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웃은 양현종, "윌리엄스 감독님께 감사, 자신감 찾아" [대전 톡톡]
[OSEN=대전, 이상학 기자] KIA의 심장, 양현종(32)이 모처럼 승리투수가 됐다. 43일 만이다.
양현종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 역투로 KIA의 승를 이끌었다. 시즌 6승(5패)째.
지난달 9일 수원 KT전 이후 43일, 7경기 만에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앞서 6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9.30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인 양현종은 등판 전 루틴까지 바꾸며 부진 탈출을 위해 온힘을 썼다.
경기 후 양현종은 "내 볼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서재응 투수코치님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포수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 경기 개인적인 승패를 떠나 내 볼을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운드 위에서 리듬감이나 로테이션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양현종은 "휴식을 취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면 오히려 생각이 더 많아질 것 같았다. 윌리엄스 감독님께 양해를 구해 계속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감독님이 그렇게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내 볼을 찾고, 자신감이 생긴 게 수확이다. 다음 경기도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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