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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와 짜증을 속에 쌓아두지 말 것

ㅇㅇ(210.204) 2024.04.29 00:54:59
조회 100 추천 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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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백붕이들아 


본인은 이제 백수 2년차에 접어들었다. 


백붕이 생활이 길어지다 보니 생각이 많아지는데 


아무래도 이왕 하는 백수생활 최대한 즐겁게 하는 게 어떻겠나 싶더라. 


나는 예전에 나쁜 버릇이 있었다. 


화가 나면 부모님한테 화를 냈다. 


진짜 안 좋은 버릇인데 어느 순간 내가 그렇다는 걸 알고 고치려고 노력했거든. 


직장 다닐 때에는 다른 사람들과 우여곡절이 많으니 


그 사람들한테 화가 난 걸 다른 걸로 풀면서 살았는데 


이제 백수가 되어서 집에만 있으니 마음이 답답하고 


옛날 생각이 자꾸 나면서 미래는 불안하니 그게 또 화가 되더라. 


그래서 부모님한테 화내는 버릇을 안 들이려고 노력하는데 


이걸 어떻게 해결할까, 여러 가지로 노력하다가 한 가지를 알아냈어. 


내가 화가 나지 않는 날과 화가 나는 날을 비교해서 분석해보니 


화가 나지 않는 날은 내가 바깥에 나가서 뭐라도 하는 날이더라고. 


나는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한다. 이걸로 돈은 못 벌고 


그냥 내가 읽은 책에 대한 감상문이나 일기 같은 글을 쓰는 거지. 


밖에 나가서 블로그를 하고 돌아온 날은 화가 나지 않더라고. 


그걸 깨닫고 나니까 나는 자고 일어나면 


무조건 밥 먹고 씻은 다음에 설거지하고 노트북 들고 밖에 나간다. 


나가서 글을 다 못 쓰고 그냥 인터넷이나 하고 들어올 때도 있어. 


하지만 그렇게 밖에 나갔다 오는 날은 아주 무사히 지낸다. 


일본에서 히키코모리들이 무서운 사고 많이 치잖아. 우리나라도 슬슬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이게 다 집에만 있어서 생긴 답답증이나 짜증을 제때 못 풀어서 그렇거든. 


집에만 있으면 자꾸 옛날 생각이 나고, 내가 제대로 못한 일만 생각나고 


엄마 아빠가 하는 얘기가 날 자극하는 것 같고...누구나 이런 과정을 겪는다. 


최악으로 빠지면 안 된다. 우리가 스스로를 지켜야 나중에 취업을 하든 안 하든 사람으로서 살아갈 수 있잖아. 


1. 하루에 한 번 무조건 밖에 나가기 


2. 나가려면 세수하고 씻어야 한다. 


3. 간단한 집안일을 하기 <--이것만 해도 잔소리 덜 들음 


4. 나가서 뭐라도 하자. 걷든지, 뛰든지, 도서관을 가든지 


이러고 돌아오면 부모님한테 화내지 않는다. 


몸이 아프면 이해라도 받지만 정신 장애인은 사회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가 되는데 


백수생활이 길어지면 그 정신 생활이 아슬아슬해진다. 


짜증나는 거 화나는 건 그때 그때 풀고 살자. 밖에 자주 나가자는 거지. 


우리 모두가 잘 살아갈 자격이 있는 귀한 존재거든. 


특히 부모님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에게 화내는 모습보다는 한번이라도 웃고 즐거운 모습을 보여야 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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