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해야하지?

내가 사물을 눈으로 보고있지만 눈으로 보지 않는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러니까 내가 사과를 보고 있어도 그 사물 자체를 관찰한다는게 아니라

사과라는 개념 그 자체로써 인식을 한다고 해야하나??

이게 진짜 좋을수도 족같을수도 있는게

좋은건 그냥 심플하게 사과라는 개념 그 자체로 머리에 들어오니까 학업적인 부분에선 좋은데

안좋은건 사과의 세부사항을 전부 놓침

사과도 각자가 약간씩 세세하게 다를건데, 사과1 사과2 사과3 사과4 이런식으로 엄밀히 따지면 구분이 가능할건데도

그게 전혀 구분이 안가고 그냥 모두 같은 사과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이는거임

그래서 가끔씩 내가 사물을 보고있긴 하지만 보고있는게 아니구나 

사실 맹인과 별 차이가 없구나 난 거의 장님과 다름이 없구나 생각이 들면서

다른사람이 내옆에서 사물을 봐주면서 좀 입체적으로 사물을 인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함

이 부분때문에 내가 생각한 생각이 맞다고 하더라도 다른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수용성이 생기는거 같기도 함

나는 마치 커다란 외눈과 같아서 내가 보는 상황이 완벽할수가 없다는 생각을 하니까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