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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파괴종…메시 오니 팀이 바뀌었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0 15:55:27
조회 8919 추천 1 댓글 1

[OSEN=이인환 기자] 축구의 신, 그리고 우승의 신.


인터 마이애미는 20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SC와 2023시즌 리그스컵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인터 마이애미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시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그는 지난달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 뒤 무시무시한 득점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모두가 인정하는 축구계 GOAT(Greatest Of All Time)다운 미친 활약이다.


메시는 크루스 아술과 데뷔전서부터 후반 막판 프리킥 결승골로 팀에 승리를 안기더니 이후 5경기에서 매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메시는 이날 전까지 리그스컵 6경기에서 무려 9골 1도움을 몰아쳤다.


결승전에서도 메시의 발끝은 식을 줄 몰랐다. 그는 당연하다는 듯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7경기 연속골이자 미국 무대 10번째 골을 터트렸다. 그 덕분에 '리그 꼴찌'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와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메시는 전반 23분 아크 부근에서 왼발 드리블로 수비를 제쳐낸 뒤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수비수 세 명이 앞을 가로막았지만, 메시의 왼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키퍼를 지나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90분간 우열을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메시와 부스케츠가 1, 2번 키커로 나서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캘린더가 상대 2번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리드를 잡았지만, 5번 키커 빅터 우요아가 실축하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골키퍼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인터 마이애미가 승리했다. 11번 키커 캘린더가 득점한 뒤 상대 슈팅을 막아내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인터 마이애미 역사상 첫 우승이라는 역사를 쓴 선수들은 한 데 뭉쳐 기쁨을 만끽했다. 이로써 인터 마이애미는 2024 북중미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이날 우승으로 메시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바로 축구 역사상 최다 우승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인 것. FC 바르셀로나 데뷔 이후로 연이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던 그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완벽한 커리어를 구축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메시는 2004년 데뷔한 이후로 이번 월드컵 우승까지 무려 44개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는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차지한 선수다"라면서 우승 트로피가 가득한 메시의 이미지를 함께 올리며 그를 찬양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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