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노력이란게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더라

노력도 노력할수있는 최소한의 재능과 기반이 있을때 할수있는 거더라

암만 생존하고싶어서 욕쳐먹어가며 꾸역꾸역 취업을 해도 경멸어린 시선으로 쳐다보는 사람들의 모습에 자존감은 끝없이 추락하고

바퀴벌레가 나의 삶보다 더 가치있게 느껴지더라. 최소한 바퀴벌레는 바퀴벌레니까 경멸은 안당하잖아. 태어날때부터 그런거니까

근데 난.. 모르겠다. 과연 살자가 나쁜걸까?

20대에는 보이지않았던 참담함이 30대가 되니 보이더라. 왜 유독 30대 남자들이 그토록 많이 살자할까

이게 개인의 잘못일까? 노동환경의 열악함을 개선하느니 외노자 20만을 투입하는 한국의 저급함을 보고있노라면 왜 이나라 이 땅에 태어난 사람들이

그토록 자국을 혐오하고 못난 사람들만 남고 잘난 사람들은 죄다 떠나는지 알겠더라

농담아니라 정말 살자하고싶은 밤이다. 근데 오늘도 꾸역꾸역 살아가겠지. 

한계점을 넘어 모든게 지쳐서 더 이상 삶이 죽음보다 두렵게 느껴지는 날이 오기전까진

이래서 가족이 무섭고 소중한 사람이 무섭다

북한마냥 자식과 가족과 연인과 애정어린 사람들을 인질로 삼아 이 비참하고 비극적인 삶에서 벗어나면안된다고 협박하니까

이래서 한국이 꾸역꾸역 연애에 미쳐라 부모에 미쳐라 이딴 미친소리나 해대는듯

그래야 인질을 삼아 노동자의 삶을 합법적으로 협박할수있으니까

한국은 20분에 한명씩 자신의 손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연민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애정과 연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