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정도 1지구에서 게임 이것 저것 알아보고 본격적으로 키운 기지가 300사이클정도 됐는데

어제 시원하게 말아먹었어..

10시간 한게 있어서 그런지 초반은 괜찮았어. 균 음식 온도 전기 전부 안정돼있었어

사실 1지구에서 위생이랑 전기때문에 망했거든..

근데 물은 좀 부족해서 오염된물 여기저기서 끌어다가 정화해서 쓰고 있었어

운이 좋아서 광물먹고 석탄싸는 애들 3마리를 한 곳에 가둘 수 있었는데 욕심이 나더라구

한 10마리 모아놓으면 진짜 편할거 같은거야

그래서 덫을 개발했는데 플라스틱이 필요하고, 플라스틱은 석유로 만들고, 석유는 원유에서 뽑는다네?

어차피 뭐 할 일도 없어서 왼쪽으로 왼쪽으로 땅만 파고 있었는데 이거 때문에 밑으로 파기 시작했음.

근데 원유 찾으러 보내는데 중간에 증기 간혈천을 발견한거야

이제 물도 해결이다! 하고 신나서 거기다 펌프 설치하고 기지로 물을 퍼 올렸지

나름 편의를 위해서 위쪽에다 펌프 스위치 만들어 놓고 흐뭇해하고 있었어

여기서 망한거야. 여기 보고 알았어. 그 때는 설마 뜨거운 물이 이렇게 만들줄은 몰랐다.

뜨거운 물을 퍼올리니 기지 온도가 올라가고 벌레나무도 안자라고 나라가 망하고 국민이 죽어감.

식량을 벌레나무에 의존하는데 이게 죽으면 안되잖아.

벌레나무 살려보겠다고 기체 냉방기?로 식혔어

그러다보니까 기체 펌프 위치가 잘못됐는지 이번엔 기압이 낮아서 안자라더라구. 하..

그래서 얼음있는 저온지역 근처에 구멍을 뚫어서 그 근처에 농장을 다시 만들었어.

그러니까 얼음이 녹으면서 오염된물이 농장타일을 쭉 타고 오는거야

거기다 어디서 왔는지 수소도 차서 이쪽 농장도 망함. 

그리고 두세명 아사했지. 흙도 어디 썼는지 없더라고..

이렇게 난리치는 와중에 모든 사건의 원흉인 그 벌레새끼 광물먹이는 것도 잊어버려서 석탄도 떨어지고, 전기 끊어지고..

더해서 이건 기분탓인지 모르겠는데, 마그마에서 열기가 점점 올라오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 

심석이 열을 막아주는 듯 했는데 그걸 파버리니까 그런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음.

간혈천 근처에서는 맨몸으로 작업해도 덥다 정도였는데 나중에 가니까 거기서 화상을 입더라구

아, 또 원유 근처에 이산화탄소 먹고 원유 싸는 동물이 있길래 온 기지의 CO2제거기 끄고 이쪽으로 모아줬는데

이 질뻐기새끼들이 돌 밑으로 잠수해서 숨을 안쉬더라구. 개빡치는데 숨 참는거 커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