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아선호로 소년납치 성행 [내일신문 2004-08-05 11:48] 농가나 도시 앵벌이 키우는 마을에 거액받고 팔아 중국의 남아선호 사상은 정부의 산아제한 시책과 맞물려 소년유괴라는 심각한 문제를 낳고있다. 유괴범들은 일반적으로 대를 이을 아들이 없는 농민부부에게 유괴한 소년을 1만8천 위안(약 2백50만원)에 판다. 중국 남서부 원난성의 쿤밍시가 대표적 예다. 이미 400명 이상의 소년들이 범죄조직의 손아귀에 빠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르몽드 현지 특파원은 전했다. 쿤밍시 피해자 가족들에 따르면 납치된 아동은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 일단 4세 가량의 어린 소년이라는 점. 또 그들의 부모는 대부분 ‘민공’이다. 농촌에서 도시로 일감을 찾으러 온 이들은 사회 유동층으로, 제2류 시민으로 분류돼 당국이 크게 관심을 쏟지 않는다. 이들의 취약점을 이용, 길이나 집앞에서 놀고있는 민공의 아들을 납치한 유괴조직은 대를 이을 아들이 없는 농가나 도시 앵벌이를 키우는 마을에 거액을 받고 판다. 현재까지 납치된 소년의 수에 대한 공식적 통계는 없다. 중국경찰은 2001-2003년 인신매매범들에게 잡힌 4만2천명의 여성과 아동을 구출했다는 성과성 정보만 제공할 뿐이다. 중국당국은 7월29일 소년납치매매로 15명이 재판에 회부, 형을 언도 받았으며 그중 한명은 120명의 아동을 납치 판매한 죄로 사형을 선고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7월 23일에는 남부 광씨에서 52명의 유괴범들이 유죄판결을 받았으며 그들중 2명은 사형을 언도받았다. 이들은 2001년부터 소년을 납치 판매해왔다. 이들은 납치한 28명의 소년을 수면제를 먹여 자루에 넣어 운반하던 중 경찰에 적발됐다. 그러나 단속은 소년납치 현상의 규모와 비교해 볼 때 크게 미약한 수준이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 미개한 나라같으니라구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