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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인생 이야기.

ㅇㅇ(183.96) 2021.01.16 23:40:22
조회 841 추천 5 댓글 8


일단 내 소개를 하자면 29살이다.


초중고를 졸업하고 지잡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옴.


외동이고 어머니랑 둘이 산다.


따논 자격증이란 사회복지과2급 학교 졸업하면 주는것 


군대에서부터 전역하고까지 난 힙합을 너무 좋아해서 군대생활은 거의 랩에 빠져살았던거 같아.


사클(사운드클라우드)에도 올리고, 믹스테잎도 내보고, 어떻게 알게 된 힙합좋아하는 사람들과 길거리에서 버스킹도 꽤 했었어..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것들 앞에서 난 충분히 자신 있었고 잘한다고 생각했던 것 들이 막상 큰 바다를 나가보니 난 아무것도 아닌걸 깨닫고 음악도 그렇게 취미로만 하게 됐어.


졸업하고서 1급을 따려고 했으니, 시험을 2번 떨어지고 멘탈이 부셔지면서, 내가 하고 싶은걸 찾아야겠다는 마음에


인터넷 방송을 시작해봄. (난 정말로 게임을 좋아했음 지금도 게임하면서 적는 중)


게임방송하면서 별풍선은 총 천개정도받아봤나.. 올림해서 천개라 하자


방송을 하면서 너무 큰 벽을 보았고, 그 벽을 뚫을 수 없는 걸 알기에 적은 시청자 돈안되는 수입 뒤엔 어머니의 시선도있으니


2~3개월정도 한 거 같다. 그러고 방송도 안하게 됐지.


난 항상 자신감이 있었어 20대 초반 그리고 어느정도 지금까지도 근자감 이래도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해


그 자신감으로 "난 일해도 잘 할 수 있을꺼야!" 라는 다짐을 하고서 일을 구하게 됐지.


복지 센터인데, 많은 급여는 아니였지만, 그때 기준 170? 정도 받은거같아. 신입 3개월 10%알지?

 

거기서 정말 잘 어울렸던거 같아 실장님과 내 상사 한 분이랑도 사이가 좋아서 길게 일 할 줄 알았는데,


센터장님께서 그만두라는식으로 말했고 이유는 둘러대면서 거긴 직원이 나 포함 3명이였는데 2명이 여자였고,


굉장히 밝히는 센터장이였고 다른 여성분을 뽑으려는거같았어, 나같이 어린 나이대 사람을 처음 써보는거기도 했고


그게 중요한게 아니니 그렇게 내 경력은 3개월 알바도 6개월 이상 해본적이 없는거 같아.


하나 기억나는데 군대 전역 한 뒤 휴학기간이라 알바삼아 했던 일이하나있는데 엄마가 일했던 백화점에 가서 판매사원으로 일했지


그게 젤 길었던거 같다. 6개월.. 정말 거기서도 잘 생활하고 좋았는데, 매니저랑 단둘이 일했었는데 매니저가 대학 복학하지말고 자기랑 진지하게


백화점판매직에 같이 가보자, 잘 챙겨주고 더 큰 곳가서 너 매니저 달게해줄께라는 말에 그때까지만 해도 내 꿈은 사회복지사가 꿈이 였었어


그래서 거절 후 그만두게 돼었어.


아무튼 그 이후 나는 복지센터를 그만두고서 정말 유튜브를 하고 싶었어 그때 당시 19년초? 18년말이였을꺼야


내 자신을 유튜브에 보여지면서 유튜브 촬영을 하나둘씩 이어나가다가 큰 조회수는 아니여도 내 만족으로 계속하다


결국 문제는 돈이였지, 유튜브를 접게되고, 이때부턴 정말 혼돈이 왔던거 같아,


워낙 난 집에서 있는걸 좋아하고, 게임하는걸 좋아하고 자유로운 삶을 원하는 사람이여서 그런지 이런 실패들이 고이고 고여 터졌었던거 같아.


19년 여름끝나가는쯤에 유튜브를 접었던거 같으니, 진짜 이때부턴 백수의 삶에 빠졌던거 같아. 


쭉 그렇게 11월까지 백수를 하다가 뭐 이렇게보면 계속 뭘하고 뭘했다 느낄텐데.. 그냥 백수였지,, 랩하는백수, 유튜브하는백수, 방송하는백수..


11월까지 백수를 하다 친구랑 같이 일을 구하다가 난 "ADT"라고 알라나.. 보안요원이였고 대학교에서 보안하는거였어, 


돈 많이 주고 군인시절 의경이여서 보안이나 어디서 뻗치기하는건 잘한다고 생각해서 들어갔지만, 완전 달랐고 엄청 혼났어


털리기도 엄청 털리고 정확히 한 달하고 10일정도 더 했나, 일이 힘든것도 맞았고, 스스로 또 포기해버린거같았어  내스스로..


격일근무라 하루일하고 하루쉬고 반복되다보니 집에없을땐 엄마는 나 없으면 굉장히 외로워하셔, 


심적부담도 없지않아 있었고 힘들고 그래서 그만뒀었지, 근데 정말 신기하게 내가 딱 그만두고 19년 1월? 쯤 되니까 코로나 터지더라고,


" 뭐 이젠 강제로 백수 만들어주네? " 생각했었어, 진짜 그 이후론 지금까지 놀았어 일도 안하고 알바로는 친구 따라 단순작업공장가서 몇 일 한것뿐,


아까도 글에 썼지만 난 항상 근자감이 있다고 생각하는편이고, 정말 진짜 긍정적이게 사는편이라.. 진짜 잘 됄거야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라


희망마저 놓고 싶지 않더라고 내 인생에, 저 긍정마저 놓으면 난 끝나니까.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자신감과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모든 백수들이 느낄거야, 게으르고, 끈기없고, 자유롭고 싶고, 뭐 이래저래 환경에 구속돼고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느정도는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해.


긴 글 읽어줬다면 너무 고맙고, 글 쓰는데 재능이 없어서 두 서 없는 점 이해해주길 바래. 


나도 갑자기 여기다가 내 이야기를 왜 쓰고 있을까.. 궁금하네 나도 잘 모르겠다, 아마 답답해서 겠지...


너무 힘들다. 백수들은 다 힘들겠지. 말 안해도 알지. 그 힘든마음.


그래서 현 스펙 알려줄께.


가장 길게 일했던 경력 : 6개월 롯데백화점 26살때


다 3개월 1개월, 나머진 없음


자격증 : 운전면허1종, 사회복지사2급


여친 : 있음.


뭐 이게 끝인거 같다. ㅎㅎ.. 희망놓지말고 열심히 살자!


나이가 계란한판이다 보니, 스스로 이젠 압박도 심하게 다가오는게 느껴지고, 아직 길피도 못잡았다. 그래도 힘내야지.


언젠간 좋은날이 올꺼야.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백수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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