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은 실제로 한 행동을 보고 남이 말해주는거임


이거 해보고 저거 해보고 그런데 잘 안풀리고
노력하는데도 생각만큼의 결과물이 안나와서 고통스러울때

그때 주위에서 재 참 뭔갈 하긴 하는데 방황하고 있구나 하는거지

아무리 대단한 고민이라도
머리속에만 존재하는 고민은 망상인거같음

사실 대부분 고민해봤자 해결되는 종류의 고민도 아니고

진짜 원했다면 그거 고민할 시간에 한번 해봤겠지 작은거부터
꼰대같은 말이기도 하지만 사실 일리있다고 생각함

그렇게 꿈이고 그렇게 하고싶다고 하면서
유투브는 보고 갤질은 하는데 꿈에 투자 할 시간은 없나?

사실 그냥 현실에 부딪히는게 무서워서 지레 겁먹고

고민속으로 도망친거 아닌가?

나는 그런거같아
내가 한건 방황이 아니고 게으름이고 미루기였던것같아

내 자신의 마음에도 차지 않는 비루한 나를
남의 평가대에 올려야 한다는 현실에 대한 공포감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려면
지금 당장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데서 오는 압박감
감당해야할 리스크
눈은 높은데 실력은 형편없는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

그리고 해봤자 실패할것같다는 은근한 불신

이런마음으로 스펙업 하겠다고
공부로 도피하거나 공시로 도피해봐야
진짜 말그대로 도피이기 때문에 의지가 금방 바닥남

진짜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사회가 두렵고
과거의 상처가 깊고 슬프고 무기력한거면
그건 마음이 아픈거라고 봄.. 병원가야함

다리가 부러졌는데
의지 하나로 마라톤 참가할 수 있음?

할 수 있다 치자
경기 끝나고 다리 상태는..? 설 수는 있겠나
깁스 하나로 끝낼 수 있었던 일인데 일이 커졌잖아
인생을 그 경주 하나로 끝낼 것도 아니었는데


여튼 세줄 요약
: 방황과 나태는 다르다
  머리속으로 고민만 하고 있으면 나태한거니까 현실과 부딪혀라
  현실속에 들어가는게 지나치게 힘들면 아픈거니까 병원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