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1석차의 전투력에 관한 글이 올라와서 가볍게 고찰글을 써보기로 했음. 

허리까지 닿는 긴 흑발과 붉은 눈이 특징. 무표정한 가면 속의 얼굴을 보다 어리며 아마도 육색성전 최연소가 아닌지 싶다. 

가슴 플레이트와 한쪽만 툭 튀어나온 어깨갑옷 등 이세계 주민들과 달리 독특한 차림새는 위그드라실의 영향이 아닌가 싶다. 

유일하게 손에 쥔 창만은 볼품없다고 묘사되는데, 팬들은 이 창을 월드아이템이자 스물 중의 하나인 '롱기누스'가 아니냐고 추측한다. 

통칭 1석차. 플레이어의 피를 진하게 물려받은 법국의 신인 중 한명이며, 웹소설판에선 본인의 이명을 '칠흑성전'을 자처할 정도로 오만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오만했다는 설정은 서적판에서도 이어졌으며 번외석차인 절사절명에게 두들겨 맞고 말오줌으로 세수한 다음 개과천선했다고 함. 이명도 웹연재판 그대로라면 1석차의 코드네임은 아마도 칠흑†성전. 

총레벨 및 클래스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총레벨은 평의국의 의원 중 한명인 '창천용왕 스벨리아 마일론시크'보다 높고, 백금용왕의 갑옷(추청레벨 80중반)보다 낮다고 한다. 현재까지 나온 추측으론 추정레벨 70초중반. 클래스는 무장상태와 성장배경 등을 통해, 절사절명처럼 전사+신관의 멀티클래스인 것으로 추측된다. 혹은 그외 잡다한 클래스를 추가로 취득한 잡캐일지도. 

1석차의 강함은 80레벨 이상의 초월자 앞에선 한없이 초라해지지만(88레벨의 절사절명이 '무투기없이' 휘두른 일격을 정말 간신히 막아냈다고), 피의 광란으로 폭주중이던 샤르티아(100레벨)의 일격을 막아내고, (전문전사직이 아니라서) 정확한 가늠은 아니지만 솔루션(57레벨)보다 아득히 강하다고 평가받았다. 

그리고 모바일 게임 MASS FOR THE DEAD에서 나온 1석차의 필살기.

(참고영상 https://youtube.com/clip/UgkxkRY0xZxjDT1iEIdS80E-RG7qGA_sBfYB?si=5Uj8K5MiOx5pOKxN) 

보아하니 가제프의 오의 섬광열참처럼 초고속의 돌진기로 보인다. 모몬가가 미리 '시간정지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칼날이 지척에 닿았을 정도로 빠른. 근데 1석차는 이런 기술을 가지고도 절사절명에게 얻어터졌다는 건가...

이쯤에서 정리하자면 1석차는 전설의 1군이 아닌 노력하는 범부의 2군 정도되는 위치인데... 오늘은 그와 마찬가지로 나자릭에서 2군(정확히 따지자면 3군, 4군)에 해당하는 플레아데스 6자매와 1석차간의 상성 및 승률에 대해 고찰해보았다. 

물론 레벨차에 의해서 1석차가 이기겠지만 만약에 정면에서, 1대1로, 혹은 1대6으로 싸우면 어떻게 될까?

1st: 1석차(70레벨 전사/신관)vs 유리 알파(51레벨 몽크): 애초에 전사와 몽크가 붙으면 몽크가 불리하며, '상황을 뒤집을수 있는(예를 들어 절사절명의 탤런트처럼)' 비장의 수가 없는 유리는 1석차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2nd: 1석차vs루푸스레기나 베타(59레벨 신관): 당연히 정면에서 싸우면 필패. 루푸스레기나가 1석차와 싸우기 위해선 이세계에선 보기 드문 7위계 이상의 마법으로 화력전을 펼치거나, 웨어울프의 종족능력인 '대금속능력'과 위기를 알려주는 '짐승의 감' 등을 최대한 활용해서 치명타를 피하는 수밖에 없다. 결론은 무슨 짓을 해도 시간끌기 밖에 안된다. 

3rd: 1석차vs나베랄 감마(63레벨 전기술사): 나베랄이 비행이나 전이마법으로 거리를 벌리고 창이 닿지 않는 공중에서 8위계의 최대 화력을 퍼부으면 적게나마 승산이 보인다. 하지만 1석차의 HP총량이 나베랄의 MP총량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1석차에게 있어 가장 큰 난적일 거라는 점이 유일한 위안이 될까. 

4th: 1석차vs솔루션 입실론(57레벨 도적): 솔루션은 클래스레벨보다 슬라임 종족레벨에 투자를 많이 한 케이스다. 슬라임이 지닌 물리공격 내성이 1석차의 공격을 얼마나 막아줄수 있을지가 관건인데(결국 못이긴다는 소리다), 만약 여기에 변수가 더해진다면 그것은 솔루션이 체내에 보관하고 있는 다양한 매직아이템일 것이다. 트알레의 상처를 치료할때 체내에서 힐 스크롤을 꺼낸 것처럼, 솔루션도 루푸처럼 1석차를 상대로 시간끌기는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5th: 1석차vs시즈 델타(46레벨 거너): 만약 정면승부가 아니라 기습이었다면 조금이지만 시즈에게 승산이 있었을 것이다. 시즈의 포지션이 숨어서 저격하는 스나이퍼인 점과 물리공격력만큼은 데미우르고스(100레벨)보다 강하다는 점이 근거인데, 반면 1석차는 게임 mass for the dead에서 샤르티아의 완전불가시화를 간파할 정도 감지능력이 뛰어나다고 언급되었고, 저격을 당했다고 해서 바로 즉사되지 않을 정도로 HP가 높으니... 결국은 1석차가 이길 것이다. 애초에 정면승부는 무조건 필패다.

6th: 1석차vs엔토마 바실리사 제타(51레벨 부술사/충사/전사): 1석차의 입장에서 엔토마를 상대할때 가장 번거로운 것은 살을 파고드는 구더기를 낳는 스킬 파리숨결. 그외엔 대처가 쉽다. 엔토마가 불러내는 벌레들은 전부 그녀보다 레벨과 능력치가 낮고, 마법 또한 엔토마의 마법직 레벨이 높지 않은 만큼(종족레벨과 전사직 레벨을 빼면 36레벨이고, 이는 간신히 6위계에 해당된다) 1석차에게 큰 데미지를 줄수 없다. 심지어 직접전투 능력은 낮다고 하는 정신계이니... 유리 알파처럼 순살당할 것 같다. 

7th: 1석차vs플레아데스6자매: 일 대 다수의 싸움인만큼 1석차가 불리할 것이다. 레벨 10차이 나면 일격에 2마리를 잡을 수 있다는 데스나이트(35레벨)의 예시가 있지만 플레아데스 6자매는 막내 오레올의 버프를 받고 싸우는 것을 전제로 디자인되었기에 각각 역할군을 맡아서 분발하면 1석차와도 그럭저럭 싸움이 이루어질 것이다. 아마도. 결국엔 1석차가 이기겠지만....

어떤 추측을 해봐도 결국 레벨빨로 인해 1석차가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댓글 많이 달아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