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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판타지/자작소설/프롤로그앱에서 작성

Gamblb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5.31 01:15:38
조회 154 추천 0 댓글 0

진남색의 하늘을 가득 채운 오아무리의 탄식 아래, 서로 다른 체구를 가진 9명의 괴인들이 각각의 무기를 쳐들고 서리 안개가 검게 자옥한 망자의 거리를 걸어간다.

이들은 쇠사슬로 속박된 마도서와 날 없는 검을 양팔로 꼬옥 안고 있는 검붉은 머리의 괴인을 중심으로 8명의 괴인들이 끓어올으는 진흙과 끝없이 달려드는 백골무리를 헤쳐나아가 모든 장애물을 격파하고 대분묘 내부에 위치한 거대한 묘비 앞에 멈춰섰다.

"19대 마왕 아칼루스의 바, 여기 잠들다..."

제일 기다란 체구에 괴인이 뒤집어 쓰고 있던 가죽재질의 청갈색 후드를 조심스레 벗으며 비석에 적힌 문장을 읽었다.

"사암의 왕이자, 리치(시체)의 왕이셨던 아칼루스님께서는 그 누구보다 현명하고 강인한 분이셨습니다. 총 47번의 전쟁에서 한 번도 패배해 보신적이 없지요. 그런 분께서 갑작스런 질환에 이리 쉽사리 돌아가시다니... 하필 인간계와의 전쟁 중에 말이죠..."

검붉은 머리의 괴인이 내용물 없는 텅 빈 갑주에게 속박된 마도서를 건네자 갑주는 한탄하며 마도서의 속박을 풀고 보랏빛의 검으로 진흙바닥에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아칼루스왕의 죽음은 예견되어 있었다 그대들도 알고 있었지 않았느냐 그만 잊거라!"

19대 마왕 아칼루스의 죽음과 동시에 마왕의 자리에 오른 20번째 마왕

검붉은 머리를 가진 이 소녀의 이름은

'탈로스 루이헐빗'

아칼루스의 외동딸이다.

그녀는 갑주의 한탄이 자신에 대한 의구심에서 나온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지금까지의 자신이 그리고 앞으로의 자신이 얼마나 무능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도 알고 있을 것이다.

"아버지는 선대 왕들과는 달리 인간계와 마계가 우호적인 위치에 설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셨다."

그녀는 갑주가 그린 마법진의 중심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말했다.

자신이 섬기게 될 어리석은 왕의 발언이 얼마나 못마땅했는지 갑주는 검을 땅에 내리 꽂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왕은 그런 신하의 탄식을 애써 무시하며 날없는 검을 치켜들었다.

그러자, 마법진에서 붉은 빛과 함께 짙은 연기가 그녀를 감싸기 시작했다.

"오 소녀여, 그대가 진정 왕으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건가 마계의 규칙은 잘 알고 있겠지?"

마계의 규칙

이 규칙은 마계를 감싸고 있는 거대한 술식으로 마신이 직접 설계했다.

마계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이 술식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

"탈로스 루이헐빗, 짐은 왕이 되겠다."

"너의 왕으로서의 자격은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 그릇의 바닥이 보이는 날 너의 목을 가져가겠다 그럼 계약성립이다."

마신의 울림이 사라지고 8명의 신하는 그녀 앞에 무릎 꿇었다.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우리의 왕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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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써보는 소설입니다 만약 끝까지 읽으셨다면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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