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고통스럽고 자해하다 못해 진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오늘 수면제를 처방받았는데 하루에 반알먹으라는거 한알먹으니 바로 잠이 와서 12시간이 지난 지금 일어나는 군요.. 허허 정신은 상쾌하네요 저는 대한한공 22500원에 5000만원치 사서 하한가맞은 직후 바로 던진사람입니다.. 13000원쯤에 팔았나? ㅋㅋ... 지금 생각해도 너무 어이없에요 그때는 너무 공포스러워서요...

제가 이 주식을 처음 접한건 주식 꽤나 고수인 친구 놈 말에 꼬들렸습니다 물론 투자한건 저의 잘못입니다.

친구가 " 지금 코로나때문에 주식 폭락중인거 알지? 근데 코로나에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쪽이 얼마 내리지않고 잘버틴다. 이거는 그만큼 실적이 좋고 누군가 가격을 방어를 하고있다 지금은 실적이 좋은 회사에 투자를 해야한다" 라고 겉보기에는 논리적이고 정연하게 말하더군요. 그래서 혹했습니다. 공포에 사라는 주식명언도 있고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을거라는 어리석은 생각을했습니다. 평소에 흥분을 잘하고 쉽게 열이 오르는 저는 얘기를 듣고 바로 3월 12일 목요일에 아내몰래 5년동안 모은 거의 5000만원 적금을 깨고 ( 4년 이자는 받았습니다) 대한항공 몰빵(?)을 했습니다. 저도 나름 어느정도 분석을 하고들어갔습니다. 그때가 나스닥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다음에는 적어도 기술적반등을 해주겠지 하고 분석했고 그동안 상승폭이 적었고 오랫동안 횡보한 대한항공이 코로나여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지켜주는 모습이 매력적이어서 바로 샀습니다. 다음날보니 나스닥은 거의 8%반등을 했지만 대한항공은 오히려갭하락을 했습니다. 뭔가 예감이좋지않아서 당분간일에 집중하자고 다짐하고 대한항공에는 눈길을 주지않고 계속 일을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났나? 갑자기 친구놈한테 전화가 왔더라고요 "미안하다고 진짜 왜 이렇게 되는지 모르겠다고 대한항공 하한가 맞았다고" 이렇게 연락이 왔습니다. 갑자기 온몸이 굳었습니다. 그리고 온몸에 열이나기 시작하고 지금 팔아야 40%라도 건진다라고 생각해서 바로 팔아서 2400만원 건졌습니다. 갑자기 아내한테 너무 미안해지더라고요 "왜 상의도없이 이렇게 혼자 독단적으로 투자를했을까." "아내랑 같이 피땀흘리면서 모은 돈인데 거의 반토막을 내다니" 갑자기 온몸에 힘이 쭉 빠지고 기운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분노했습니다. 그때 멈췄으면 그래도 반이라도 건져서 용서를 구할 수 있었는데 제 몸에 있던 분노가 해외선물쪽으로 향했습니다. 결국엔 해외선물에서 3500만원까지 갔지만 한순간에 골드 매도로 전재산을 잃어버렸네요 ㅎ 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지금 집에는 못들어가고 아내한테 출장이 있다고 좀만 기다려달라하고 원룸에서 지내고있습니다. 정말 살기 싫습니다. 진짜 주변인들한테 민폐만 끼치는 제가 싫습니다 정말 싫습니다. 여러분한테 염치없지만 조금만 도와주세요.. 마지막 희망을 얻고싶습니다.. 국민은행 625101 01 207374 도와주시는 분들한테는 진짜 평생 잊지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