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ico.ms/sm27927502?ref=share_others_spweb
모 일본인의 영상 해석. 후편합쳐서 약 두시간짜리 영상. 본인도 횡설수설하고 나도 좀 난독증이 있어서 정리한게 난잡할 수 있음 차차 수정.

먼저 메인스토리는 무엇인가.
바로 휴고라는 한 인간이 자신의 정신세상을 내다보고 치료받는 과정이다.

각 구역이 의미하는것은 인간의 욕구를 상징한다. 3대욕구처럼 육체적 영향을 받는것보다는 정신적인 만족감을 얻고파하는 욕구들. 특히 매슬로의 5단계 욕구(일어에서 번역한거라 이름 틀릴 수 있음)에서 파생된거라 추측된다.

망령은 그런 욕구를 제어하기 위한 본능적 장치이다. 여기서는 욕구로 인해 생기는 모순점이라 칭한다.

1구역은 지배욕을 상징한다. 특히 4가지 엘레멘트에 관해서는 이 물질은 이런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새 개념을 넣음으로써 이를 믿고 꼭필요한 것이라며 생산하는 모습은 절대적 규칙을 가진 종교를 연상케 한다. 특히 드단은 기술명에서나 더 룸의 모습에서 시계=시간에 관련되어 있으며 인간을 가장 지배하는 것은 시간이지 않을까하는 의견을 던져본다.
드단은 매우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나 배터와 두번째 만났을 때(드단전 직전)는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왜냐하면 우체국에서 배터와 처음만났을 때 그는 다시 만나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을 하며 그를 지배 하에 둘 셈이었기 때문이다. 배터를 지배하는데 실패해서 동요한 것.
더 룸의 드단이 있는 곳은 9시 시계가 걸려있다. 드단의 곧 날이 저문다는 말에 기본 저녁 9시로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이를 아침으로 생각해보면 9시는 무언가가 시작하는 시간. 이것이 움직이지 않는다는것은 언제든지 스타트라인 선상에 설 수 있는, 지배에 얽매이지 않던 그를 나타낸다.

2구역은 변신갈망, 자신을 이상의 모습으로 완성시키고파하는 욕구다. 여기서 쟈펫은 이상이며 발레리는 콤플렉스다. 처음에 쟈펫은 작은 새, 작은 이상이었으며 콤플렉스와 접점은 없었다. 그러나 불안과 걱정에 가려 이성은 눈에 띄지않게 되고=엘센에게 보이지 않게 되고 자신의 콤플렉스만을 탓하는 상태에서 콤플렉스는 더는 이룰 수 없는 이상을 잡아 삼킨다. 허나 이상을 차마 씹어삼킬 수 없었고 모르는척하는 사이에 이상은 속에서 점점 비대해져만 갔다. 결국 현실과의 타협점을 찾지못하고 이룰 수 없을 현실감없는 이상만이 폭주하는 상태가 되었다.
끝내 콤플렉스의 형태로는 눈에 보이지만 그 이상의 목소리는 엘센에게 닿지않는다. 결과적으로 이상이 직접 밖으로 나오면서 현실과 이상이 정면충돌하고 그리 바라던 이상속에서 자기자신은 찾아볼 수 없게 된다.(예를 들어 어떤 배우처럼 잘생겨지고 싶다는 이상이 생겼는데 그 끝는 그 배우 자체가 된다같이 자시자신은 찾아볼 수 없는 말도 안되는 이상이 되어버린것.) 아마 쟈펫은 본모습을 드러내도 엘센들에게 보이지 않지 않을까.

쟈펫은 자신이 망령을 다룬다 하지만 해설자는 2구역에 한에서 망령=엘센으로 보고 있다. 후에 설명.

3구역은 나태, 정확히는 하고싶은것만 하려하는 욕구다. 설탕이라는 쾌락을 얻고자 기계적으로 일할 뿐이다. 특히 에녹전 직전에 에녹이 거대해져서 체력을 소모하여 지쳐버린 것또한 좋아하는 일만 하니 쉽게 질려버리는 인간의 특성을 나타낸다.

망령들은 욕구에 대해모순점이라 설명하였다. 1구역의 지배하는것은 다른 구역에다 보낼 엘레멘트를 생산하는 남을 위한 행동과 모순되어있다. 그렇기에 엘센들은 망령이 있으면 일을 하지 못한다. 드단은 배터가 망령을 들이는 장본인이라하며 그 말에서 추측하기를 휴고는 자신의 지배욕을 태우기 위한 수단에서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2구역의 변신갈망은 곧 현실을 긍정하는가 부정하는가의 모순점이 공존하는 상황이며 그렇기에 망령과 엘센의 경계선이 애매모호하다. 쟈펫의 여왕(어머니를 상징)에게 망령군단을 받았다는 말은 자신의 현실의 부정(이래야만 한다하는)을 어머니에게서 받았다는 것.
3구역의 "나태" 즉 하고싶은것만 하고 싶은 기분은 자신이 느끼기기에 가장 중요히 여기는 기분임으로 엘센들은 에녹에게 잘 따른다. 3구역의 망령은 "이대로도 괜찮은가"하는 미래를 향한 불안감이며욕구를 제어하려는 장치는 나태라는 욕구와 가장 반대되는 것이기에 나태함에 가장 의존하는 이곳의 엘센은 그 불안조차 죽여버린다. "무의식"적으로 불안감을 배제하려는 것의 표현. 특히 이는 자신을 소중히 하고픈 욕구에서 나타나며 예를 들어 정신적 안정을 위해 싫은 일을 잊어버리며 현실도피를 시도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 곳의 망령은 죽은 자의 영혼이며 그 시체에서 슈가를 생산한다. 즉 나태(하고싶은 것만 한 결과)로 인해 희생된 모든것(시간, 결과 등등)에서부터 생겨나는 미래의 불안감이라 할 수 있다.

1구역에서 더 룸까지는 가면갈 수록 깊은 정신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이성에서부터 본능으로 파고들어간다.
0구역은 특히 바깥을 경험하는 부분, 현실에서 나타나는 이성. 이 곳에 생명체가 없는 것은 현실과 단절해버린 것을 나타낸다.

캐릭터 슈가는 의존의 핵심, 그 자체. 본능에 가까운 존재. 먹는 슈가는 하고 싶은것, 캐릭터 슈가는 하지 않으면 불안해 지는것. 게임 내에서도 손에 꼽는 튼실함은 의존의 강력함을 표한 것. 슈가가 현실과 연관되는 0구역에서 나타나는것은 현실에서도 남의 눈에 보일정도로 의존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것.

더 룸은심층심리. 가장 깊은 곳. 그 중심에 여왕이 있다는것은 어머니의 이미지가 휴고의 정신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는 의미. 구조자체는 방이라기보단 집을 연상시키는 구조이며 컴퓨터나 의자가 잔뜩 있는것을 보아 병원이 배경이 된것. 거대 엘센은 접수인처럼 보이기도. 자신의 정신세상임에도 불구하고 더 룸에서 벗어날 수 없는것은 더 룸의 휴고는 본체가 아니기 때문. 본체는...

이 세상의 휴고의 본체 = 져지 = 자아
정신세상에 발을 들이자마자 반기는 것은 본인밖에 없을것이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가장 처음 배터를 맞이하는 자이다.
게임적으로 발레리와의 형제라는 설정은 왜 있는가하는 의문이 생겼는데 이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것은 콤플렉스는 자아에서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이라 생각. 다른 두 욕구와 비교할 때 가장 알맞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자아가 생길 쯤에는 저만의 의견은 있더라도 대체로 기억은 하고 있지 않으며 기억하고 있지 않다면 본능에 따르는 느낌이다. 특히 처음 느끼기 쉬운건 (남들과 비교하여)부끄럽다 = 작은 콤플렉스라고 생각하며 이것이 자아의 첫걸음임과 동시에 콤플렉스의 시작이라 본다.

그럼 더 룸의 휴고는 무엇인가
이미지는 게임의 있어서 "초반 세이브 데이터" , 유아퇴행, 더 나아가 마음 약해져서 어리광부리고 싶어진 자신. 과거의 자신이 남겨진 상태. 특히 져지는 말하는 말의 난이도로 보아서 현실의 휴고는 성인이지 않을까 싶다(아직 병이 안나은 상태이며 때가 되어 제대로 도피하던 현실과 직면하려 오랜기간 치료를 받는 중인).

배터와 플레이어와 휴고의 관계는 어찌 되는가
져지의 엔딩 쯤의 대사, 진짜 배신자는 고양이 눈의 너머에 있는 자=눈앞에 있는 배터다.라는 말에서 제 3자 시점에서 말하는것같다. 뭣보다 중요한건 플레이어는 져지를 조종할 수도 있다는것. 즉 현실의 휴고는 플레이어의 영향을 받아 선택지를 바꾸는 변화를 줄 수 있다는것.
결과 이리 되었다.
카운셀러(플레이어)는 휴고의 아버지 형상으로써 배커를 조작하고, 또한 휴고 본인에게도 조언을 하며 마지막 선택에 영향력을 부여하는 것.(물론 인겜에서는 플레이어가 선택하는 것이지만 결과적으로는 휴고 본인이 선택한 결과다.

BGM에 대해
드단 > 페이크 오케스트라... 통솔이 듣지않는 아이러니한 오케스트라. 곧 지배로 인해 톱니바퀴가 안맞은채 움직이고 있는것과 같다
여왕 > 그의 눈물의 이유...여왕의 실체는 없는것이며 진짜 주인인 휴고를 배터가 보면서 떠올리는것 아닐까
져지 > 아바타 비트(화신의 고동)...배터와 져지의 싸움은 자아와 자아의 싸움. 비트는 야구 용어도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둘의 공통점이 보인다.

배터의 변화
가디언을 향한 "너의 패배다"라는 대사와 여왕과 휴고에게는 얼핏보기에 위로하는것같은 대사. 의존증인 사람에게 걸 말은 무엇일까, 처음엔 정론부터 말하지 않을까?(이러면 악영향이 있다 등) 심층심리에 들어간 시점에서는 정론이 통하지 않기 시작하기에 공감 섞은 조언으로 방법을 바꾼 것이라 생각한다.

져지 대 배터
이 전투자체가 무언가를 직면할 때의 자연스레 나타나는 마음의 거부를 나타낸다. 마지막이 되어서야 분명하게 너는 파괴를 한것이다라고 말하는 점에서 현실을 직면시키게 한다. 결과, 스위치를 끄는 것으로 지금까지의 의존하던 과거와 영향과 기억들을 잠시 접어두고 잊어버리기로 한다. 어머니에게 받은 영향, 자신의 컴플렉스 등, 잡념은 잠시 꺼버리고 정신의 안정을.

진엔딩
스페이스 에이스는 구체적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로봇공장을 만든다는둥, 적을 쓰러뜨린다는둥. 휴고가 끌어안고 있던 것을 버리고 새로운 정신활동, 무언가 해보자 하는 의욕(작은것이던 큰것이던)을 표현하는것은 아닐까.

다섯개의 엘레멘트
어디서 얻느냐에 따라 5개의 욕구에 해당한다 생각. 1구역에서 생상되던건 유사 엘레멘트라 추측한다. 쟈크리가 팔던 엘레멘트 또한 욕구중 하나이며, 다른 보스들과는 달리 쟈크리는 배터에게 우호적이다.즉 욕구는 이미 충족되어있기에 그를 방해할 수단은 없고 또한 적의를 가질 일도 없다. 즉, 매슬리의 욕구 5계단에서 가장 먼저 충족해야할 생리적 욕구의 구현화가 쟈크리. 이덕에 쟈크리는 우호적이며 배터도 0구역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반면 쇼콜라티에는 의존, 안전욕구. 기본 동물들도 가지고 있는 욕구.

이를 토대로하여 해설자가 생각한 스토리
(다소 상상이 많이 들어가 있음으로 근거없는 부분은 잘라내거나 괄호로 써놓음)
배터(아버지)는 현실주의이며 책임감있다. 리더쉽과 자주성은 조금 결여되어있다.
여왕(어머니)은 감수성이 강한 사람.  본인도 병탓에 고생하기 때문에 휴고를 걱정.
둘이 만나(티켓 아이템이 있으니 영화관 등에서 만났나?) 휴고가 생겼다. 허나 휴고는 어머니 유전으로 병에 걸렸다.
휴고를 치료하기 위해 둘의 의견은 갈렸다. 스포츠 용품을 생일 선물로 주려는 무심한 배터에게 여왕은 화를 내고 날이 갈 수록 사이가 틀어졌다. 양육권싸움이 일어나고 결국 배터가 양육권을 가져가 휴고를 병원(더 룸)에 입원시킨다.
책임감이 강한 그는 더욱 일에 몰두했고 끝내 내용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채 자기가 없을 때도 심심해하지말라고 만화를 사주거나 오르골을 주는 둥 섬세하지 못한 애정을 쏟는다. 어린 휴고에게 그런게 애정으로 느껴질리 없었고 여왕의 데리러 온다는 말에 애정을 느끼며 나날이 어머니의 이미지를 속에 그린다.
결국 양육권은 여왕에게 넘어가 여왕은 휴고를 기르게 된다. 허나 그녀는 휴고에게 휴고를 위한 것이라며 자신의 이상을 주입시키며 키웠고 휴고는 어찌어찌 기대에 부응하며 살지만 결국 현실도피를 위해 의존증(여기서는 온라인 의존이라 함)에 빠진다. 시간이 흘러 휴고가 성인이 될 쯤 (여왕은 사망하고) 배터가 휴고의 상황을 알고 책임감을 가진채 카운셀링을 부탁하게 된다.


시간이 없어서 너무 대략적인 부분도 있지만 재밌는 해석이라 나 말고도 봐줬음했음. 여기에 q&a답변에서 추측할 수 있는 사실같은거 대입하면 완전히 근거도 뒷받쳐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