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은 내가 좋아하는 나쯔노 크락숀 (여름의 경적)

굥의 목소리로 듣는 게 너무 좋아서 계속계속 듣곤 했었어.

오늘 연예, 스포츠 면 검색어에 굥 이름이 올라 있어서,

많이들 기억해주고 있구나 싶어서 이상하게 안심이 됐어.

나는 정말이지 굥이 사람들에게 안 잊혀지길 바래... 시간은 자꾸 가니까, 잊혀질까봐 가끔은 두려워.

이렇게 좋은 사람이, 좋은 배우가, 좋은 가수가 세상에 빛나고 있었다는 사실이 사람들한테 희미해질까봐.

드라마를 보다가도 멋있는 배역을 보면 저 역을 굥이 맡았음 어땠을까 생각하기도 하고

지금쯤 어떤 얼굴을 가진 배우가 되어 있을까, 어떤 가정을 이뤄놨을까 상상하기도 해.

인터넷에선 계속해서 볼 수 있으니까 뭔가 다른 차원 속에선 계속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런데 영상을 계속 볼수록 마음이 먹먹해져.

보고싶다고 팬미팅을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콘서트를 갈 수도 없으니까.

오지를 간다 해도 만날 수 없으니까. 그 사실이 한 번씩 뼈저리게 느껴지면서 마음이 아파.

보고싶다.

아무리 보고싶어도 만날 수 없으니 난 그저 굥이 평안하길 바랄 밖에.

별이 되어서도 마음은 남아있다면,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