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 그렇게 잘 풀릴지 어떨지.. 섞여 들어온 자들이 귀환하면, 지혜의 나무도 사라져 버릴지도 몰라.

화이트 : 그대는 저 지혜의 나무로 인해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걸지도 모르겠구먼

현자 : .....

키티 : 어떤 사정이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용기를 내, 아키라 씨!

쿠로미 : 기세 좋게 가자고! 내가 있어! 아키라의 동료들도 말야!

현자 : 키티 쨩, 쿠로미 쨩....

폼푸 : 불안한 일이 있어도, 친구가 있으면 괜찮아~!

포챠코 : 다같이 함께!

시나몬 : 미소로 나아가자~♪

현자 : 그렇네요.. 알겠습니다! 같이 따라갈게요!

아서 : 고맙습니다. 그러면, 갈까요! 현자님!

클로에 : 앗, 기다려! 지혜의 나무 올라가고 싶어 부대 여러분! 

(*지혜의 나무 노보리타이. 타이 가 ~하고 싶어 라는 뜻도 되고 ~부대 라는 뜻도 됨. 일본에서 자주 쓰이는 말장난식 특정 모임 작명 센스)

오웬 : ....지혜의 나무 올라가고 싶어? 

미틸 : 아하하! 팀 같아서 좋네요!

클로에 : 모처럼이니까, 현자님 세계의 스타들 씨와 세트 의상으로 출발하는 건 어때?

히스클리프 : 상관 없지만.. 준비하기 힘들지 않아?

클로에 : 그렇지 않아! 빨리 끝낼 테니까. 시노랑 히스는 세트로 맞출 테니까 말이야.

시노 : 기대된다.

샤일록 :  저도 도와줄게요. 클로에. 그럼 의상이 완성되는 대로 출발해도 될까요?

시나몬 : 물론!

키티 : 세트 의상, 기대돼!

현자 : 그럼, 클로에의 의상 완성을 기다리고 나서 출발합시다!

아서 미틸 히스 : 네!

퓨로 랜드의 모두들 : 오옷-!

우리들은 새 의상으로 갈아입고 지혜의 나무 앞에서 집합했다. 

폼푸 : 아서 군, 오즈 군, 세트다!

아서 : 세트네!

오즈 : 세트인가...

시나몬 : 우리도 세트야! 가슴이 뛰네♪

히스 : 그렇네.

시노 : 팀 같네.

현자: 다들, 정말 잘 어울려요! 그럼, 출발할까요.

레녹스 : 그럼, 문을 열게요.

오웬 : 빗자루에 타고서 정상까지 가면 되는 거 아냐?

미틸 : 하지만, 열매가 맺혀있는 듯한 기색도 없고..

포챠코 : 퓨로 랜드에 있는 지혜의 나무도, 안에서 타고 올라갈 수 있었어!

시노 : 여기에 문이 있군. 일단 열면 되겠지.

오웬 : 단순한 애 같으니. 내가 너를 잡을 때는, 비밀의 문을 몇 개고 준비해줄게.

쿠로미 : 비밀의 문, 나같아도 열어버리겠다!

키티 : 키티도 열어버려! (아케챠우)

오웬 : 무서운 몬스터가 나오면?

시나몬 : 비명을 질러버려! (아게챠우)

히스 : 나도 비명을 질러버릴지도.. (아게테시마우카모..)

시나몬 : 그럼, 같이♪

시나몬 : 꺄~!

히스 : 와, 와-앗..

시노 : 귀여워. 목슴을 바쳐 지키겠어. 

오웬 : 바보같아. 몬스터는커녕 아무것도 없을 가능성도 있는데 . 

아서 : 걱정 없어. 오웬은 걱정해준 거네. 우리의 모험이 쓸데없는 것이 되지 않도록.

오웬 : 하아? 

아서 : 오웬의 제안도 나쁘지 않아. 안을 찾고서 아무것도 없으면 빗자루로 하늘을 날아보자. 

아서 : 소득이 없다고 해도, 효율 좋게 가지 않더라도 모험은 즐거워.

폼푸 : 즐겁지~!

오웬 : 흥..

오즈 : .......

오웬 : 뭐야. 이쪽 보지마.

오즈 : ........

오웬 : 알았어. 따라갈 테니까!

오즈 : 아무 말도 안 했다.

오웬 : 시끄러워.

샤일록 : 뭐어 뭐어. 이 시간을 즐깁시다. 부탁드립니다, 레녹스.

레녹스 : 알겠습니다.

(문을 여는 소리)

현자 : 이게 지혜의 나무 속..

미틸 : 저쪽에 계단이 있어요! 그리고 묘한 판도.. 

현자 : 묘한 판..?

미틸 : 네. 판에 바퀴가 달려있어요. 뭐하는 데 쓰는 거지?

포챠코 : 스케이트 보드다!

미틸 : 스케이트 보드?

포챠코 : 응! 나, 잘 타! 이렇게 타는 거야!

아서/미틸/레녹스 : 오오..

포챠코 : 어때? 멋있지!

시노 : 멋있어. 하고 싶어.

히스 : 아하하.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시노 : 내놔

히스 : 시노! 맘대로 뺏으려고 하면 안 되지.

시노 : 미안. 나중에 빌려줘.

포챠코 : 좋아! 미틸 군, 보고 있었어?

미틸 : 보고 있었어! 포챠코, 잘 하네!

포챠코 : 에헤헤! 언덕도 타고 오르거나 내려올 수 있어!

미틸 : 안 무서워?

포챠코 : 전혀!

현자 : 하아.. 하앗.. 꽤, 계단을 올라갔는데, 아무것도 없네요...

오웬 : 이젠 지쳤어.. 걷는 거 질렸어...

레녹스 : 이르잖아.

오즈 : .......

오즈 : 빗자루로 날아가는 편이 좋지 않은가...?

오웬 : 자 봐. 오즈도 지쳤잖아. 육체 노동에 익숙하지 않으니까. 내 방법대로 하면 됐을 걸.

후후. 왕자님. 너의 오즈님은 이미 지쳤어. 모험에도, 지혜의 나무에도 질렸대.

아서 : 오즈 님, 괜찮으신가요...?

폼푸 : 오즈 군, 질려버렸어...?

오즈 : ...안 질렸어. 괜찮다.

샤일록 : 어라... 창밖을 봐 주세요. 뭔가 빛나는 것이....

미틸 : 진짜다!

나는 창문같이 생긴 색유리로부터 지혜의 나무 밖을 바라봤다.

그러니, 지혜의 나무의 나뭇가지 너머에 뭔가가 빛나고 있었다. 

레녹스 : 이 창문에서 보지 않는 한 발견할 수 없는 곳이네.

아서 : 창문은 안 열리는 걸까?

(탕탕 치는 소리) 

아서가 창문을 두드린다. 그렇게 하니, 창문이 열렸다. 

아서 : 열렸다! 하지만, 폭이 좁네... 여기서는 못 나갈 것 같아.

미틸 : 저라면 나갈 수 있어요!

다들 미틸을 바라봤다. 

하긴 확실히, 체구가 작은 미틸이라면 술술 밖으로 나갈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현자 : 괜찮나요?

미틸 : 맡겨주세요! 떨어질 것 같으면, 빗자루로 하늘을 날면 되니까요.

레녹스 : 조심해야해. 좋아, 이리 와. 

레녹스는 창문 밑에서 양 무릎을 굽혔다. 

미틸에게 자신을 밟고 올라가게 할 생각이다.

미틸 : 실례합니다, 레노 씨!

미틸은 레녹스의 손바닥 위에 다리를 올리고는 몸을 들어올렸다. 

창문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순간, 밑으로 떨어질 뻔 했다. 

미틸 : .........!

현자/레녹스 : 미틸..!

미틸 : 오르토니크 세알시스피르체!

짠 하고 생긴 빗자루를 타고 안심한 미소를 보인다.

미틸 : 깜짝 놀랐다...

현자 : 아아, 다행이다...

포챠코 : 와~! 미틸 군의 마법, 대단하네!

포챠코 군의 칭찬에 미틸은 기쁜 듯이 뺨을 느슨히 풀었다. 의기양양하게 등을 돌린다.

미틸 :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다들, 여기서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