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잼민이 하소연 - 공황장애 마이너 갤러리

공황장애 갤러리
마이너

(공)황(장)애갤

매니저

없음

부매니저

없음

개설일

2016-01-28

16살 잼민이 하소연앱에서 작성

ㅇㅇ(61.253) 2021.01.17 02:48:40

조회 374 추천 2 댓글 11

물론 여기 나보다 훨씬 힘든 사람들 많을건 알고있음

내 소심한 성격이 문제인건지 왜소한 체격이 문제인건지 (아님 둘다인지)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중2 끝나고 이제 곧 중3 올라가는 동안 한 해도 빠짐 없이 쭉 왕따당하다가 2020년 4월 중순 1년 암투병 하신 우리 어머니 돌아가시고 그 후부터 공황발작오고 공황장애 약도 받아먹고 있음

근데 요즘들어 발작보다 더 큰 고민이 있다

발작은 어떻게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지만

피해망상이랑 자기비하가 너무 심해졌다

이게 대충 어느 정도냐면

일단 피해망상은 누구든 웃는 소리가 들리면

나를 보고 비웃는다는 확신이 든다

그러고 욕을 하든 말을 하든 부정적인 이야기가

다 나에게 하는 말 같다

그러면서 과호흡도 같이 오고

자기비하는 그냥 말 그대로임

팩트긴 한데 그냥 밑도끝도 없이

내가 제일 병신인 느낌이다

당장 주위를 봐도 나보다 활기차고

행복하고 잘살고 잘생기고 예쁜사람이 많은데

이런 사람이 세상에 존나 많고

유난히 잘나지 않은 사람들도 다들 장점은 하나씩 있는데

나는 아무것도 못한다

공부도 운동도 외모도 눈치도 사회성도

모든게 딸린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자해는 솔직히 하고싶은데 쫄려서 못하고

또 그러면 이런거도 쫄려서 못하는게 한심하고

솔직히 아무도 나한테 관심없고 나를 보고 비웃지도 신경쓰지도 않을걸 알고있음

그런데도 나는 주위가 자꾸 신경쓰임

어떤 일이든 그저 다 좆같기만 하다

가끔 생각하면 그냥 중2병일까 하다가도

아니야 나는 존나 힘든상황이야 하고 자기합리화도 하고

겁은 또 존나 많아서

실현도 못할 자살하는 상상하고

그러다가 또 이게 뭐하는건가 생각도 들고

대체 시발 왜 나만 ㅈ같을까

집밖만 나가면 행복해보이는 사람도 많고

자기들 어머니랑 산책도 가고 밥도 먹고 그러는 사람들도 흔한데

대체 왜 나만 이지랄일까 생각이 많이 든다

자존감 어떻게 키워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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