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있길래 충전 콘센트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들어갔는데
있었다!
자차를 안갖고 오니 이런 불편함이…
하다못해 보조배터리(축전기)라도 가져올걸 그랬다 사실 염두엔 두고 있었는데 가는날 까먹고 안챙김…ㅠㅠ
슬슬 경기시간 임박해서 보니 사람들이 다 향하는 곳이 같아서 경기장 가기가 쉬웠음
역시 일본도 경기장 가기 전부터 관전하면서 먹을 만한 것들을 제각기 팔고 있었음
나도 샀다…
맥주는 왠지 처음 가서 이리저리 헤매는 동안 미지근해질거 같아서 걍 경기장 내에서 마시기로 했다 맥주녀가 따라주는거 마시고싶어서 ㅎㅎ
구장 내 맥주는 일률 700엔이긴 한데 어차피 캔맥주 상태로 구장 반입이 안되더라
뭐 그래도 첫잔 정도는 캔으로 사서 입장 전에 컵에 옮겨따라 마실걸 하는 생각 드는건 어쩔수가 없는듯
일단 맥주사서 착석
자리 관련해선…진짜 지정석이었던 곳은 여전히 해가 쨍쨍 비치고 있어서 도저히 못앉겠다 싶어서 걍 1루 외야쪽 상층부로 옮겼음
어차피 등급상으론 내가 임의로 앉은 좌석이 더 싸고 사실상 관중들도 거의 한블럭에 두세그룹 정도여서 밀집 위험도 없었기에…
들고 있던 맥주는 벌써 미지근해지려고 하고 있었다…
이놈의 해 떨어질때까지 관전포지션 잡는데 고생좀 했음…
3회초에 야쿠르트가 솔로홈런 날려서 1:0 인 상황
이때쯤 해가 완전히 떨어져서 1루측 상층부 젤 앞자리에 정착 완료
사실상 9회까진 여기서 쭉 관전을 하게 된다
5회말 끝나자마자 호다닥 가라아게 사와서 맥주+안주 포지션 완성!
동점솔로홈런 터져서 1:1
그후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은 채
타이밍 봐서 맥주 오카와리
이번엔 남성 분이시다 ㅎㅎ
맥주 잘 따라주심 장땡이지 뭐
여차저차 1:1 상태는 계속되어 연장 10회초 입갤
가라아게 마지막 한점 냠냠하는 사이에 카프 야수선택으로 야쿠르트 1득점했다
역시 그 순간순간을 카메라로 담는건 넘 힘든듯
여튼 그래서 2:1인 상태로 10회말을 맞이
나도 이 맥주만 다 비우고 나갈채비 다 해서 구장 정문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캬 이게 코구지 ㅎㅎ
덕분에 오기가 생겨서 저 기둥에 기대선 채 기어이 끝까지 다 보게 되었다
문제는 저기서 역전타 날려서 끝내기할 찬스를 놓쳐버려 2:2로 이닝을 마무리해버리는 바람에 카프한텐 참 안타까운 이닝이었음
경기가 끝나기도 전 돌아가는 인파가 슬슬 많아져감
결국 12회초 야쿠르트한테 결정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12회말 삼범으로 경기종료
야쿠르트 4:2 히로시마
아쉬움을 뒤로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인파에 섞여 나도 심야버스 탑승준비를 위해 다시 히로시마 역으로
는 아직 버스 시간까진 거의 두시간정도 남아서 늦게까지 영업하는 3대째 토리멜로에서 한잔하고 가기로
오 아까 미야지마에서 역선택으로 먹을 기회를 놓친 아나고 솥밥이 548엔
본격 누렁이 모드…그래도 누룽지밥이라 맛있었다 ㅎㅎ
야쿠르트한테 얻어맞아 밤탱이가 돼버린듯한(?) 카프 마스코트 맨홀뚜껑
이렇게 히로시마에서의 1박 2일 여정이 끝나게 된다
뭐 히로시마 자체가 큐슈 그것도 남큐슈 가고시마 거주자에겐 잘 오기 힘든 곳인만큼 못가본 곳 거른 곳도 있기에 다소 아쉬움도 남지만
그래도 나름 알차게 관광하면서 야구도 연장 끝까지 잘 보고 토리멜로에서 막판 혼뒤풀이까지 유감없이 즐겼기에 후회는 없다 ㅎㅎ
히로시마 함께해서 즐거웠고 다신 보지말자는 말 하지말자 미야지마 도리이 코사끝나면 다시와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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