희망연봉 4천

이런 사람들 이력서가 날아옵니다.

뽑을래요?

도태되는건 이런 사람들입니다. 


도수치료 힘들지 않나요?

제가 건설현장 알바도 많이 해봤는데 그거에 비하면 안힘듭니다.

그리고 건설현장가면 잡부 아저씨들 나이들으면 깜짝 놀라실겁니다. 50~60대들이 엄청 많아서요

나이먹어서 못한다는건 몸보다는 마음의 문제

그리고 힘들다고 하는건 본인이 마사지만하니까 힘든겁니다.

실제로 환자중에서 실비로 마사지나 받고 가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때는 저도 힘듭니다. 꼭 그런사람들은 시간도 길게 끊거든요.

마사지 한시간 하고 있으면 힘듭니다.

하루중에 한두명 있습니다.

8시간 일한다고 쳤을때 8시간 내내 마사지만하고 있으면 당연히 엄청 힘들죠.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몸은 편해집니다.

근데 마사지사분들 나이보면 힘들어서 못한다는것은 좀 말이안되는것 같기도하네요.


일해야해서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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