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경북북부 성매수男 300∼400명 입건 전망 부부.자매, 성매매 알선조직 주도    영주와 안동, 상주, 문경 등 경북 북부지역을 무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검거돼 성매수 남성 300∼400명이 경찰에 입건될 전망이다. 경북 영주경찰서는 11일 성매매를 알선하고 그 대가로 소개비를 받아 챙긴 혐의(성매매 특별법 위반)로 박모(43.경북 안동시)씨와 고모(51.여.안동시)씨 등 알선책2명을 구속하고, 이들이 고용한 A(32.여)씨 등 성매매 여성 19명과 성매수 남성 등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A씨 등 주부와 무직 여성 등을 고용해차량에 뿌린 전단 등을 보고 연락해 온 김모(43)씨 등 남성들에게 1회당 화대 15만원을 받고 윤락행위를 시킨 뒤 6만원을 소개비 명목으로 가로채는 수법으로 최근까지 모두 1천500여 차례에 걸쳐 9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부산에서 사업을 하다 부도가 나자 자신의 아내 및 처형인 고씨와 공모해 성매매 알선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으며, 박씨의 아내는 자녀양육상 불구속 입건됐다. 특히 이들은 비밀 유지를 위해 성매매 알선전단 배포책과 연락책 등을 따로 두고 점조직 형태로 여성들을 관리해 왔으며 성매매 특별법이 발효된 뒤에도 성매매를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등에게 돈을 주고 성을 매수한 남성들에 대한 신원을 확보한 뒤 혐의가 밝혀지는 사람은 전원 입건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 등이 챙긴 소개비 액수로 보면 모두 1천500여명의 남성이성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화 역발신지 추적이 가능한 최근 3개월 이내의성매수자 등 신원 확인이 가능한 300∼400명이 입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oon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