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걍 그러려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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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불공평한것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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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고 다시 철학적으로 생각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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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불공평한건 당연한거다 그것이 우선적으로 정해지지 않으면 세상은 돌아가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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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 있기에 최고가 있는거고 그래야만 세상은 굴러갈수있다 마치 우주의 법칙같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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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내가 염세주의적이거나 운명론자거나 그런것도 아니다 염세주의는 본인이 불행하다고 세상 또한 불행할거라고 생각하는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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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론 또한 비슷한 이유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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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날수 있는 방법은 있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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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러려면 운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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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거나 재능이나 능력이 있거나 그래야 벗어날수 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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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실은 그러한것이 없기에 대부분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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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동네에 살면서 나보다도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 여럿 봤다 그런걸 볼때마다 인생 좆같구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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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가지고 난 인간을 혐오적인 부분으로도 보지 않고 그렇다고 대단한 존재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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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찬가니 뭐니 드라마틱한 상황을 보여주는걸 보면 같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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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위기를 극복하거나 대단한 일을 할수있는건 재능있는 사람만이 할수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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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굴이 잘생긴것도 아닌 이유도 키도 작은 이유도 가난한 이유도 머리도 나쁜 이유도 

괴롭힘을 당한 이유도 정신질환에 걸린 이유도 또한 짝사랑에도 

실패하고 대학입시도 실패하고 꿈도 실패한 이유 또한 그냥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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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 또한 성공할수 있었던 이유도 스스로 운이 정말 좋았다고 말할 정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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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만은 스스로 깊게 노력하는것도 운의 일종이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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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내가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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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든 그래가지고 지금의 나는 그냥 그러려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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