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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콘서트 미친 인증방식으로 입장도 못함

뉴갤러(59.6) 2023.09.25 15:55:07
조회 3525 추천 20 댓글 4
														

어제 성황리에 종료된 아이유 콘서트를 중학생 아이가 가고 싶어 해서 한달전에 광클릭하여 예매를 했습니다.

3월 아이유 팬클럽에 가입하고 5개월을 기다려 학원 수업도 빠지고 콘서트 광클릭 예매를 하고 

시험 기간 중임에도 설레는 마음으로 콘서트장에 갔습니다.

허나! 업체측에서 규정한 본인인증(주민번호가 나와 있는 여권, 신여권의 경우 여권정보확인증명서와 청소년증)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20여명의 아이들이 입장도 못하고, 환불도 받지 못하고 규정대로밖에 진행할 수 없다는 답변으로 울면서 대기하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규정에 따른 인증 방법으로 암표를 막겠다는 취지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기관에서 본인을 인증하는 여러 방법(가족관계 증명서, 등본, 초본, 학생증, 기간만료된 여권 등)을 모두 동원해서 갔지만,

본인들의 규정에 맞지 않는 다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하고

예매자에 주기로 한 선물조차 받지 못한 채로 티켓 부스에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인증의 이슈라면 모든 서류를 제공하겠다고 아무리 설득을 하려고 해도 

본인들의  규정에 맞지 않아 개인을 인증해줄 수 없다고 버티고, 나중에는 아예 답변조차 하지 않고 

모든 부모들과 아이들의 피말리는 요청을 무시하는 무성의한 대응으로 

많은 아이들이 콘서트가 종료되는 시점인 7시에 울면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래도 팬심이 남아서 티켓이라도 줄 수 없냐는 아이들의 요청에 

기획사 측에서는 입장도 못한 티켓을 입장 티켓으로 찢어서 제공하겠다는 어이없는 답변을 들었네요.

예매 선물도 원칙대로라면 줄 수 없지만 거의 30여분을 기다려서 간신히 받았네요.

개인을 인증하는 국가기관의 다른 인증방법에 대해 예외를 해줄 수 없냐는 부모들의 요청에

아티스트도 합의한 내용이라면서 절대 불가하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아티스트까지 모두 합의된 내용이었을까요?


국가기관에서 인증한 개인인증서류도 인정을 못하는 인증체계로 인해

기회를 박탈당하고, 돈도 횐불받지 못하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어디 있을까요.


입장이 불가능했던 9세 아이는 청소년증을 발급받을 수도 없는 나이지만 

신여권이 있었으나 여권정보확인증명서가 없다는 이유로 입장이 불가했는데

8~9만원짜리 공연을 보기 위해 여권을 발급해야 하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행정이 있을 수 있을까요? 


명시한 인증방법을 준비하지 못한 티켓 미수령자들도 잘못했지만, 

아이들이 오랫동안 고대하면서 기다려온 아티스트의 공연을 개인 인증이라는 어이없는 절차로

입장은 커녕 환불도 받지 못하는 사태가 생기는건 기업의 폭리며 갈취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유씨가 취약계층을 위해 3억을 기부했다는 훈훈한 뉴스를 접했는데

이런 코찔찔이 아이들의 돈을 갈취해서 기부를 했다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납니다.


거의 모든 방송에서 팬 한사람 한사람을 생각한다고, 청소년들이 미래라고 어여쁜 입으로 얘기하던 

그 모든 모습이 가식이었나 봅니다.

아이유는 아마도 성황리에 끝난 콘서트에 신나게 뒤풀이 했겠죠.

그런 이유로도 화가 너무 나네요.


오늘 시험인 아이는 어제 울고 잔 끝에 늘 전교 2~3등안에 들던 점수가 바닥을 쳤네요.

어린 친구의 이런 상실감을 정말 아이유도 원한걸까요?

그럼에도 팬심이 가득한 아이는 3만명이 넘는 사람중에 본인처럼 못 들어간 사람이 100명도 안될텐데 

무슨 티나 나겠냐며 아티스트 편을 드는 것을 보고 그냥 묵과할 수 없어 제보합니다.

 

이 모든 내용은 분개하던 부모가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서 경찰분들이 와서 상황 파악하시고, 조서도 작성하신다고 하셨으니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장 암표를 근절하자는 취지가 이런 식으로 왜곡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론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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