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료
제가 오리젠 먹입니다.
지금 오리젠이 인터넷 최저가(유통기한 넉넉한 제품으로)가 5.4킬로그램에 7만원 중반대입니다.
지퍼팩에 소분했다가 급여하는데요. 대략 2개월 반에서 3개월 정도 먹일 거 같습니다.
넉넉히 월 3만원 잡으세요.

2. 모래
보통 많이들 사용하는 벤토나이트 모래가 쿠X 같은 커머스에서 24리터에 12,000원 수준입니다.
두부모래는 21리터에 16,000원 수준이고요. 보통 가을, 겨울에는 모래 전체갈이를 월 3회 정도 해줘요.
화장실을 2개 사용한다고 잡으면 벤토나이트는 12,000원 정도 잡으시고 두부는 20,000원 정도 될 거 같네요.

벤토나이트는 가장 모래 같은 모래입니다. 고양이들의 선호도가 높고, 대소변 흡수율도 훌륭하고 냄새도 잘 잡아요. 저렴하기도 하고요.
단점은 청소를 부지런히 하지 않으시면 집안이 사막화 됩니다. 그리고 입자가 거칠어서 냥이들 눈 건강에 좋지 않아요. 먹으면 당연히 안 되고요.
그리고 뒷정리가 헬입니다. 이거 번거롭다고 변기에 버리면 변기 막혀요. 무조건 쓰레기봉투에 버려야 하는데 봄겨울에는 그렇다 쳐도
여름에는 냄새 끝장입니다. 거기다 오리젠 먹인다고 하셨는데, 오리젠이 고영양 사료라 변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겨울철에도 독하다고 느껴져요.

두부모래는 콩비지로 만든 모래인데요. 입자가 벤토나이트보다 굵은지라 처음 사용하는 냥이들은 거부할 수 있습니다.
벤토나이트 사용하던 냥이라면 벤토랑 5:5 비율로 섞으면 적응하더라고요. 저도 이렇게 모래 바꿨습니다.
장점은 뒷정리가 편하다는 거입니다. 그냥 변기에 버리고 물 내리면 끝이에요. 물에 넣으면 금방 몽글몽글 풀어집니다.
그리고 벤토보다는 못하지만 흡수율이 좋고요. 사막화가 일어나지 않아서 기관지에 좋습니다. 냥이들이 먹어도 해롭지 않고요.
단점은 얘가 흡수율은 괜찮은데, 냄새는 잡지 못합니다. 쉬야는 그냥저냥 냄새가 나지 않는데, 응가는 냄새 그냥 납니다.
그래서 조금 굳으면 바로바로 버려주고 있어요. 그리고 벤토나이트보다 1.5배 정도 가격이 비싸고요. 상기 했듯이 냥이들 선호도가 조금 떨어집니다.

나머지 우드 펠릿이나 실리카 모래는 제가 써보지 못해서 뭐라 답변을 못하겠네요.

3. 간식이랑 물티슈가 소모품으로 들어갑니다.
인터넷에 고양이 마약이라고 나오는 차오추르 있죠? 그거 쇼핑몰에서 하나에 500원 꼴입니다. 대형마트 가보면 4개에 3,000원이고요.
저는 짝퉁추르가 있다고 그래서 먹이지 않고, 다른 휴먼 그레이드 간식 먹이는데, 이게 하나에 250원 정도 합니다.
템테이션이나 파티믹스 같은 간식도 인터넷에서 구매하면 저렴해요. 먼저 오프라인에서 소량 구매해서 줘본 다음에 인터넷에서 구매하세용.
(솔직히 그냥 간식 말고 사료 등급을 올리라고 하고 싶은데, 이미 오리젠을 먹인다고 하시니...)

아깽이를 입양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아깽이들은 똥꼬 그루밍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집사가 쫓아다니면서 똥꼬 닦아줘야죠. 물티슈는 필수품입니다. 거기다 아깽이들은 4개월까지는 목욕이 곤란하니까 더더욱 필수겠죠.
(놀숲은 장모종이라 특히나 신경쓰셔야 해요...똥꼬 주변에 똥 덜렁덜렁 달고 돌아다니는 놀숲 아깽이 직접 봤음...ㄷㄷㄷ무서운데 귀여움)
저는 좀 불안해서 저렴한 거 말고, 사람 아가들 사용하는 물티슈 인터넷에서 대량구매해서 쓰고 있어요.
100매 10팩에 15,000원 정도면 쿠X이나 기타 쇼핑몰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4. 영양제 종류
이건 선택사항인데, 장모종 고양이 기르는 분들은 털뿜뿜 때문에 테라코트나 엘라이신 신경쓰셔야 합니다.
(단모종이라고 신경쓰지 말란 뜻은 아님, 1개월 이상 먹이면 확실히 모질 좋아지고 털뿜뿜 줄어듭니다.)
이건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나와요. 지금은 지마켓이 최저가임.ㅇㅇ

그리고 인트라젠이라고 장 영양제 있어요. 오리젠 같은 고영양 사료 처음 먹는 아깽이들은 설사를 하기 쉬운데 이거 먹이면 거의 설사 잡힙니다.
(물론 죽어도 먹지 않는 냥이들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테라코트랑 엘라이신이랑 인트라젠, 간식들까지 전부 갈아서 섞고 물로 반죽해서
테라코트 환을 만들어서 먹이시더라고요. 저도 딸내미 3개월 넘어가면 먹이려고 주문해놨습니다.)

5. 병원비
초기에 데려오면 간단한 검진을 합니다. 체온, 심장소리, 귀 상태 점검, 그리고 구충까지 하면 2~3만원 정도 나와요.
여기에 2~3개월 넘은 애들은 예방접종을 해야합니다. 3주에 거쳐서 3회 접종을 하는데요.
1회에 3~4만원 정도 나옵니다. 3회니까 최소 9~12만원이네요. 여기에 여름에는 심장사상충 약도 발라줘야 하고요.

중성화 수술도 시켜야 합니다. 아예 짝꿍을 같이 데려오는 분들도 계신데, 낳는 새끼들 감당 못해요.
남자애들은 10만원 후반~20만원 초반 정도 나오고요. 여자애들은 20만원 후반에서 30만원 초반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이건 병원마다 하도 달라서 모르겠네요. 제가 가는 고양이 전문 병원은 이랬거든요.

6. 캣타워나 기타 장난감, 스크래처
냥이들은 높은 곳을 본능적으로 좋아합니다. 여기저기 가구 위에 올라가기도 하고, 집사를 등반하기도 하고요.
캣타워는 저렴한 거는 3만원부터 시작해서 본격 원목 캣타워는 30만원 훌쩍 넘어가는 제품도 있어요.
집사님의 경제사정에 맞춰서 구매하시면 되고요. 장난감도 냥이가 좋아하는 거로 사주시면 됩니다.

스크래처의 경우에는 박스로 만든 거랑, 나무 기둥에 마끈 감은 타입이 있는데요.
일단 박스 재질이 저렴한데, 금방 마모된다는 단점이 있고요. 마끈을 감은 제품의 경우에는 마끈 사다 다시 감아주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둘 다 사줬는데, 박스 재질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화장실 발판으로 쓰고 있네요...ㅂㄷㅂㄷ













허... 고양이 무슨 고양이 키워야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