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불륜 의혹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인 ‘돌싱글즈3’ 출연자 이소라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입장을 밝힌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글 내용 중 ‘불륜’ 단어만 삭제해 의혹만 더 키운 꼴이 됐다.
이소라는 18일 “최근 일어난 일들에 있어서 빠르게 대응하지 않아 더 논란을 키운 것 같아 죄송합니다”라며 그동안 불거진 논란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먼저 이소라는 “방송에서 전 남편과 전 시댁을 언급해서 나쁜 이미지로 오해를 받게 한 점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를 전달했고, 전 남편과 저는 대화가 잘 이루어져 두 사람 모두 아이들을 위해 제3자들이 더 이상 저희에 대해 언급하는 걸 원치 않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전 남편이 제보하지 않았음을 확인했고, 더 이상 전 남편에게 비난의 화살이 가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소라는 ‘불륜’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불륜으로 인한 외도로 이혼한 것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라며 “개인사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어 죄송합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소라는 이 글을 수정했다. 수정된 부분은 두 군데. ‘진심으로 사과를 전달했고, 저는 대화가 잘 이루어져 두 사람 모두 아이들을 위해 제3자들이 더 이상 저희에 대해 언급하는 걸 원치 않습니다’를 ‘전 남편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전달했고, 저 역시 전 남편이 제보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더 이상 전 남편에게 비난의 화살이 가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고 바꿨다. 아이들에 대한 내용을 삭제한 것.
또 이소라는 ‘제가 불륜으로 인한 외도로 이혼한 것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고 말한 부분을 삭제했는데, 이 부분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소라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이 ‘불륜’인데, 이 부분을 삭제하면서 찝찝함을 남겼다.
이소라는 MBN·ENA 예능 ‘돌싱글즈3’에 출연해 최동환과 인연을 맺었다. 방송이 끝난 후 사적 만남을 갖고 연인으로 발전했고,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 ‘돌싱글즈 외전-괜찮아 사랑해’를 통해 공개되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한 유튜버가 이소라의 전 남편 지인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면서 이소라의 이혼 사유가 외도, 불륜, 음주가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소라는 “사실과 다르다. 반박할 증거들을 갖고 있지만 이혼한 지 3년이 넘어서 다 큰 아이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너무 폭력적이란 생각이 들어 망설여진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소라의 불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지만 ‘돌싱글즈 외전-괜찮아 사랑해’는 정상적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이소라, 최동환 커플의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20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