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교 지원 잘 안 하려고 하고, 그나마 단기 복무로 들어온 장교들도 복무연장이나 장기복무 안 하고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

근데 직업군인이 고달픈 이유 중에 하나가 연고지 밖 시골에서 위수 지역 지키면서 살아야 하는 거거든

그래서 이러한 단기복무자들을 대상으로, 일단 기본적으로 정해진 복무기간을 자기 본래의 근무지역에서 다 채우고, 특정 N년을 자신이 출퇴근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의 부대로 전입시켜줘서 거기서 추가로 복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어떨 거 같음? 일종의 특수한 형태의 복무연장인 거지

물론 직업군인은 지역 상관 없이, 설사 격오지라고 해도 그곳에서 충성을 다 하면서 복무를 하는 게 필요하고 또 그게 맞지만,

현실적으로 장교 지원이 이렇게 저조하고 전역자들도 많은 상황에서, 저런 식으로마나 조금이나마 더 근무를 할 수 있게 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거든

솔직히 나도 rotc로서 2년 4개월만 채우고 바로 전역했지만 저런 제도가 있었다면 지원했을 거 같음

임관 때부터 그런 헤택을 주는 것도 아니고, 전방에서 정해진 복무기간은 다 채우고 그 다음은 어차피 전역할 인원 좀 더 군대에서 일하게 하는 건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 

장교 양성에 투입된 비용을 생각하면 저런 식으로라도  3,4년 이상 일하게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물론 신청자들을 싹 다 받아주는 게 아니라 자신의 연고지 부대의 TO에 따라 인원 신청을 받게 하는 식으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