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서, 핵심 꿰뚫어서 같은 찌끄러기 요소 다 필요 없고

루피는 남의 집 사정 <<<< 에 입 닥치고 있음

오토히메 피살 사건에서 증오를 물려주고 싶지 않은 어머니의 사상을 존중해서 지 애미 잃은 사건인데도 침묵한 시라호시에게 

주인공 루피는 '너 생각보다 겁보가 아니더라' 한 마디로 끝내고 

전 용궁 넵튠군 병사이자 피셔 타이거의 의형제인, 어인섬 일의 당사자성을 지닌 징베가 대신 해설함

그 사이에 루피는 아가리 싸뭄

카타쿠리가 저 바보를 비웃을 거면 나도 함께 비웃으라며 

그동안 완벽한 오빠&형을 연기하기 위해 숨겨온 입을 내보이고 

친가족은 커녕 부하들에게 단체로 놀림 받는 장면에서 

루피는 딱히 플랑베 일행에게서 카타쿠리를 감싸주거나, 가족끼리 너무한 거 아니냐고 윽박 지르는 행동을 하지 않음 

단지 '카타쿠리' 하나에 집중함 

싸움이 끝나고 나선 아무 말 없이 입 가려주는 걸로 오랜만에 마음에 든 적에게 경의를 표하는 걸로 끝

유효타를 맞고도 리타 안 한 도황 막타 찌르러 가는 걸 로우가 막는데 

어쨌든 본인이 간절히 바라고 로우랑 도황끼리 뭔가 일의 매듭이 있는 것 같으니 트레볼까지 끼어들지 말라 저지하고 얌전히 지켜봐줌

로우와 도황이 서로 대화를 5턴 이상 나누는데 그 사이에 평소에 그렇게 말 많은 좆피새끼가 끼어드는 씬 하나도 없음 

다른 만화 같으면 이 사이에 동료 권한으로 주인공이 옆에서 끼어들어 뭐라뭐라 길게 설교하는 씬 있을 텐데 좆피는 .....!!! 라고 절제함 ㅋㅋㅋㅋㅋㅋㅋ

상디 없었을 때는 레이쥬나 욘디에게 상디를 돌려 달라고 했지만 상디가 옆에 있으면 빈스모크 집안 일 상디 본인에게 발언권 전부 넘김 

가끔 애미 없는 짓 할 때마다 패버리고 싶긴 한데 기본적으로 분위기 파악 잘 하는 놈이라 호흡 느린 80권 넘는 초장편 만화 주인공으로서는 적당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