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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감독이 말하는 세 가지 키워드 '공격, 재미, 승리'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7.10 0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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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우리의 색깔을 잘 보여드리고 싶어요. 담원만이 보여드릴 수 있는 공격성을 잘 살리면 재미와 승리는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담원 이재민 감독과 이야기를 하면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공격적으로 재미를 보여주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이야기다. 이재민의 감독의 지도 철학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8분 43초. 이번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에서 보여주는 담원의 평균 경기 시간이다.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처럼 상대를 무자비하게 밀어붙이는 담원의 공격성은 보는 사람들에게 큰 짜릿함을 안기고 있다. 


담원은 9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LCK 서머 스플릿 아프리카와 1라운드 경기를 2-0으로 승리하면서 4연승을 기록,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정규시즌 6승 1패 득실 +11, 세트 전적으로 13승 2패를 호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이재민 담원 감독은 순위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생각했던 것 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 2-0 승리라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한 뒤 "오늘 승리로 순위가 1위가 됐지만, 다음 경기를 고려하면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재민 감독은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라'는 주문을 소화한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칭찬을 이어나갔다. '공격성'과 '재미', 그리고 '승리'까지 이 세 키워드를 달성하겠다는 이 감독의 목표는 말은 쉽지만 달성하기 만만치 않다.



어려운 난제 임에도 선수의 개성을 팀 플레이에 녹인 이재민 감독의 노력은 담원의 가공할 공격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블루 사이드에서는 7번 모두 승리를 거뒀고, 레드 사이드에서도 6승 2패를 기록했다. 퍼스트블러드 성공률이 40%로 다소 낮지만, 첫 포탑 공략율은 무려 93%을 기록하면서 담원의 공격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 감독은 "경기 초반 봇 쪽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상체가 잘 풀어가줬다. 상체쪽에서 포인트를 올리면서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정리했다. 


끝으로 이재민 감독은 "코로나때문에 현재 뭐 무관중으로 경기중이지만 온라인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항상 감사하고 있다.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재미있고 화끈한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팬들께 보고 싶어 하는 경기를 통해 즐거움을 안겨드리겠다"라고 감사 인사와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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