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인드가 망가졌고, 스스로 망가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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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침착맨의 백종원 뼈치킨 후기 ㄷㄷㄷ 작성자 : 정복자캉

나는 마인드가 망가졌고, 스스로 망가트렸어앱에서 작성

ㅇㅇ(61.84) 2023.07.14 02:06:05

조회 168 추천 5 댓글 7

옛날 군대 갔을때 그 좆같은 훈련소 첫날 입소 하고 다음날 왔을때 운동하러 온거다. 난 지금 살빼려고 온거다라고 자기최면 걸고 힘들고 기합 받을때에도 살빼는거다 ㅇㅈㄹ해서 군대 버텼는데 지금은 좀만 힘들어도 그만두고 싶고 앞날은 걱정인데 막상 그 앞날의 대비하기 위한 준비과정이 너무 귀찮고 두려움

지금 청년지원제도 신청해서 센터에 가서 상담받고 그러는데

솔직히 여기 다니면서도 결국엔 내가 스스로 해야 직장을 구할 수 있다는걸 알아서 상담받는 날에 갈때마다 죄책감 듬

내 심정의 반은 빨리 이 생활 타계해야하는데 나머지는 그렇고 싶지 않다는걸 알아서

그래서 밑에 누가 백수는 취업할 의지가 없다고 했는데

그런것 같다 내가 하는 꼬라질 보니까

지인이 나랑 같이 일하자고 했던거 그것도 이젠 내 일 아닌것 같이 느껴져서 자소거? 이력서? 그거 거들떠도 안본다

되면 되는거고 아니면 말고란 마인드로 바뀌어서

근데 우스운건 과거를 되짚어보면 내가 이 생활을 하는걸 후회하고 있음

특히 아버지 지인분 도움으로 해외 처음 가보고 거기서 내가 스스로 체류에 필요한 서류정리나 외국인과 애기를 나눠보는 등 이뤘던 경험들은 지금도 내가 이 생활을 타계하고 싶게 만드는 동기부여의 주축이 되고 있다.

근데 또 반대로 내가 취업하기 두려워서 또는 이 빈둥거리는 생활 그만두기 싫어서, 게을러서 이 3가지가 지금의 장기백수인 날 만들었고 지금도 갱신중이다

결국엔 하고픈 말이 무엇이냐

자기 비하를 신물나게 했지만 난 겁쟁이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무섭고, 휘둘릴까 무섭고, 속거나 이용만 당하는 그런 삶을 살까봐 무섭다

안그런 사람들도 있겠지. 그리고 많겠지

근데 내가 그런 사람들이 있는 직장을 구할 순 있을까??

앞으로 첫 지원금 받으면 면접에 나가기 위해 싼 정장 1벌 장만할거긴 한데

내가 스스로 자기발전을 갈망하면서도 정작 다음날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집중 안하고 있는거 보면 존나 코미디임 ㅋㅋㅋ

나는 운이 좋다고 여긴 것 중 하나가 주변에 정말 노력해서 성취감을 이룬 사람들 많이 본건데

그 사람들을 동경하지만 그사람들과 같은 반열에 오르기 위한 노력은 때만큼만 하다 마는 나는 자각하고 있다

마인드가 썩었다는걸 근데 그 마인드를 썩게 놔둔게 나라는걸

멀리 보고 있지만 멀리 가기 위해 신발끈 하나 제대로 묶지도 않고 달리지도 않고 있다는게 바로 나라는걸

새벽이라 그런가 나 자신에 대한 문제들을 다시 돌아보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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