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⅔이닝 1실점' 김광현, 선발 데뷔전…STL, CHC DH 1차전 승리 [STL 리뷰]

[OSEN=이종서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성공적인 선발 데뷔전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세인트루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3-1로 승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6이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내세웠다. 올 시즌 5선발 경쟁을 펼쳤던 김광현은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맞았고 지난달 25일 피츠버그와 개막전에 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거뒀다.

팀 내 선발진 부상으로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이날 3⅔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가 제한됐던 가운데 확실하게 선발 경쟁력을 어필했다.

1회 1사 후 볼넷과 2루타를 맞은 김광현을 고의 4구로 만루가 됐다. 그러나 이안 햅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데이비드 보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김광현은 3회 무사 1,2루가 됐지만,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올렸다. 2사 3루에서 윌슨 콘트라레스를 1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4회 첫 실점을 했다. 햅에게 던진 88.5마일(142.4km)의 몸쪽 높은 직구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김광현은 후속 타자 두 명을 범타로 막은 뒤 교체됐다.

한편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운 세인트루이스는 3-1로 승리를 거뒀다. 단축시즌으로 진행되면서 더블헤더 특별 규정으로 이날 경기는 7이닝으로 진행됐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덱스터 파울러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 햅의 홈런으로 동점이 됐지만, 마지막 이닝이었던 7회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폴 골드슈미트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후 타일러 오닐의 보넷, 맷 카펜터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딜런 칼슨이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가 홈에 잡혔지만, 브래드 밀러의 2타점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앤드류 밀러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이날 승리를 지켰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전적 5승 4패가 됐고, 컵스는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13승 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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