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에,

  목표를 조금 낮게 잡고있는 애들은 이거 읽을 필요 없다. 하등 도움 안된다.

예비 15 애기들 오늘 수능은 잘봤니?

오늘은 간갤에 아~~~주 자주 올라오는 질문중 하나인

'간호학과 합격했는데 뭐준비해야하나요? ㅠㅠ', '문과인데 생물 어떡하죠?'에 대한 조언을 써보려고 한다.

 옵션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1. 생물·화학, 해부·생리 선행학습 (학교마다 이름이 좀 다르긴 한데 이걸로 통일하겠음)

2. 영어 (토익)

괜히 둘 다 하려다 망하지말고 하나만 고르는걸 추천함욬

그리고 이제 수능도 끝났는데 쫌 놀아야지.ㅇㅇ... 하나만 해도 츙분

중요도는 반반 두겠으니 선호에 따라 고르시길

참고로 1번에 의아해하는 갤러들도 있을거라 생각함.

갤에는 선행학습 별로 필요없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던데

개인적으로 나는 갤러들이 안해봤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몰라서 그렇게 느끼는거라 생각함

한거 안한거 분명 다름

자 이제 들어가기에 앞서 이제 간호학에 발을 딛으려는 샌ㅇH그1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먼저 전공과목(성인, 모성, 아동간호학 등등)을 선행학습하려는 바보는 없길 바라..

아마도 ‘흠..입학전에 뭐 해둬야 할 거 없을까’ 알아보다가

' 아 결국 중요한건 국시니까 국시과목을 미리 공부하면 좋겠다!’ 생각하는 애들도 분명 있을거야.

하지만 그런생각은 좀 넣어둬^^ 순서가 그게 아니다

너희가 국시과목을 공부를 하기위해서는 기초적으로 해부생리를 알아야하고, 해부생리를 알기위해서는 생물화학을 알아야 해

바로 이게 

1학년~2학년 초까지 생물·화학, 해부·생리를 배우고, 2학년 때부터 전공과목을 배우기 시작하는 이유야. 유가릿?

(학교의 커리큘럼에따라 순서와 과목명은 약간씩 다를 수 있음)

바꿔 말하면, 니가 1학년때 펑펑 놀면

나중에 전공수업들을 때 1학년때부터 쭉 공부했던 애들 그림자라도 쫓아가려고 몇곱절로 고생해야한다.

나중가서 피똥싸는 고생 안하려면 1학년이라고 놀 생각은 살포시 접어둬

간호학은 그 기초가 되는 자연과학 과목들의 이해가 탄탄히 깔려어야 한다. 이말 명심하고

특히 문과생들은 생물과 화학에 발목을 잡힐 것인데

하지만 절대 쫄지 말 것!

케바케이지만 문과애들이 과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학교도 그렇고.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1. 선행학습에 대해

앞서 말했듯이 생물화학 해부생리 정도만 라이트하게 봐라.

아니면 간호학개론같은거 간호역사도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해부학이 엄청 재밌더라

사실 간호학과 선행학습 할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애들 말이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게,

입학전엔 도대체 어느 부분이 중요한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여기저기 다 읽다간 너만 지치기 때문인데,

그렇기에 깊게 수준있게 이해해야지 하는 욕심은 부리지 말고 가볍게 보라는거다.

나같은 경우 해부학을 그림위주로 몇번 봤었는데

책 첨 피면 나오는 해부학적 자세부터, 그냥 내 팔 뼈가 아래쪽엔 2개 위에는 1개로 이루어져 있고,

이런식으로 대충 뼈들 생겨먹은 모양만 그림으로 익혔는데도, 결과는 성공적. 애들 다 졸고 이해 못하고 헤매는데;;

나는 눈 초롱초롱, 교수님한테 이쁨받음, 시험마다 거의 만점, A+로 마무리

★내가 생각하는 선행학습의 진정한 목적은 그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하는게 아니다.★

입학전 한번 눈으로 봄 -> 입학후 '아 그때 내가 이걸 봤던거 같은데?' ->흥미생김!! -> 수업시간에 졸지 않음 => success!

낯선것이 당연한 어려운 수업이 엄청 친숙하고 재밌게 느껴진다.

아마 예습이라는 걸 한번이라도 해 본 애들은 진짜 대충 카테고리만 눈으로 익히고 가도 그냥 수업듣는거랑 다르다는거 잘 알거야

결론:

선행학습은, 나중에 '아 그때 내가 이걸 봤던거 같은데?' 라는 느낌이 들면 성공인거다

>

1-1. 문과인데 생물화학 어떡하죠?

-> 솔직히 나도 문돌이였지만 생물 예습 안하고 갔는데도 이해하는거 그닥 어렵지 않았다..

사실 수업시간에 졸지 않고 모르는 부분은 찾아보고 이해 안가는부분은 두번 세번 읽으면 결국 이해 못할거 없거든

근데 이건 개인차라는게 있는 부분이니까 너가 못따라 갈 것 같으면 한번 보는게 아무래도 맘이 편할텐데

고등학교 자습서 사는거나 EBS보는 건 이시점에는 별로 도움 안되는것 같다.

내 추천은 대학 교양수준의 생명과학책 사서 보는걸 추천.

외국 원서 번역해논 책들, 캠벨이나 박쥐책, 라이프사이언스에서 나온 책들 부담없이 읽을만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화학은 줌달봤는데 좀 두꺼운데

줌달보다 얇게나온 가볍게 내용담은 책들 많으니 대형서점이나 도서관가서 책냄새도 좀 맡아보고 그래라.

이건 내가 줌달이랑 캠벨밖에 안봤고 아는것도없어서 다른거 더 추천은 못해주겠다. 아는분있으면 ㄱㄱ

2. 영어에 대해.

그럼 토익점수의 유통기한이 2년이므로, 4학년 여름부터~겨울까지 원서질을 해야하니

토익 점수를 만들어 놔야할 시기는 이론상으로는 2학년 겨울부터 4학년 까지 라는건데...

빠르면 2학년 겨울방학부터 실습을 나간다.

그럼 넌 이시점부터 조낸 바빠지는거다. ->사망년이라불리우는 삼학년에는 실습하랴 더블수업하랴 -> 4학년때는 자소서쓰고 취업준비하랴

결국 나중에 실습하고 컨퍼준비하고 이론은 이론대로 하고 온갖거 다하면서 토익까지 하고싶지않으면

늦어도 2학년 2학기때 다 만들어놔라.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건

토익을 2학년 겨울방학때 바짝해서 본다쳐도 점수가 맘에 안들면 그 후에 3학년 되고 나서는 토익 붙잡고있을 시간이 없다.

토익은 단기간으로 치고빠지는거라는 말에는 나도 동의하는데, 만약에 니 머리가 안따라줘서 단기간해서 받은 점수가 맘에 안들면 어쩔건데?

아쉬운대로 그점수로 서류는 내겠지만 나중에 혹시라도 서류 떨어지면 내가 노력을 덜해서 떨어진거라고 후회 하고싶지는 않잖아?

그럼 더 노력해야지?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널널한 1학년 여름·겨울방학, 2학년 여름방학부터 충분히 준비해서

2학년 가을~겨울에 만족할만한 점수로 끝내는 것이 시기상 가장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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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입학전이든 입학 후든 너희가 본인의 미래에 대해 조금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옵션이 아닌 필수로 멘탈을 챙겨오길 강력히 권함

이건 그냥 사견인데; 나는 간호학과 1학년부터 공부량 많다는소리는 솔직히 징징대는소리라고 생각한다.

남들 다했는데 뭐 불가능한 일 시키는 것도 아니고. 2학년되면 1학년때가 좋았지 하고 3학년되면 2학년때가 좋았지 하는데

그래서 결국은 1학년때가 젤쉬움

간호학과 공부하는게 힘들고 양이 많아고 내용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더라도

포기만 안하고 계속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생각"하는걸 멈추지 않는다면 진짜 니가 고등학교에서 문과였던 전문계였던 못할거 없다.

참고로 이 글은 이 글은 평범한 중하~중상 수준의 아이들을 타깃으로 쓴 글이니까

본인이 영어를 잘하면 뭐 토익을 2학년 겨울에 단기로 하든가 말든가 똑똑하니까 알아서 잘 할거라 믿고

적절히 걸러들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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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칠거있으면 나중에 또 추가하거나 수정하거나 할거니까 알려줘. 지적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